"동성애" 주제의 글
  • 2013년 3월 28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의사표현, 효과가 있을까?

      며칠 전부터 이렇게 생긴 문양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대문사진, 블로그를 통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미국 최대의 동성애 지지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HRC)는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 문제에 관한 공청회를 여는 시기에 맞춰 동성애자들이 차별 받지 않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보여달라며 이 로고를 가능한 한 많이 유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천, 수만 명이 저 로고를 채택했고, 미국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아예 자신들의 로고에 성적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집어넣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이 페이스북에서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섹스 위크: 미국대학에 유행하는 성교육주간

    올해 브라운대학의 섹스위크에는 어떤 금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혼전성교 101(Fornication 101)”이라 이름 붙은 세미나에서는 입으로 콘돔을 씌우는 법과 G스팟을 자극하는 법을, “동성애자를 위한 기구” 세미나에서는 마이크로칩을 내장해 사용자의 기호를 기억하는 환경친화적 동성애 기구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전립선 자극 완전정복”에서는 전립선의 자극을 통해 남자들이 얼마나 즐거워질 수 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섹스위크는 미국 대학들의 연례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세미나가 위와 같이 직접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콜렛과 섹스는 진해야 매력”과 같은 감질나는 제목의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영국 하원, 동성 결혼 합법화 지지

    영국 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영국에서도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원은 6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법안을 표결에 부쳤고, 결과는 찬성 400표, 반대 175표였습니다. 이 법안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적용되며, 영국성공회를 비롯한 종교 기관에 동성 결혼식을 거행해 줄 의무를 지우지는 않지만 퀘이커교와 같이 식을 거행할 권리를 원한다고 밝힌 종교도 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동성 결혼 합법화 추진이 대규모 반대 시위를 불러 일으켰던 프랑스와 비교하면, 영국에서는 법안이 비교적 수월하게 더 보기

  • 2013년 1월 15일. 佛 파리서 수십만 명 시위 “동성애자들의 결혼, 입양에 반대”

    파리 에펠탑 광장을 메운 수십만 명의 시위대들은 올랑드 대통령과 사회당 의회가 6월까지 입법화하겠다고 밝힌 동성애자들의 결혼과 입양 허용안에 반대한다며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 내 가톨릭 교회들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참가자들은 교회에 다니는 보수적인 집안의 가족들은 물론, 무슬림들과 동성애자들까지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유명 코메디언 프리짓 바조(Frigide Barjot)는 올랑드 대통령이 법안 상정 계획을 접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대 대부분은 동성애자들의 성 선택권을 존중하지만 남성과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⑪ 사회문화 정책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열한 번째 이슈는 “사회문화 정책”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동성결혼, 낙태 등 사회적 문제에 진보적이고 전향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보수층의 결집을 우려해 이를 드러내는 대신 경제 이슈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오로지 경제에 올인하는 동안 낙태나 더 보기

  • 2012년 9월 19일. 中 동성애 청소년들의 커밍아웃

    PFLAG(Parents, Families and Friends of Lesbians and Gays)는 동성애 청소년들의 가족들이 모여 만든 중국의 NGO입니다. 최근 항저우 시 교육청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발간한 책자에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상행동’으로 동성애 징후를 지적했습니다. 이에 PFLAG 소속 학부모 18명은 교육청에 편지를 보내 항의했습니다. “동성애자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교육이지, 벽을 쌓게 만드는 건 정말 문제예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15살 때 동성애 사실을 밝혔을 땐 정말 이해가 안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15일. 말레이시아, ‘동성애 어린이 색출법’ 세미나 논란

    말레이시아 정부가 교사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동성애 징후가 있는 어린이를 찾아내는 방법을 연구하고 논의하는 대규모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차례 열린 세미나에서는 ‘딱 달라붙는 옅은 색깔 옷을 좋아하는 남학생’, ‘남자에게 별다른 관심을 안 보이거나 여자 아이들끼리만 자는 걸 편하게 여기는 여학생’을 의심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 부장관은 동성애를 ‘사회 문제’로 규정하고 어렸을 때부터 “싹을 잘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행동거지가 여성스러운 남자아이를 모아 ‘남자다움’을 가르치는 억지 캠프도 열렸습니다. 일련의 현상은 더 보기

  • 2012년 9월 10일. NFL 선수들 “우리는 동성애를 혐오하지 않아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라인백 브렌든 아얀바데죠(Brendon Ayanbadejo) 선수는 오래 전부터 동성결혼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아얀바데죠는 올 11월에 매릴랜드 주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질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를 본 주 하원의원 에멧 번스가 레이븐스 단장에게 선수 관리 똑바로 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냅니다. 번스 의원의 경솔함을 비난하고 나선 많은 이들 가운데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미식축구 선수 크리스 클루에(Chris Kluwe)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클루웨는 “동성애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가 역겹다.”며 격한 내용의 공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