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주제의 글
  • 2013년 8월 22일. 지구온난화 현상의 기정사실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5~6년마다 주기적으로 발행되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십년 동안의 지구의 가파른 온도 상승이 주로 인간 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며, 계속 이와같은 속도로 지구 온도가 상승한다면 21세기 말에는 3피트(약 1미터)이상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란 거의 확정적인(nearly certain)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전 부통령 알고어와 함께 200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수백명의 과학자들에 의해 직접 편찬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을 평가하는데 확정적인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녹색정책은 실패했습니다

    7년전, 영국 보수당의 당수 데이비드 캐머런은 개 썰매를 타고 노르웨이의 빙하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보수당에 투표하고, 청정에너지를 개발하자는 “Vote Blue, Go Green” 구호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기후변화 지지자들은 그의 승리를 유럽이 재생에너지에 모든 자원을 투자하겠다는 전환점으로 해석했습니다.  1년 뒤 호주의 총리가 된 케빈 러드는 기후변화를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바락 오바마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사악한 부시를 대신해 지구온난화를 멈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동안 오바마는 그의 약속을 지킬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7월 25일. 유럽개발은행, “석탄발전소에 더 이상 대출 안 해”

    유럽연합(EU)의 주요 금융기관 가운데 하나인 유럽개발은행(EIB, The European Investment Bank)이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석탄을 때는 발전소에 대한 대출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조건을 살펴보면 전력 1킬로와트시(kWh)를 생산하는 동안 550그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발전소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난 2007년부터 유럽개발은행은 발전소를 비롯한 전력산업에 총 830억 유로의 돈을 빌려줬습니다. 이 가운데 화석연료를 때는 발전소에 대한 대출도 110억 유로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은 석탄이 아닌 천연가스를 때는 발전소였습니다. 유럽개발은행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 투자와 관련해 세운 새로운 더 보기

  • 2013년 4월 15일. “기후변화, 식량 재앙 부를 것”

    과학자들과 식량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류가 주식으로 먹는 농작물의 생산량이 줄어 값이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는 9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를 먹여살리려면 최소한 지금보다 60% 이상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빈곤 상태에 있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인구 10억 명 정도는 기후변화 탓에 식량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가격이 최대 두 배 가까이 올라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는 재앙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향후 30년 동안 점진적인 온난화와 각종 이상기후, 더 보기

  • 2013년 4월 11일. 보르도 와인 사라지고 샤또 옐로스톤 등장?

    국제보호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의 연구결과 기후변화로 향후 수십 년 안에 전 세계 와인생산지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들의 생산량이 2050년이면 현재의 1/3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입니다. 프랑스 보르도와 론,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은 무려 85%, 나파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 캘리포니아도 70%, 호주 남부 해안지역도 74%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후가 바뀌어도 포도를 기를 수는 있지만, 최적의 환경을 유지해주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가 많아질수록 비용이 크게 오를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예 포도를 키우는 데 가장 적합한 지역이 새로 각광을 더 보기

  • 2013년 2월 27일. 북극곰을 둘러싼 공방

    캐나다 북극 지방에 사는 이누이트족들에게 북극곰은 자연의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두려운 야수이자 문화의 상징입니다. 동시에 추운 지방에서 매우 요긴한 식량이자 가죽옷을 제공해주는 수입원이기도 하죠. 하지만 북극곰을 동물원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지구의 다른 지역에 사는 많은 이들에게 북극곰은 기후변화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동물일 뿐입니다. 이들은 이미 엄격하게 제한돼 있는 북극곰 가죽 등의 거래를 완전히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두 가지 상반된 견해가 다음달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onvention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기후변화와 북극, 새로운 지정학적 셈법

    북극 평의회(Arctic Council)는 북극을 둘러싼 연안국가들의 협의기구로 1996년 첫 만남을 가진 뒤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습니다. 참가국은 미국, 캐나다, (그린란드와 파로제도를 대표하고 있는)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그리고 스웨덴입니다. 이 여덟 나라는 사실 영해 문제를 놓고 저마다 암암리에 다툼을 벌이기도 있지만 지금은 분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북극을 관리하고 가꾸어 나가자는 기본 원칙에 대부분 합의했습니다. 2011년 북극 연안 구조에 관한 협력을 약속한 첫 조약에 참가국들이 서명했고, 곧 기름 유출에 공동 대응하는 더 보기

  • 2013년 1월 28일. 브라질, 대규모 아마존 삼림조사 나선다

    브라질 정부가 삼림 파괴와 기후변화의 영향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아마존강 유역의 드넓은 열대우림에 대한 4년에 걸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섭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목 분포를 파악하고, 다양한 생물종과 원주민 부족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늘어나는 도시화 때문에 숲이 계획 없이 난개발 되는 문제, 기후변화로 인한 지속적인 가뭄 피해도 조사 대상입니다. 세계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우림은 벌목과 농지 개간, 그리고 10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뭄 탓에 그 영역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오바마 2기, 첫 일년이 중요하다

    지난 2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는 4년입니다. 하지만 그가 취임식 연설에서 열거한 아젠다들을 성공적으로 성취하려면 무엇보다 재임 첫 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취임 연설에서 오바마는 총기 규제, 이민, 기후 변화를 우선 순위 정책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동시에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국가부채 상한선과 재정 적자와 관련된 협상도 계속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대통령이 열거한 아젠다들의 우선순위를 매기느라 분주합니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민주당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민법 개정이 더 보기

  • 2013년 1월 14일. 기후변화는 어떻게 식량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나?

    가뭄과 홍수, 태풍과 허리케인 등 기상이변은 늘 농산물 수확에 큰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로 이러한 기상이변 현상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밀이나 쌀과 같은 곡식류 뿐만 아니라 과일과 야채, 그리고 육류와  가금류의 가격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음 통계는 지난 3년간 기상 변화가 식량가격 변화에 미친 영향을 지역별, 나라별로 보여줍니다. 2010 1. 러시아: 극심한 가뭄 때문에 러시아의 밀 생산이 25% 감소했고, 산불은 240만 에이커의 농지를 태워버렸습니다. 2010년 9월 밀의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네이처(Nature)지가 예견하는 2013년 과학계 I

    줄기세포 임상시험: 캘리포니아의 바이오 기술회사 어드밴스드 셀(Advanced Cel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허가한 줄기세포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이 회사는 태아줄기세포로부터 유도된 망막줄기세포를 36명의 영구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고 그 결과는 올해 발표될 것입니다. 정신장애 진단논란: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19년만에 ‘정신장애 진단 통계 매뉴얼(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의 개정판을 5월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새 매뉴얼은 자폐증과 우울증 등의 진단과 관련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후변화 평가: 전세계 기후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수 년간 준비해 더 보기

  • 2012년 12월 28일. 美 EPA(환경보호국) 수장 리사 잭슨 사임

    오바마 행정부 1기 동안 미국 EPA(환경보호국) 수장으로 미국의 환경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리사 잭슨(Lisa Jackson)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흑인 최초로 EPA의 최고직을 맡았던 잭슨은 자신의 임기 동안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고려해 관련 연구결과(endangerment finding)를 인정한 걸 최고의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깨끗한 공기 법안(Clean Air Act)을 제정해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의 온실가스를 규제한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하지만 잭슨의 지난 4년은 성취보다 처절한 고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 집권한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 회복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