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주제의 글
  • 2014년 1월 6일. 2014년 유럽, 샤를마뉴 사망 1,200주기? 세계 1차대전 발발 100주기?

    “유럽의 왕 아버지(Rex Pater Europae)” 찰스 1세(Charles I) 또는 카를 대제(Karl der Grosse)라고도 불리지만, 샤를마뉴(Charlemagne)로 더욱 잘 알려진 프랑크왕국의 최전성기 시절 왕의 애칭입니다. 실제로 샤를마뉴는 476년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뒤 암흑의 시기를 지나 8세기 중반 처음으로 근대의 “유럽”에 근접한 통일된 영토의 왕국을 통치한 인물입니다. 샤를마뉴의 할아버지 대인 732년에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인 자라센 왕조를 물리쳐 유럽 대륙의 기독교 전통을 (간신히) 지켜내기도 했습니다. 로마 제국은 너무나도 먼 과거고, 나폴레옹이 대륙을 제패했던 건 상대적으로 너무 더 보기

  • 2013년 9월 13일. 말레이시아 가톨릭 신자들에게 “알라”의 의미는?

    말레이시아의 4개 공식 언어로 발간되는 가톨릭계 신문 <가톨릭헤럴드(Catholic Herald)>의 최종 교정교열 담당자에게는 문법과 철자 외에도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알라(Allah)”라는 단어가 따옴표 안에 들어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는 가톨릭 교인들은 오랫동안 신을 의미하는 단어로 “알라”를 써오고 있지만, 2008년 정부가 이를 문제 삼아 <가톨릭헤럴드>의 발행 인가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오랜 법적 분쟁의 막이 열렸습니다. 2009년 고등법원이 헤럴드지의 손을 들어줬지만, 정부가 항소를 제기했고 그 심리가 이번주에 시작된 것입니다. 2009년 법원 판결이 더 보기

  • 2013년 8월 15일. 신성한 종교 축제는 왜 자꾸 폭력으로 얼룩질까?

    “도대체 왜 우리가 (이슬람의) 신성한 축제일에 폭력의 희생양이 될까 두려워하며 잔뜩 경계를 해야 하는 건가요? 가만히 지켜보면 이슬람 사회에서 가장 폭력사태가 빈발하는 날은 이들이 사원에 가 기도를 드리는 금요일 같아요. 무슬림들은 어쩌면 금요일에 모스크에서 기도를 드리고 나오는 순간부터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폭도로 변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적어도 우리 기독교인들은 안 그러잖아요. 정부가 기독교의 신성한 휴일인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을 앞두고 ‘기독교도들이 폭력사태를 일으킬 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온 동네에 계란을 던지고 다닐지도 모릅니다!’는 더 보기

  • 2013년 4월 1일. 中 끝없이 찍어내는 성경책은 다 어디로 가나?

    퓨리서치센터의 조사를 보면 중국의 기독교도 숫자는 전체 인구의 5%인 6,7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등록된 공산당원(8,200만 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기독교도 숫자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히 성경책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공산당 산하 중국 기독교 협의회의 자매단체였던 아미티 재단(Amity Foundation)은 지난 1988년 영국의 한 성경 보급단체와 합작 투자해 아미티 인쇄회사를 세워 성경책을 찍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점자책을 포함한 90개 언어로 된 구약, 신약 성서 1,200만 부를 펴낸 아미티 출판사는 어느덧 세계적인 성경책 출판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3년 3월 29일. 고대 로마의 예술작품에 빠져있는 것

    베수비오 화산에 의해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이 덮인 것은 기원후 79년의 일입니다. 그리고 폼페이가 발굴되기 시작한 18세기 부터 당시의 생활과 문화는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발굴된 많은 예술작품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었고, 곧 런던 대영박물관의 깊숙한 곳에 감추어졌습니다. 이 작품들은 21세기가 되어서야 사람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낀 이유는 그것들이 너무나 야했기 때문입니다.”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열리는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에서의 삶과 죽음”전에서 성(sex)은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폼페이의 별장과 매음굴은 에로틱한 그림, 조각과 도구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1일. 창조론 신봉하는 美 보수적 종교단체, 진화론 과학교육 제동

    최근 미국 콜로라도, 미주리, 몬태나, 오클라호마 주 의회에서는 일제히 과학교육과 관련해 “학문의 자유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됐습니다. 오클라호마 주에 상정된 법안은 “일부 교사들이 생물학적 진화, 화학적인 생명의 기원, 인간 복제 등의 분야를 확신을 갖고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이들이 더 나은 교과과정을 편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몬태나 주의 법안도 “돌연변이, 자연선택, DNA 이론은 여전히 논란이 있는 분야”라고 지적했습니다. 콜로라도 주의 법안은 “과학 교사들에게 생물학적, 화학적 진화와 관련된 증거에 더 보기

  • 2012년 12월 24일. 전세계 종교 분포

    대한민국의 기독교 신자, 불교 신자, 천주교 신자를 모두 더하면 1억 명이 넘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만큼 종교 신자 수를 파악하는 건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퓨리서치 센터가 이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해 전 세계 종교를 신자 수로 나누어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 69억 인구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58억 명은 어떠한 형태, 종류로든 종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종교가 없는 것으로 분류된 11억 명의 대부분은 아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공산당과 국가의 교리로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美, 무신론자 점점 많아져

    미국은 종교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시민들의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나라입니다. 소수의 무신론자(Atheist)들은 오랫동안 배척돼 왔죠. 실제로 집행된 적은 없지만 일부 주에는 아직도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공직에 진출할 수 없다는 법규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런 미국에서 지난 7년새 무신론자가 다섯 배나 늘어 전체 국민의 5%가 됐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2005년에는 73%였지만 지난해 60%로 줄었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이 사람들이 과거에는 금기시해오던 단어(무신론, Atheism)를 점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