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주제의 글
  • 2013년 5월 16일. 학생들을 이공계로 이끄는 정책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미국은 지난해 학생들의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영역의 학습수준을 높이기 위해 3조원의 예산을 209개 프로그램에 들였습니다. 지난 4월 10일 미연방회계감사원(GAO)은 이들 프로그램 상당수가 중복된다는 사실을 지적했으나, 같은 날,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예산 역시 증액시키기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 프로그램들이 실제로 과학과 공학에, 그리고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지 않습니다. 나는 두 질문에 대에 강하게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 프로그램 하나하나의 긍정적인 효과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공공정책의 측면에서 이것은 좋은 더 보기

  • 2013년 5월 7일. TED, PBS와 손잡고 교육 관련 프로그램 선보일 예정

    TV 시청자들은 대체로 긴 연설을 보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공영방송인 PBS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테드(TED)는 18분 분량의 길지 않은 연설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테드가 TV를 통해 강연을 방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비영리단체인 테드와 처음으로 제휴를 맺은 방송국은 미국의 공영방송 PBS와 뉴욕의 공영방송 WNET입니다. PBS는 매주 1시간 분량의 교육 문제와 관련된 테드 강연(“TED Talks Education”)을 편성해 내보낼 계획입니다. 이 시도가 성공적이면 앞으로 더 협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오는 7일 저녁 10시 PBS에서 첫선을 더 보기

  • 2013년 4월 12일. 주커버그, 이민법 개정을 촉구하는 로비단체 창설

    “기껏 수학과 과학을 가르쳐놓고 나서 미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의 40%를 다른 나라로 보내버리는 게 말이 됩니까?” 페이스북의 창립자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미국 이민법의 포괄적 개정을 촉구하며 만든 로비단체 “포워드 유에스(FWD.us)”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직접적으로 던진 질문입니다. 주커버그는 포워드 유에스의 설립 취지로 “유능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미국 시민권을 따고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 수학과 과학, 공학, 기술 교육이 중요한 만큼 좋은 선생님과 학교에 대한 더 보기

  • 2013년 3월 25일. 프랑스 사람들은 왜 우울할까?

    파리 경제학교의 클로디아 세닉(Claudia Senik) 교수는 다음달 영국 런던의 왕립경제학회(Royal Economic Society)에서 “프랑스인들은 어려서부터 부정적인 면을 배우고 우울함을 학습하면서 불행해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거라는 기대치만 놓고 비교해 보면 프랑스인들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사람들보다도 비관적입니다. 서유럽 국가들 가운데 프랑스의 자살율은 핀란드에 이어 2위고, 30~39세의 경우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입니다. 다른 나라에 사는 프랑스인들은 그 나라 사람들보다 대체로 비관적이고 우울했으며, 프랑스로 이민 온 다른 나라 사람들은 처음엔 프랑스인들보다 더 보기

  • 2013년 3월 21일. 유사프자이, 영국에서 첫 등교

    올해 15살이 된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여자도 학교에서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파키스탄 전역을 누비다가 지난해 10월 파키스탄 북서부 스와트밸리에서 탈레반 저격수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생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유사프자이는 영국에서 수술 후 집중치료를 받으며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여성 인권과 교육 받을 권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습니다. 지난달 버밍엄에 있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 안정을 취해 온 유사프자이는 지난 19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꼭 다시 학교로 더 보기

  • 2013년 3월 21일. 독일어, 프랑스어를 점점 멀리 하는 영국 학생들

    영국 학생들이 중등교육 자격시험인 GCSE에서 갈수록 외국어 과목으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선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6년과 2012년을 비교했을 때 프랑스어와 독일어 기초과정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수는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스페인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들을 듣는 학생들이 늘어났지만 전체적으로 외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숫자 자체가 줄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특히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유로존 경제위기 소식이나 유럽연합과 사이가 썩 좋지 않은 영국 정부의 소식이 영국인들의 반유럽 정서를 부추겨 이웃나라의 언어를 배우기 싫게 만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 더 보기

  • 2013년 3월 21일. 결혼불능세대: 교육, 결혼과 동거, 출산과 이혼

    미국인의 초혼연령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계층에게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195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은 평균적으로 남자는 24세, 여자는 21세에 가정을 꾸렸습니다. 오늘날 이 나이는 각각 29세, 27세로 늦추어졌습니다. 여성이 첫 아이를 낳는 나이도 결혼 연령과 함께 미뤄졌습니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여성이 첫 아이를 낳는 초산 연령은 초혼 연령보다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첫 아이를 낳는 여성의 48%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입니다. “대학교육 이상을 받은 여성들의 경우 아직 이 순서는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아이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부모의 시간 투자

    두 명의 경제학자가 캐나다와 영국, 미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모들이 아이의 성별에 따라 유치원을 다닐 나이즈음에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달라지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빠들이 남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일반 사람들의 믿음은 아이가 아주 어린 나이에는 나타나지 않고 아이가 자라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이의 성별에 따라 부모들의 교육 활동을 책 읽어주기나 숫자나 문자 사용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부모들은 딸 아이일 경우 이러한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성별에 따른 시간 투자 차이는 빠르면 더 보기

  • 2013년 3월 18일. 美 소득 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 증가

    저소득층 학생들 가운데 고등학교 성적이 최상위권에 드는 학생들이 미국의 명문 대학에 지원조차 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입학하는 비율도 고소득층 학생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교육 문제 전문가이자 경제학자인 스탠포드 대학의 혹스비(Hoxby) 교수와 하버드 대학의 애버리(Avery)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소득이 하위 25%인 학생들의 경우 미국의 상위 238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34%인 반면, 부모의 소득이 최상위인 경우 이 비율은 78%로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성적이 좋은 저소득층 학생들은 커뮤니티 칼리지나 더 보기

  • 2013년 2월 20일. ‘기회의 평등’이라는 미국의 신화

    아래 글은 뉴욕타임즈가 기획한 전세계의 불평등 시리즈(The Great Divide) 사설 중 첫 글입니다. 오바마는 얼마전 취임식 연설에서 미국의 상징인 ‘기회의 평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야심찬 연설은 최근의 미국 현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에 따르면, 미국의 소득수준 하위 20%가 해당 계층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58%이며 상위 20%의 최고 계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은 6%에 불과합니다. 북유럽 국가는 물론, 대부분의 유럽 국가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히스패닉과 흑인에 대한 차별이 낳은 더 보기

  • 2013년 2월 7일. 인도 vs. 중국 vs. 이집트

    인도를 이야기할 때 중국과 비교하지 않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집트까지 함께 비교해보려 합니다. 인도는 정부는 약하지만 강력한 시민사회가 있는 반면 중국에는 강력한 중앙정부와 억압 받는 시민사회가 있습니다. 이집트는 정부도 약하고 시민사회도 약해 50년 동안의 독재정권 이후 무슬림 형제단(Muslim Brotherhood)과 모스크 외에는 사회를 주도할 만한 조직이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인구배당효과(Demographic dividend: 노동인구 숫자의 증가에 따른 경제적 혜택)입니다. 세 나라 모두 인구 구조를 보면 30세 더 보기

  • 2013년 2월 6일. 북유럽 국가: 복지

    Economist紙의 이번주 특집 기사 ‘북유럽 국가들’ 가운데 세부 기사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편은 복지입니다. 정부가 공공지출을 실용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북유럽 국가들이 효율적이면서도 광범위한 복지제도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1980-90년대를 거치며 경험한 재정, 부채위기 이후 북유럽 국가들은 불필요한 복지비 지출을 과감히 삭감했습니다. 스웨덴은 1996년 GDP의 84%였던 국가부채를 2011년 49%까지 줄였고, 과감한 연금개혁을 실시했습니다. 덴마크의 공공 지출은 GDP 대비 58%로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지만, 연금 수령시기를 65세에서 67로 늦추고 실업수당 지급 기한을 4년에서 2년으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