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9월 26일
    오바마 UN 연설: 중동과 이란에 메시지 던져

    어제 뉴욕 UN 본부에서 한 30분 간의 연설을 통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랍의 봄’ 이후 민주화 열기가 뜨거운 중동 국가들에 민주주의 가치에 걸맞는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리비아에서 스티븐스 미국 대사가 살해당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표현의 자유와 관용이 왜 중요한지 역설했습니다. 반미 시위를 촉발한 이슬람 모독 동영상을 강도 높게 비판한 오바마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비판을 억압하고 소수자를 억압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표현의 자유를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마약밀수 주요루트가 된 서아프리카

    지난 2009년 서아프리카 말리의 북서부 사막에서 고장난 보잉 727 비행기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베네수엘라발 이 비행기에는 코카인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2010년에는 감비아에서 유럽으로 가던 마약 2톤이 적발됐고, 나이지리아 정부는 최근 대형 필로폰 생산공장을 찾아내 폐쇄시켰습니다. 정정 불안과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서아프리카 지역이 마약 허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변변한 검색대 하나 없는 이 지역 공항들은 비행기에 마약을 잔뜩 실어나르기 용이하고, 치안이 허술한 틈을 타 아예 대규모 차량수송도 빈번히 이뤄집니다. 예전에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생산한 마약을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맥주 한 잔 마실 돈 벌려면 몇 분이나 일해야 하나?

    독일인들은 한 사람이 1년 평균 맥주 100ℓ를 마십니다. 지난 22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유명한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16일 동안 모두 750ℓ의 맥주를 마셨습니다. 1ℓ 들이 한 잔 당 평균 가격은 €9(우리돈 13,000원)였습니다. 옥토버페스트를 맞아 스위스 은행 UBS가 재미 있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한 나라에서 평균 수준의 벌이를 하는 사람이 맥주를 500㎖ 한 잔 사 마시려면 몇 분 정도 일해야 할까요? 나라마다 임금 수준이 다르고, 물가와 관습에 따라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美 수수료 안 붙는 은행계좌 점점 줄어들어

    미국 은행에서는 계좌를 개설하면 두 가지 다른 계좌가 주어집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대신 이자율이 거의 없는 체킹(Checking) 계좌와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은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이 붙는 세이빙(Saving) 계좌입니다. 과거에는 체킹 계좌에 대부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Bankrate.com이 247개 은행의 477개 체킹 계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미국 은행 체킹 계좌 가운데 39%만이 수수료가 붙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9년까지만 해도 79% 계좌에 수수료가 붙지 않았습니다. 월 평균 수수료는 5.48 달러로 지난해보다 25%나 상승했으며 타은행의 ATM 이용 수수료도 2.5달러로 4% 상승했습니다. 은행들은 연방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연의 원리를 이용한 풍력발전

    풍력발전의 단점 가운데 하나는 지표면의 장애물 때문에 바람의 세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부는 시속 90km의 바람은 높은 상공으로 올라갈수록 세기가 거의 변하지 않게 됩니다. 기술자들은 가벼운 날개와 같은 형태의 물체에 발전기를 달아 지상에서 날림으로써 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사진의 Wing 7 공중 풍력발전기는 현재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Makani 사의 최신 모델입니다. 이 장치는 지상에서 250m 높이까지 날아 올라 풍력으로 만들어지는 전기를 지상으로 전송합니다. 연을 이용해 높은 상공의 일정한 바람을 이용하자는 것은 오래된 아이디어입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변해가는 아메리칸 드림의 모습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이 예전과 같은 울림을 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미국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마케팅 회사인 JWT가 실시했습니다. 미국의 인구구조가 변한 것처럼, 미국인들이 가진 꿈의 내용도 변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미국을 누구나 부와 명성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이 신앙과 가족에서 부와 명성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거의 3분의 2의 미국인들은 사람들의 목표가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공동체와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18년동안 위성이 추적한 지구 전체의 해수면 높이 변화

    지구 둘레를 도는 인공위성 중에는 해수면의 높이를 측정하는 위성도 있습니다. 이들은 수면의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마이크로웨이브를 해수면으로 쏘고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레이더 고도계라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1991년 유럽의 ERS-1 으로 시작된 이 관찰은 미국과 유럽의 공동투자를 통해 위성이 바뀌어 가며 지속되었고, 세 번째 위성인 제이슨은 지구 바다의 95%의 수면높이 지도를 매 10일마다 갱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완벽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해변의 측정장치들의 자료를 참고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지난 18년간의 해수면 변화 지도가  24일 이탈리아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美 베이비붐 세대, 오바마 지지로 돌아서

    2차 세계대전 이후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7천 8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 유권자들은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에게 49%씩 투표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베이비붐 세대의 표심이 오바마로 기울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CBS의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롬니에 9% 앞섰고, 퓨(PEW) 여론조사에 따르면 6%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 48~66세인 베이비붐 세대의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복지정책입니다. 공화당의 롬니가 당선되면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복지 프로그램 메디케어(Medicare)와 소셜시큐리티(Social Security)를 민영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천연가스와 일본 외교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국민들의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반감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전면폐기를 쉽사리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을 확보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전부터 일본은 이미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1/3을 소비하는 최대 수입국이었습니다. 당장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사실상 유일한 수단인 LNG 확보에 일본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셰일가스 추출공법이 상용화되면서 천연가스가 풍부하지만, 미국 내 가스값, 기름값이 오를까 두려워 일본에 가스를 선뜻 수출하려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이탈리아 전역에 스며드는 마피아

    이탈리아의 남북 빈부격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토리노와 밀라노 등 공업과 패션산업으로 부를 쌓아올린 북부지방과 달리 나폴리, 시칠리아 등 남부지방은 변변한 산업기반도 없이 중앙정치에서 외면 받으며 낙후돼 갔습니다. 범죄조직 마피아의 본산도 시칠리아 등 남부지방이었죠. 그런 마피아가 점차 세력을 넓혀 이제 이탈리아 전역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범죄에 연루돼 해산된 지방정부는 22곳. 이 가운데 남부지방이 아닌 곳도 4곳이 포함됐습니다. 수도 로마 근처 위성도시들에서도 남부 출신 마피아 조직과 기존 폭력조직의 세력다툼이 벌어졌고, 북부지방 주요도시들 가운데는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온난화와 그린란드

    모국인 덴마크로부터 일정 부분 자치권을 얻어낸 그린란드는 온난화 탓에 주력산업인 어업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자살율도 급증했고 6만 명이 채 안 되는 인구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린란드를 온난화 덕을 톡톡히 볼 기회의 땅이라 부릅니다. 매장량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어마어마한 광물자원 덕분이죠. 실제로 전 세계의 이름 좀 있는 채광업체들은 최근 그린란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그린란드 일대에서 업체들이 탐사비용으로 1천억 원 넘는 돈을 썼습니다. 그린란드 정부에 개발 허가권을 달라는 업체들이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오마마 정부, 컨설팅 회사들과의 계약 줄인다

    오바마 정부는 12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컨설팅 회사들과의 계약 규모를 점점 줄여가고 있습니다. 딜로이트(Deloitte)나 록히드(Lockheed)과 같은 컨설팅 회사들과 정부가 맺은 계약 규모는 430억 달러(50조 원, 2010년 기준)였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2012년 상반기 계약 규모를 13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였으며 앞으로 더 축소해나갈 계획입니다. 컨설팅 회사와 정부가 맺는 계약 규모는 지난 10년간 3배나 증가했으며, 다른 분야의 정부 계약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컨설팅 회사들이 제출한 보고서나 기획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