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26일
    “외계에서 온 불상”은 가짜?

    지난달, 여러 언론들은 나치가 집권하던 시절 독일인들이 티벳 지역에서 훔쳐 온 불상의 재료가 외계에서 온 운석이었으며, 최소한 1,00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 불교전문가는 이 불상이 20세기에 조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동국대학교의 불교전문가 아힘 베이어는 이 부처가 유럽식 신발을 신고 있으며, 바지를 입고 있고, 티벳의 일반적인 동상과 달리 수염을 기르고 있으며, 특이한 귀걸이를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제작년도가 1910~1970년 사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베이어는 또 나치가 불상을 독일로 가져갔다는 사실에도 더 보기

  • 2012년 10월 26일
    천재에 대하여

    Listverse.com 은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순위를 정하거나 리스트를 발표하는 사이트입니다. 얼마전 그들은 역사적인 천재 10명의 순위를 정했습니다. 그들은 추정된 IQ를 사용하여 순위를 정했고, 괴테(210),  레오나르도 다빈치(205)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인슈타인(160)은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천재(Genius)란 두가지 의미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나는 철학자 칸트가 생각했던 것처럼 독창적인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본이 되는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개념인 지능(IQ)이 높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높은 IQ를 기록했던 많은 이들이 뛰어난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中 광둥성 ‘우칸 모델’ 결국 흐지부지?

    지난해 말 중국 남부 광둥성의 우칸 마을에서 일어난 주민들의 봉기를 기억하십니까? 수십 년 동안 부패한 지방 관리들이 공금을 횡령하고 주민들의 토지를 수탈해갔다며 분노한 주민들이 지방정부 건물까지 점령하며 벌인 격렬한 시위에 광둥성 정부는 의외로 강경진압 대신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했습니다. 부패한 관리를 내쫓고 주민들이 직접선거로 마을위원회 위원을 뽑아 토지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우칸 모델’은 전 중국이 배워야 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홍보됐습니다. 실제 지난 2월 사상 첫 직접선거가 치러져 위원회도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⑪ 사회문화 정책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열한 번째 이슈는 “사회문화 정책”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동성결혼, 낙태 등 사회적 문제에 진보적이고 전향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보수층의 결집을 우려해 이를 드러내는 대신 경제 이슈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오로지 경제에 올인하는 동안 낙태나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네거티브 공세 폭증, 美 의회 법안 마련 고심

    지난 2010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기업이나 노동조합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TV 광고나 선거 운동을 못하도록 금지한 것은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에 어긋난다며 이러한 활동을 허용한다는 판견을 내렸습니다. 헌법 소원을 제기한 단체의 이름을 따서 이 판결은 ‘시티즌 유나이티드(Citizen United)’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 이후 기업이나 노동조합들은 특히 낙선시키고자 하는 후보자들의 지역구에 집중적으로 돈을 쏟아부으며 흑색선전에 가까운 광고들을 내 보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티즌 유나이티드 결정에 즉각 반발했지만 기업이나 부유한 기부자들로부터 많은 후원을 받고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끝나지 않은 멕시코만 원유유출의 재앙

    멕시코만의 원유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 뒤인 2010년 6월 해상에서 찍힌 죽은 향유고래의 사진 몇 장이 뒤늦게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몸통의 절반은 이미 상어들이 뜯어먹어 사라졌고, 남은 절반은 기름으로 뒤범벅된 고래의 사체는 원유유출이 이 거대한 해양생물에게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사진이 찍힌 지점은 원유유출 지점으로부터 123km 남쪽 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립환경대기청(NOAA)는 해상에서 실태조사를 벌이다 찍은 이 사진과 연구결과를 공개하지 말라며 입단속을 해 왔습니다. BP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어떤 식으로든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에너지 드링크의 안전성 문제

    레드불(Red Bull)로 대표되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지난해에만 16% 성장했습니다. 시장규모가 어느덧 89억 달러나 됩니다. 다량의 카페인 함량 덕에 각성 효과가 높아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나 많은 성인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 에너지 드링크와 관련이 있어보이는 사망 사례가 5건이나 신고되면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Kraft Foods가 최근에 시장에 선보인 에너지 드링크 Mio의 경우 카페인 함량이 1,060㎎이나 됐는데, 이는 커피 106oz(3.1ℓ. 대략 커피 8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 양에 해당합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400㎎ 정도의 카페인을 소화할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대학 졸업 1년뒤 남녀 임금 비교: 여전한 남녀격차

    미국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대학 진학률이 높습니다. 졸업생 비율도 높습니다. 하지만 졸업한 지 1년 뒤 연봉을 비교해보면 여성들은 남성 연봉의 82%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미국 교육부가 2007년과 2008년에 졸업한 대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남자 졸업생들은 평균 4만 2918 달러를 버는 반면, 여자 졸업생의 경우는 3만 5296 달러를 벌고 있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한 AAUW (American Association of University Women)는 대학 졸업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연봉을 비교하면 경력이나 육아휴직 등 연봉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폴 커츠와 회의주의자의 미덕

    지난 20일 세상을 떠난 철학자 폴 커츠는 오늘날 회의주의(Skepticism)으로 불리는 생각을 운동의 형태로 만드는 데 크게 공헌한 인물입니다. “회의주의자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셔머는 그를 기리기 위한 글을 Skeptic.com 에 올렸습니다. 회의주의(Skepticism)의 개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인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뿐이다” 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회의주의가 “허무주의(Nihilism)”나 “냉소주의(cynicism)”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의문을 품고”, “깊게 생각하고”, “깨어 있는” 것을 더욱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회의주의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새롭게 발견된 해파리: 타모야 오보야(Tamoya Ohboya)

    보네어(Bonaire)는 네덜란드 령으로 캐리비안 해 의 남쪽, 베네주엘라의 해안가에 위치한 섬입니다. 최근 이 섬에서는 매우 아름다운 보네어 끈상자 해파리(Bonaire banded box jellyfish)라는 새로운 해양생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해파리는 투명한 사각형 상자형태의 몸에 갈색띠가 있는 오렌지색의 4개의 긴 촉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생명체의 학명을 짓기 위해 온라인상에서는 후보를 추천받았고 300여개의 이름에 대해 투표가 이루어 졌습니다. 최종적으로 결정된 학명은 타모야 오보야(Tamoya Ohboya)이며 이 이름을 지은이는 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는 리사 펙 입니다. “이 해파리를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요리의 발명을 통해 인간은 뇌를 진화시킬 수 있었다

    하버드 생물인류학과의 리처드 랭엄 교수는 2009년 출간된 자신의 책 “요리 본능(Catching Fire: How Cooking Made Us Human)”에서 인간은 불에 익힌 요리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열량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큰 두뇌를 얻었고, 문명을 이룩했다는 주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22일 월요일 미국립과학원학회보(PNAS)에는 랭엄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리오데자네이루 페더럴 대학 생의학연구소의 수잔나 에르쿨라노-후젤 교수의 연구가 실렸습니다. “인간이 요리를 발명하지 못했다면, 두뇌를 사용하기 위해 하루 9시간을 식사에 써야 했을 것입니다.” 고릴라의 경우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노키아, 저가 스마트폰으로 승부수

    노키아가 저가 스마트폰으로 신흥 시장을 공략하면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 Lumia 510은 Lumia 라인의 8번째 제품으로 윈도우 OS를 이용하며 199달러로 인도, 중국, 라틴 아메리카등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낮은 국가에서 주로 판매가 될 예정입니다. 지난 주 노키아는 3분기에 12억 6천 달러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Lumia 스마트폰 라인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0만대에서 290만대로 하락했습니다. 노키아는 2007년 아이폰 출시전에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 였습니다. 16년 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선보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