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2월 19일
    사모펀드 Cerberus, 총기 생산 기업들에서 투자 철수하기로

    2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대규모 사모펀드(Privae Equity) Cerberus Capital Management는 지난주 발생한 코네티컷 총기 사건을 계기로 총기 생산업체인 프리덤그룹(Freedom Group)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erberus는 2006년에 총기 생산업체인 부시매스터(Bushmaster)를 인수한 뒤 다른 총기 관련 회사들과 합병을 통해 프리덤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부시매스터는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 사건에서 범인이 사용한 총기 중 하나를 생하고 있습니다. 프리덤그룹은 올해 9월까지의 매출이 6억 7,73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Cerberus는 투자를 맡긴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총기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게 더 보기

  • 2012년 12월 19일
    아이를 가진 여성들, 남성과의 임금 격차 더 커

    2010년 기준으로 선진국에서 여성들은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남성보다 평균 16% 적은 임금을 받습니다. 특히 아이를 가진 여성의 임금 차이는 더 커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마미 패널티(mommy penalty)’라고 부릅니다. OECD가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중위소득(median income)을 비교했을 때 회원국들에서 아이를 가지지 않은 여성의 경우 같은 직종의 남성보다 7% 적게 벌지만 아이를 가진 여성은 22%나 적은 임금을 받습니다. 국가마다 격차도 컸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전체 평균과 비슷했지만 일본의 경우는 아이를 가진 여성의 중위소득이 남성의 더 보기

  • 2012년 12월 19일
    폭력적인 비디오게임과 총기사고의 상관관계?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액셀로드(David Axelrod)는 최근 트위터에 “NFL 경기 끝난 뒤 TV 광고에 총 쏘는 비디오게임 광고. 아무리 게임이라도 살인 마케팅은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비디오 게임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 10개국을 뽑아 게임 소비량과 총기 범죄율을 조사해봤더니 둘 사이에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프에 나타나듯이 소비량 1, 2위에 랭크된 네덜란드와 한국에선 총기 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인구 10만 명 당 총에 맞아 더 보기

  • 2012년 12월 19일
    데자 뷰(Deja Vu) 현상에 대하여

    기시경이라고도 하는 데쟈 뷰(Deja Vu)현상은 처음 가는 곳이나 처음 경험하는 어떤 것을 이전에 해본 것으로 느끼는 감정을 말하며 아직 이 현상에 대한 뚜렷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령술사들은 이것을 전생의 경험이 남아있는 것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역설적 표현을 많이 남긴 미국의 야구선수 요기베라는 ‘이 데쟈뷰는 분명히 느낀적이 있다 (It’s deja vu all over again)” 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이 현상이 유사한 사건에 대해 두뇌가 보이는 감정적 반응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더 보기

  • 2012년 12월 19일
    밀그램의 복종실험의 의미:II

    밀그램은 자신의 실험결과를 인간이 위계질서하에서는 “도덕적 주체”에서 “복종의 객체”로 전환된다는 방식으로 설명했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내가 이 이야기를 강연에서 꺼낼 때마다 젊은이들이 자신은 절대 그 실험의 지원자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몇달 뒤, 나는 그들이 전쟁터에서 피해자에게 가하는 행위를 보게 되고, 이것은 나를 항상 놀라게 합니다.” 밀그램의 이 말은 매우 예리한 관찰입니다. 2009년 데이브 그로스만의 “살인의 심리학(On Killing)”은 병사의 가장 큰 동기는 정치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더 보기

  • 2012년 12월 19일
    밀그램의 복종실험의 의미:I

    1963년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실험은 평범한 사람도 상황에 의해 잔혹한 행위를 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많은 논란을 나았습니다. 스켑틱을 이끌고 있는 심리학자 마이클 셔머는 2010년 NBC와 함께 밀그램 실험의 재현을 시도했고, 이를 통해 이 실험은 사람들의 맹목적 복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도덕판단의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합니다. 셔머는 6명의 지원자에게 “이게 고통이다!(What a pain!)”라는 리얼리티 쇼를 위한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밀그램의 실험과 동일한 실험을 구성했습니다. 대상자는 권위있는 지시자로부터 상대방이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마야 달력 끝나는 12월 21일 지구 종말? 끝나지 않는 미신

    오는 금요일인 12월 21일은 마야인들의 오랜 달력의 마지막날입니다. 완벽하게 해독되지도 않은 문자와 문명을 두고 갖가지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달력의 끝이 곧 지구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미신은 수많은 과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탄광마을에서 주민들이 일주일만에 소금 60톤을 사서 쟁여놓고 있는 등 양초, 성냥, 물 등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카드료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정말 종말이 오면 양초든 소금이든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푸념 섞인 말을 내뱉었을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자식을 낳고 기르면 더 오래 산다

    자식들이 속을 썩이면 부모들은 말합니다. “내가 너 때문에 제 명에 못 살지!” 이런 말도 있습니다. “그래도 자식새끼 무럭무럭 크는 낙에 산다.” 어느 쪽이 과학적으로 더 근거가 있을까요? 덴마크 아루스(Aarhus) 대학의 아게르보 박사 연구팀이 역학과 공중보건(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紙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후자가 맞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자식 없이 사는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더 길었습니다. 아게르보 박사 연구팀은 1994~2008년 덴마크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했던 부부(또는 연인)들의 데이터를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존 케리 상원의원, 국무장관으로 지명 될 듯

    오바마 대통령이 존 케리(John Kerry)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9세의 케리 의원은 현재 메사추세츠 주 상원의원이자 2004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꼽혔던 수잔 라이스(Susan Rice) UN대사가 상원 내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를 의식해 국무장관 자리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케리 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자리를 이어 받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케리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고 국무장관 자리를 강력히 원해 왔습니다. 2008년 오바마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美 케이블 방송사 디스커버리,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

    디스커버리채널, 애니멀 플래닛, 오프라윈프리 네트워크 등을 소유하고 있는 케이블 방송사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Discovery Communications)이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미국 케이블 채널 시장이 포화 상태이고 그에 따른 성장세가 둔화되자 디스커버리사는 북유럽이나 러시아 등의 방송사와 계약을 채결하고 미국 프로그램을 수출하거나, 신흥 시장에서는 아예 방송사를 인수하고 있습니다. 현재 CEO인 Zaslav가 회사를 맡은 지난 6년간 디스커버리의 해외 사업은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서 35%로 늘어났습니다. 2011년 총 매출이 42억 달러였는데 이 중에서 해외 시장으로부터의 수입은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불평등지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각종 불평등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소득계층 상위 10%가 전체 부의 58%를 차지하고 있고, 지니계수도 0.7로 매우 높습니다. (0~1 사이의 척도로 나타나는 지니계수의 0은 완전한 평등, 1은 완전한 불평등) 그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어느덧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2010년 조사결과 상위 10%가 차지하는 부는 57%로 나타났고, 0.4대에 머무르던 지니계수도 0.61까지 올랐습니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과 중국 청두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중국 가계소득 조사(China Household Finance Survey)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래리 서머스, 중산층 살리기 프로젝트 수장으로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재무부 장관을 지냈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하버드 총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뒤 2009년부터 2년간 국가경제위원회(National Economic Council)에서 금융 위기의 여파를 막는 방안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는 경제 참모직을 맡았습니다. 서머스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2기 국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중산층 살리기’를 지원하는 싱크탱크 Center for American Progress가 추진하는 ‘성장과 경쟁력 프로젝트(The Growth and Competitiveness Project)’에서 수석 연구원 자리를 맡을 예정입니다. 서머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