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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 살고 있는 중국인의 숫자는 약 1백만 명으로 집계됩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수천 명에 지나지 않던 걸 감안하면 중국과 아프리카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주석직에 오른 뒤 택한 첫 해외순방지도 아프리카였습니다. 아프리카에 중국 정부와 민간이 투자한 돈은 연간 4백억 달러(44조 원)로 추정됩니다. 중국이 가장 원하는 건 단연 광대한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 묻혀 있는 광물자원들입니다.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수입하는 모든 재화의 80%가 광물자원입니다. 수입 품목은 자원에 편중돼 있지만 수출 품목을 보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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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아프리카 요가 프로젝트”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빈민가 사람들에게 시범으로 요가를 가르치러 갔던 미국인 요가 강사 엘렌슨 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젊은이들이 요가를 배워 요가 강사로 일하면 일자리도 생기고, 사람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1만 달러를 모금한 뒤 비영리단체를 세워 40명의 현지인을 강사로 훈련시켰습니다. 요가에 대한 호응은 생각보다 뜨거워 지금까지 총 71명의 강사를 배출했고, 이들은 나이로비 곳곳에서 무료로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거나 요가 학원에서 강사로 일합니다. 많게는 2만 6천 실링(우리돈 33만 원)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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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이번주 화요일 미국 대법원은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통과시킨 동성결혼 금지 법안 (Proposition 8)이 합헌인지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됩니다. 거대 테크 그룹들인 애플과 페이스북, 그리고 인텔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대법원이 동성 결혼에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40개 주에 존재하는 동성결혼 금지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기업들의 입장은 실용적인 측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동성애자인 직원에 대한 편견은 직장 내 문화를 해치고 능력 있는 직원 고용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무리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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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인적자원 관련 컨설팅 회사인 에이온 휴잇(Aon Hewitt)이 미국의 800개 중대형 회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3%는 직원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서 당근과 채찍을 혼합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79%는 직원들의 건강이 향상되었을 때 보상을 해주는 반면, 5%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면 벌금을 내게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건강 코치와 같은 프로그램에 직원들을 등록시키거나 직원들의 혈압이나 비만도(BMI 지수)를 측정해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나 벌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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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전자담배는 왜 이제서야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고 훌륭한 발명품입니다. 매년 전 세계 5백만 명, 열 명 중에 한 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으로부터 만족을 얻지만 담배에 포함된 유해 성분인 타르, 일산화탄소, 연기까지 굳이 들이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자 담배는 다른 성분을 제거하고 니코틴만이 포함된 액상을 증발시켜 사용자가 흡입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니코틴은 독과 중독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 위험성은 카페인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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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콘돔은 다양한 재질, 크기, 맛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성감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에 절대 다수가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전 세계 건강,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세워진 빌 앤드 메린다 게이츠 재단이 차세대 콘돔 개발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오히려 성감을 높일 수 있을 정도의 획기적인 디자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HIV와 에이즈의 확산도 막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재단의 블로그에는 현재 콘돔의 모든 장점을 유지하면서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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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레이저 포인터는 발표시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사람의 눈에는 매우 해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녹색 레이저 포인터는 더 위험합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녹색 포인터의 90%와 적색 포인터의 절반이 안전기준을 넘어선다고 말했습니다. 녹색 레이저는 붉은색에 비해 짧은 파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밝아보이고 더 위험합니다. 홍채의 어두운 부분은 녹색 레이저 중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성분에 의해 가열되며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특히 강한 빛이 비추어졌을 때 자동으로 감기며 눈을 보호하는 눈꺼풀이 적외선의 경우 작용하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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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6일
지난 주 베네수엘라는 차베스의 암이 그들의 적에 의한 것인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차베스는 지난 5일, 2년간의 암과의 싸움끝에 사망하였습니다. 그가 암에 걸린 2011년 이후, 그는 자신의 암이 적에 의한 것인지를 따진 적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특정인물을 암에 걸리게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내용을 흘렸고, 미국은 이에 대해 “터무늬 없는 소리”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누군가를 암에 걸리게 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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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5일
내전으로 얼룩진 시리아에서 의사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반군을 치료해 준 죄로 잡혀가거나 납치당한 의사가 수백 명, 실종되었다가 주검으로 돌아오거나 폭격, 공격으로 숨진 의사가 1백여 명에 달합니다. 알레포와 같은 격전지에서는 신변에 위협을 느낀 의사들이 피난을 가면서, 의대생과 간호사는 물론이고 자동차 정비공까지도 간단한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드물게 문을 열고 있는 병원에 가도 전문의는 턱없이 부족하고 CT스캐너와 같은 의료 기기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전장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걱정이지만, 암과 같이 오랜 치료와 약품을 요하는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피해도 막심합니다. UN인권위의 조사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반군과 정부군 모두가 의료종사자와 의료기관을 군사 작전의 목표물로 삼고 있습니다. 의료 시설이 공격당하는가 하면, 소속에 따라 치료를 거부당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국경없는 의사회’ 역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저항 행위나 범죄가 되어버렸다”고 보고합니다. 잡혀갔다 풀려나온 의사들은 고문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말하지만, 현재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이러한 혐의를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NYT)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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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5일
파리 경제학교의 클로디아 세닉(Claudia Senik) 교수는 다음달 영국 런던의 왕립경제학회(Royal Economic Society)에서 “프랑스인들은 어려서부터 부정적인 면을 배우고 우울함을 학습하면서 불행해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거라는 기대치만 놓고 비교해 보면 프랑스인들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사람들보다도 비관적입니다. 서유럽 국가들 가운데 프랑스의 자살율은 핀란드에 이어 2위고, 30~39세의 경우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입니다. 다른 나라에 사는 프랑스인들은 그 나라 사람들보다 대체로 비관적이고 우울했으며, 프랑스로 이민 온 다른 나라 사람들은 처음엔 프랑스인들보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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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5일
19세기 건국 이래 180년 간 우루과이는 대체로 민주적인 정치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처럼 군부 독재를 겪었고, 민간이 정치권력을 되찾은 뒤에는 독재시절 군부와 군부에 저항했던 게릴라 세력들이 저지른 범죄를 양쪽 모두에게 묻지 않겠다는 사면법을 제정해 타협을 이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미주인권재판소(Inter-American Court of Human Rights, IACHR)는 우루과이의 사면법이 미주인권협약에 위배되므로 법적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고, 게릴라 출신으로 군부에 잡혀 14년간 옥살이를 했던 호세 무히까(José Mujica) 우루과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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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5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키프로스는 75억 달러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키프로스 은행에 10만 유로 이상 예금한 사람들의 예금에 9.9%의 세금을 매겨 자금을 모으는 계획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키프로스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키프로스는 느슨한 세금 규제로 인해 러시아를 포함한 많은 외국의 갑부들이나 기업들이 자산을 예치해 둔 곳입니다. 지난 3년간의 유로존 위기 과정에서 남부의 가난한 유럽 국가들이 독일의 지나친 예산 감축과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