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1월 26일
    동성애자임이 망명의 근거가 되는 경우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신장되고 있지만, 박해도 여전합니다. 오늘날 75개국 이상에서 동성애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처벌 수위도 높게는 사형에 이릅니다. 사실 동성애 처벌은 대영제국의 잔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533년 영국 의회가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는 법을 통과시킨 후, 이 법은 1967년까지 유지되었습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18세기 말부터 동성애가 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과거 프랑스 식민지 국가들에 비해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에서 동성애 처벌 비율이 훨씬 높은 것이구요. 물론 영국의 잘못이라고만은 할 더 보기

  • 2013년 11월 26일
    미국 전자 상거래의 당일 배송 전쟁

    테크 업계의 떠오르는 새로운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구입해서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사람들입니다. 미국의 가장 큰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당일 배송은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베이의 경우 eBay Now라는 앱을 통해서 고객이 주문을 하면 대리인(valet)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고객 대신 쇼핑을 해서 한 시간 안에 고객에게 물건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베이는 이를 아마존의 배송 서비스의 대항마로 여기고 있습니다. 주문한 다음날 물건이 배송되는 서비스가 놀라웠던 더 보기

  • 2013년 11월 26일
    자주 시험보는 것이 학생들 성적과 출석률 높인다

    대학 수업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한 번씩 보는 것보다 매 시간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에 퀴즈를 보게 하는 것이 학생들의 출석률과 성적을 높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심리학 입문 수업을 듣는 90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들의 랩탑을 통해서 온라인 퀴즈를 풀도록 했습니다. 각 퀴즈는 학생 개인별로 맞춤형인데 지난번 퀴즈에서 틀린 문제가 다시 나오는 식입니다. 심리학자들은 과거에 시험을 보는 것이 시험 없이 계속 가르치는 것 보다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기억하는데 더 보기

  • 2013년 11월 26일
    가난한 사람들은 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얼마전 사이언스(Science)지가 가난이 지능지수(IQ) 13포인트와 같은 정도로 인간의 사고 능력을 잠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이는 가난한 사람들이 지속해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면 보조를 중단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근거가 되었죠.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사고 능력 또한 개선될테니까요. 그러나 저는 이러한 과학적 연구결과보다 “내가 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가” 라고 실제 빈민이 쓴 글을 통해 그들이 사고하는 방식을 이해해보려합니다. 나는 경제적으로 잘못된 결정을 많이 내립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엔 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26일
    모짜렐라 치즈 소금물로 빙판길을 녹이는 위스콘신 주

    위스콘신은 미국내에서 치즈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위스콘신의 많은 치즈 공장들은 모짜렐라와 프로볼로네와 같은 치즈 생산 뿐만 아니라 그 부산물로 소금물 또한 엄청나게 생산하고 있는데요. 돈까지 지불해가면서 폐기해야 했던 이러한 소금물을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고안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로 이 치즈 소금물을 도로 제설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치즈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소금물을 제설제로 사용한다는 생각은 치즈 소금물의 낮은 얼음점 때문에 비롯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소금물의 얼음점이 섭씨 -6도에 그치는 것에 비해, 치즈 소금물의 더 보기

  • 2013년 11월 26일
    [책] “시각 언어로서의 만화(The Visual Language of Comics)”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닐 콘은 만화광이자 아마추어 만화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종종 어떻게 우리의 두뇌가 컷과 컷 사이를 메꾸어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는지를 생각했습니다. 그의 새 책 “시각 언어로서의 만화(The Visual Language of Comics)”는 이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입니다. 그는 만화는 자신만의 단어, 문법, 체계를 갖춘 또 다른 형태의 언어이며 만화 역시 언어와 같은 뇌신경 수준에서 해석된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방법은 세가지 뿐입니다. 입을 이용한 말, 손과 표정을 이용한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엄마보다 더 나은 삶, 가능할까?

    흔히 요즘 여성들은 어머니 세대에 비해 직업도 갖고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많은 여성들에게 실상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16-30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1은 평생 남녀 간 임금 차별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5분의 1은 자신들이 사회에서 어머니 세대만큼의 존중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3분의 2는 어머니 세대에 비해 섭식 장애나 정신 질환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고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프랑스 올랑드 정부 연이은 증세, 이번엔 승마협회 발끈

    올랑드(François Hollande) 프랑스 대통령의 사회당 정부는 임기 내내 증세안을 내놓았고, 매번 적잖은 조세 저항에 맞닥뜨리곤 했습니다. 유럽연합이 갈수록 보다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는 공공부채 비율 기준을 지키기 위해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지방세는 물론 특정 부가가치세 등도 인상하자, 인상안이 발표될 때마다 첨예하게 갈라진 이해관계에 따라 반대 시위가 뒤따르는 겁니다. 이번에는 승마 협회가 들고 일어났습니다. 정부가 승마 협회에 적용해 온 부가가치세율을 7%에서 20%로 크게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직접 정한 세율이 아니라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경제 원론의 배신: 수요가 많아질 때 값이 내려가는 상품들

    이번주 목요일은 미국의 추수 감사절(Thanksviging)입니다. 추수 감사절 요리를 위해서 칠면조(Turkey) 쇼핑을 하다보면 칠면조의 가격이 매우 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칠면조 수요가 가장 많은 11월의 칠면조 가격이 10월에 비해 평균 9%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경제 원론 시간에 배운 가장 기본적인 지식과는 반대입니다. 간단한 수요-공급 곡선을 생각해보면 수요가 많아질 때 가격이 올라간다고 우리는 배웠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 티켓 값이 월드시리즈 기간에 치솟는 것이나 크리스마스 기간에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옥스포드 영어 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 Selfie (셀카샷)

    영어권 생활자들의 언어습관을 대변하는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스마트폰이나 웹캠으로 스스로 찍은 사진을 가리키는 Selfie(셀피), 이른바 ‘셀카샷’ 을 뽑았습니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현대 영어에서 자주쓰이는 1억 5천만 단어를 매달 모아 분석하는데, ‘Selfie’의 사용이 지난 12개월동안 17,000% 사용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2002년 처음 쓰이기 시작한 이 단어는 2004년 사진 공유 서비스 플리커(Flickr)에서 자주 나타났고, 2012년 스마트폰이 일반화 되면서는 만연히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산정한 다른 올해의 단어도 함께 소개합니다. Bedroom tax(침실세): 영국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예술은 당신을 똑똑하게 만든다

    많은 교육 옹호자들에게 예술은 일종의 만병 통치약입니다. 예술은 학업 성적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책임감을 형성하게 하며, 학교에서의 실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밝혀진 예술과 그 효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받아들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술이 학업성적, 사회적 책임감, 학교에서의 성공을 이끌어 내었는지, 아니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사회적 책임감이 뛰어난 아이들이 예술을 좋아하는 것인지 선후 관계가 분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월마트의 창립자 샘 월튼(Sam Walton)의 딸 엘리스(Alice Walton)에 의해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현실이 된 “엔더의 게임(Ender’s Game)”

    SF 소설은 종종 미래의 청사진으로 여겨집니다. 올슨 스콧 카드의 1985년 베스트셀러인 “엔더의 게임(Ender’s Game)”은 소설이 현실에 영향을 끼친 좋은 예입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소년 엔더는 가상의 게임을 통해 그들이 실제 싸우게 될 외계인(버그)과의 전쟁에 대해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웁니다. 미육군 시뮬레이션 기술센터 소장이었던 마이클 마세도니아는 지난 2003년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엔더의 게임은 우리의 사고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는 이 책으로부터 사람들이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그들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