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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8일
올림픽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들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당연히 이 문제를 모르지 않습니다. 다시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올림픽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수 있도록 IOC가 개혁안을 내놓았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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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8일
최근 여러 연구가 식재료가 가진 영양소의 감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흔히 생각하듯이, 흙의 질이 나빠져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산출량을 늘이기 위해 이루어진 품종개량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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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7일
수 세기 동안 이어져온 서구 자본주의의 우월 의식과 영향력은 소련의 붕괴와 함께 정점에 달했습니다. 중국마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이제는 중국에도 중산층이 개인의 권리와 투명한 정의를 요구하는 민주주의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서구의 가치, 특히 유대교-기독교적 가치들은 인류 보편의 가치가 될 수 있을까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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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7일
벌써 2주째, 파힘(57)과 그의 딸 라나(13)는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인근 브루마트(Brumath)에 있는 티에리와 아니타 쉴러의 집에 함께 살고 있습니다. 파힘은 1층에 있는 그의 방에서 인터넷의 도움으로 아랍어 단어들을 프랑스어로 하나씩 옮기고, 라나는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리사(19)는 부모님이 자신에게 구체적인 언급도 전혀 없이 갑자기 던졌던 말을 기억합니다. “우리집에 시리아 난민이 와도 괜찮겠니?” 소녀들은 금방 친해졌습니다. 말도 굉장히 많이 하는데, 거의 영어로 소통합니다. 친구들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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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7일
오랫동안 축구 불모지였던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축구(MLS)는 다른 스포츠 리그에서 쌓아올린 경험과 노하우, 기술, 미국적인 스포츠 문화를 통해 축구라는 종목 자체에 신선한 개혁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사안은 심판의 절대적 권한이라고 여겨지는 판정을 도울 수 있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입니다. <가디언>이 축구에도 비디오 판독이 도입될 수 있을지 짚어봤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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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7일
가을과 함께 새 학년이 시작된 미국 대학교 학생 2천만 명 가운데 600만 명은 절망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20만 명 정도(100명 당 한 명 꼴)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자살 예방 인식의 달(National Suicide Prevention Awareness Month)을 맞이하여, 우리는 높은 스트레스, 우울증, 자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육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미국 정신 질병 연합(National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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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6일
1년 전 미국인들이 루게릭병 연구 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얼음물을 뒤집어쓰기 열풍에 빠져있을 때, 일부 "의식있는" 사람들은 그 장면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곧 아이스버켓 챌린지는 게으른 사회 운동, 즉 슬랙티비즘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진정한 변화에는 관심도 없는 이들이 값싼 자기 만족을 위해 이벤트에 참여한다는 비판이 이어졌죠. 하지만 1년이 지난 오늘, 아이스버켓 챌린지의 긍정적인 효과는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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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6일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화석 바다거북이 발견되었습니다. 화석으로 발견된 이 파충류는 최소한 1억2000만 년 이상 된 것으로, 이전에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표본보다 약 2500만 년 정도 더 오래된 것입니다. 거의 완전하게 보존된 골격이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되었으며 몸길이가 2 미터 가까이 되는 이 표본은 현생 바다거북의 모든 특징들을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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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5일
중동의 부유한 국가들이 이웃 시리아 난민들에게 일시적인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은 참으로 자연스러운 해결책처럼 보입니다. 난민들이 배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도 없고, 언어와 문화가 익숙한 곳에 머무를 수 있으니까요. 걸프 국가들이 지금까지 난민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제는 경제력에 걸맞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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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5일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지금은 누구나 다 이름을 아는 대기업이 된 에어비앤비, 버즈피드, 유튜브가 초창기 투자자나 대중들에게 기업을 알리는 홍보 활동(pitch)의 원고 같은 역할을 하던 슬라이드, 문건을 모아 소개했습니다. 어떠신가요? 될성부른 나무들인지라 떡잎부터 눈에 확 들어오시나요? 아니면 이때는 제아무리 이들이라도 별 수 없었나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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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5일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의문들이 있습니다. 배드 블러드는 내게 특별한 곡이 아니었습니다. 즉, 나는 이 노래가 내 보상회로를 건드리도록 교묘하게 작곡되었고 나는 그런 술수의 피해자가 된 것처럼 느낍니다. 하지만 같은 날, 펫샵 보이즈가 부른 “올웨이즈 온 마이 마인드(Always On My Mind)”도 간주 부분의 놀라운 선율 때문에 내게 소름을 돋게 했습니다. 그리고 내 어린 시절과, 또 지금까지 실패했던 연애들이 떠오르면서 가슴 아프기도 했지요. 다른 예들도 있습니다. “라이크 어 프레이어(Like a Prayer)”나 “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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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5일
원래 나는 베르디 이야기로 이 글을 시작하려 했습니다. 지난주 어느 날, 나는 이 이탈리아 작곡가의 레퀴엠을 듣다가 등으로 한 줄기 싸늘한 기운이 지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곡은 “디에스 이레(Dies Irae)”라는 곡으로 클래식 캐논 곡 중 가장 격렬하고 위협적인 곡 중의 하나입니다. (이 제목의 뜻이 ‘운명의 날’이라는 것은 말해야 겠지요.) 팀파니는 깨어져라 소리치고 합창단은 울부짖습니다. 나는 베르디의 이 곡이 음악이 가진 실로 신비한 작용인 ‘소름(the chills)’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있어 적절한 선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