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1월 10일
    ‘건강한 식단’에 연연하지 말라

    우리는 항상 음식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먹으면 안 돼”, “먹고 나서 후회할 거야”, “몸에 나빠”, “도저히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등등. 사실 이런 부정적인 시각이 소위 말하는 ‘나쁜 음식’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의 삶을 좀먹기 때문이다. 음식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하고 초조해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껴야 하는 순간마저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얼룩진다. 무엇보다 특정 음식을 억지로 피하면, 대개 신체의 보상 작용으로 다른 음식을 과잉 섭취하게 되곤 한다.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더 보기

  • 2017년 11월 10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등장한 역대 최고 고음(高音)

    오드리 루나가 들려주는 역대 최고 고음을 원문에 짧은 영상을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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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1월 10일
    인터넷 쇼핑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이유

    작년 어느 때 나는 잠깐 락스타의 분위기를 풍기고 싶었습니다. (자세히 묻지 마세요.) 그래서 팔찌를 사기 위해 인터넷으로 들어갔지요. 아마존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하나 찾았습니다. 검정색 밧줄 모양의 단순한 팔찌로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릴 듯 보였습니다. 평점은 그렇게 좋지 않았죠. 내 기억이 맞다면 별 둘 아니면 셋 정도였습니다. (아마존의 제품은 별 다섯이 만점입니다.) 하지만 상품평의 숫자는 100개가 넘었죠.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샀다면 아주 나쁜 물건은 아닐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더 보기

  • 2017년 11월 9일
    트럼프 대통령 없이 세계화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2/2)

    트럼프 대통령 없이 세계화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1/2) — 그리고 미국은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항소기구의 7번째 자리에 재판관을 지명하는 작업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몇몇 전문가는 국제 무역 분쟁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WTO 항소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무역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이 단지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그동안 부당한 무역구조로 잃어버린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는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미국은 누군가에게는 공격적일 수 있는 더 보기

  • 2017년 11월 9일
    납과 범죄율의 관계를 지지하는 새로운 연구

    최근 로이터는 조사를 통해 LA 주변 전역의 아이들이 납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는 혈중 납농도가 다양한 발달장애와 성격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런 일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납이 범죄율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케빈 드럼과 여러 학자들은 1980년대와 90년대 초의 높은 범죄율이 납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간 납과 범죄율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들이 발표되어 왔지만 아직 정치권과 학계의 충분한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두 요인의 더 보기

  • 2017년 11월 9일
    도이치방크 CEO, “직원 절반 정도 기계로 대체될 수도”

    투자은행 도이치방크의 CEO 존 크라이언(John Cryan)이 대규모 인원 감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라이언은 로봇과 컴퓨터가 현재 직원들이 하는 업무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이치방크는 이미 크라이언의 임기 동안 5년 구조조정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으며, 이미 일자리 수천 개가 사라졌습니다. 크라이언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을 활용해 은행 업무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면 더 많은 인원을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도이치방크의 직원 수는 9만7천 명입니다. 크라이언은 최근 도이치방크의 경쟁사들은 더 보기

  • 2017년 11월 8일
    스스로 다른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을 향한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인공지능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구글을 비롯한 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전문가가 하는 일을 자동화해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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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1월 8일
    트럼프 대통령 없이 세계화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1/2)

    여러 무역 거래가 미국을 배제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를 상대할 미국의 무역 전략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설을 베트남에서 할 예정인데 베트남에서 미국은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다낭은 하룻밤에 700달러를 넘는 리조트와 야자수 나무가 아름답게 자라는 골프장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1965년 3월, 다낭에 처음으로 3,500명의 미 해군이 파견되면서 미국은 10년간 이어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더 보기

  • 2017년 11월 8일
    [칼럼] 소셜미디어상에서 기자들의 당파적 의견 표현, 나쁘기만 한 걸까요?

    * 최근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사 기자들에게 당파적 견해를 표시하거나, 특정 정치적 견해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지 못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에(Columbia Journalism Review) 매튜 잉그램이 이를 비판적으로 진단한 칼럼을 소개합니다. — 미디어 회사와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는 언제나 긴장 관계에 있습니다. 발행인들은 사람들이 뉴스를 소비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편집자들이나 기자들이 본인의 생각을 그곳에서 말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려워합니다. 더 보기

  • 2017년 11월 7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도 미국이 총기를 규제 못하는 이유

    워싱턴포스트 멍키케이지의 편집인 E.J. 그라프가 그간 멍키케이지에 소개된 총기 규제 관련 칼럼 가운데 정치학자들의 분석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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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1월 7일
    [책] “네이버후드 프로젝트(Neighborhood Project)” 진화론은 빙햄턴시를 개선할 수 있을까?

    학부생들, 특히 의대를 지망하는 학부생들은 내게 종종 그들이 진화론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묻습니다. 사실 진화론은 질병의 치료에 바로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사람이 진화론을 알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나는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게 되는 이유를 진화생물학이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진화론을 치료를 위해 배우는 것은 아니라고 답합니다. 오히려 진화론의 가치는 그 설명력, 곧 우리가 언제, 어떻게, 왜 이런 형태와 기능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여기서 ‘우리’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의미합니다) 알려준다는 데 있으며 더 보기

  • 2017년 11월 6일
    [칼럼] 성범죄가 용인되는 환경의 확장을 막아야 합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성범죄자들로 가득 찬 것처럼 보입니다. 선한 남성이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 잘 모르는 여성의 목구멍에 혓바닥을 밀어 넣는 범죄자가 되는 것은 분명 아닐 겁니다.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게 되기까지는 반드시 몇 단계를 거치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어린 시절 환경의 영향으로 섹스에 대해 특정한 생각을 갖게 됩니다. 어린 시절 읽는 모든 동화와 고전 소설로부터, 그리고 (대부분의) 부모들의 인생 경험으로부터 우리는 은연중에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