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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1일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의 국가”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불량 국가로 취급되는 나라들은 아무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더라도 아예 후보에 들지 못합니다. (북한은 그래서 안 되겠죠.) 그렇다고 단지 규모나 경제력만으로 나라를 뽑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매번 중국이나 미국이 1등을 도맡아 하겠죠. 그 대신 우리는 나라의 크기와 관계없이 올 한해 눈에 띄게 나아졌거나 세상을 밝힌 나라를 찾아 “올해의 국가”로 선정했습니다.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 우리는 미얀마를 올해의 국가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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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1일
수조 원의 자금과 글로벌 인재들을 채용하며,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기존 자동차 제조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니오(NIO)라는 자동차 스타트업의 미국 지사장인 워리어씨는 “테슬라가 길을 닦았고, 우리는 한 발 더 전진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러가 10여 년 전, 전기자동차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자동차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왔습니다. 이후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 바퀴에 아이패드”라고 개념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불과 2, 3년 전에 설립된 중국의 자동차 스타트업들은 전기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자동차업체들을 추월하려고 합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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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1일
“비트코인의 문제만 따지는 것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다른 화폐들의 비용도 따져봐야하지요.” 시어러는 말합니다. “돈을 찍고, 유통시키며, 오래된 지폐를 폐기하고 새로 인쇄하는 등의 비용이 드는 현금기반 경제에서 자산을 추적하고, 관리하며, 장부의 신용을 유지시키는 기술의 총 비용은, 내가 1년 전 이를 조사했을 때에는 비트코인의 비용과 비슷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요. 디지코노미는 전체 비자 네트웍의 에너지 소모량은 비트코인 에너지 소모량의 0.3%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비자 회사 사무실이 사용하는 전기량은 고려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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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1일
한 가지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겠습니다. 당신은 비트코인이 뭔지 아시나요? 네, 맞습니다. “암호화폐”라고도 불리는 가상 화폐입니다.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 실체가 없는 돈은 하나에 16,000 달러를 넘겼습니다.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인터넷 거래소에서 실제로 이를 구매하거나 아니면 컴퓨터를 이용해 “채굴”해야 합니다. 이런, 어려운 말이 또 나왔네요. 지난 주, 가상화폐 사이트인 디지코노믹스는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기의 양이 세르비아 국가 전체가 사용하는 전기의 양을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들의 계산에 따르면 2019년 7월, 비트코인 P2P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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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0일
* 하버드 니만 저널리즘 연구소는 매해 학자들이 예측한 언론의 미래를 소개합니다. 그중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의 라스무스 닐슨 박사가 예측한 2018년 언론의 모습에 대한 글을 소개합니다. 저는 2018년이 주요 플랫폼들이 뉴스를 더는 문젯거리가 될 가치가 없는 것으로 결정하는 시기가 될까 봐 걱정스럽습니다. 내년이 되면 플랫폼들은 뉴스가 차지하는 역할을 줄이고, 다른 콘텐츠와 분리하고, 플랫폼에 뉴스를 발행할 수 있는 언론사의 종류와 수를 엄격하게 제한하게 될지 모릅니다. 우리는 플랫폼의 이런 계획을 “스냅챗 시나리오”라고 부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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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9일
나는 가끔씩 무언가를 기억하기위해 썼던 시간들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할일 목록에 적으려 했다가 잊었던 일이나 퀴즈프로그램과 십자말풀이의 답 등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썼지요. 최근에는 마트에서 자동차를 어디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꽤 고생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나는 ‘아 분명 알고 있는데, 바로 얼마전에 기억했던 건데’ 하며 머리 속이 가려운듯한 느낌과 함께 분노에 가까운 짜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 내용이 분명히 내 머리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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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8일
노스햄프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형법을 가르치는 강사이자, 작가, 사회 운동가인 Shanita Hubbard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어느 동네에나 그런 길모퉁이가 하나쯤은 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권력과 인종주의와 성차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그런 장소 말이죠.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에도 그런 곳이 있었습니다. 길 한구석에 둘러서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누가 최고의 래퍼인지에 대한 논쟁을 벌이던 동네 사내들은 어린 여자아이가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포식자로 돌변합니다. 등하굣길에 그런 모퉁이를 피할 수 없었던 저 같은 아이들은 그곳에서 몸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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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5일
예루살렘은 천상과 지상이 공존하는 신성하고도 죄악스러운 곳이다. 탈무드에는 “신이 아름다움의 척도 열 가지를 세상에 주었는데, 그중 아홉 가지를 예루살렘이 가졌다”는 구절이 있다. 그러나 때로는 신이 고통의 척도 열 가지를 세상에 주었는데 그중 아홉 가지를 예루살렘이 가진 것처럼 보인다. 중세시대의 아랍 지리학자 알 무카다시는 예루살렘을 “전갈이 득실거리는 황금빛 그릇”에 비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했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시작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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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5일
무함마드는 후티를 두려워합니다. 후티는 슬픔과 분노의 힘으로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후티 역시 예멘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 전혀 없었습니다. 후티가 지배하는 지역에서는 쓰레기가 쌓여만 갔고 현금을 보기 힘들었으며 전기는 끊겼습니다. 후티는 국가 운영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살레와 함께 전쟁하던 때와 그 이후에도 국가 운영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후티가 헤매고 있는 사이 사우디가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가 예멘에 개입하는 일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1934년 사우디의 군대는 자이디 시아가 점령하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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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4일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남부, 그것도 이른바 최남부(Deep South)로 분류되는 공화당의 아성 앨라배마주에서 일어난 이변은 상원 의석 하나 이상의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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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4일
그 어디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걸프전 – 예멘은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비참한 곳이 되었을까요?(1/3) 그 어디도 폭격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약 40여 개의 의료시설이 지난 6개월간 폭격 때문에 피해를 보았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네셔널(Amnesty International)는 예멘 정부를 지지하는 중동 연합이 의도적으로 민간인, 병원, 학교, 시장, 모스크 등을 공격하고 대부분 국가에서 금지한 광범위 폭탄과 같은 목표를 정확히 공격할 수 없는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연합은 심지어 약 5만 명이 사는 사나 시 전체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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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4일
최근 비트코인의 급상승 뒤에는 수백만 명의 아시아 개인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시장에서는 최초로 비트코인이 선물시장에서 거래되었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으로 보자면 아시아 국가가 아직도 중심에 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비트코인의 열풍은 일본을 거쳐 최근 한국에서 가장 뜨겁습니다. 소매투자자들이 투자의 끝물에 참여했던 1990년대의 닷컴버블과 같은 과거 금융 광풍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초기부터 투자에 참여하여 올해에만 1600%의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세계최대 온라인 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IG 그룹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 웨스턴씨는 “비트코인은 금융역사에서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