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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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9일. 선입견, 없앨 수 없다면 제도적으로 억누릅시다
인간은 누구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고, 억누르려 노력해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근 들어 이처럼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과정에서 무의식적 선입견의 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기는 회사의 생산성과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9일. 사진 한 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시리아 난민 아이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
시리아 난민 세살배기 아일란 셰누(Aylan Shenu, 한국 언론에는 아일란/에일란 쿠르디로 소개되었으나, 쿠르디는 아일란의 본명이 확인되기 전 터키 언론에서 사용하던 이름입니다)의 사진은 순식간에 중동 지역의 난민, 인권 문제를 부각시키는 중요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이른바 “세상을 바꾸는 사진”은 정말 세상을 바꿔왔을까요? 그리고 터키 해안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아일란의 사진은 “우리의 의식을 깨우칠” 수 있을까요? 이는 사진기자이자 월드 프레스 입상자인 알랭 맹감(Alain Mingam)과 같은 이들이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는 한 장의 사진에는 존재하지 더 보기 -
2015년 9월 8일. 파괴된 팔미라 유적, ISIS가 탄압하는 모든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슬람국가(ISIS)가 팔미라를 점령하면서, 인류의 소중한 문화 유산의 미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팔미라는 가치는 단순히 잘 보존된 고대 유적 그 이상입니다. 이슬람국가의 파시스트적 단문화주의와 대척점에 서 있는 모든 가치들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7일. 중국발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까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중국 경제가 흔들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해왔던 기업 및 세계 각국 정부의 대중국 전략 역시 대폭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발 경제위기가 이처럼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세 가지 원인을 소개합니다. 1. 대중국 무역의 높은 의존율 중국의 무서운 경제 성장 속도가 한풀 꺾이자, 호주 및 브라질과 같은 원자재 수출국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의 둔화된 경제 더 보기 -
2015년 9월 7일. 중국과 싱가포르의 엘리트 귀족
중국과 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정권은 권위주의 엘리트 정부의 성격을 보입니다. 싱가포르는 비록 형식적인 선거를 치르기는 하지만 서구 민주주의 국가의 권력 교체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역자주: 한국의 권위주의 보수 세력은 이런 싱가포르식 엘리트주의 정부에 상당한 호감을 보이며 한국 정치 체제를 그런 방향으로 바꾸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최근자 칼럼은 이런 중국, 싱가포르의 엘리트주의가 '인위적인 귀족' 계급을 탄생시키고 있음을 비판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4일. 인도 구자랏 주 정부, “화장실에서 볼일 보면 사례합니다”
볼일을 볼 때 화장실에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약 11억 명은 화장실이 없어 그냥 아무 데서나 용변을 해결합니다. 이 11억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5억 9천만 명이 인도에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위생적인 용변 습관을 길러주고자 화장실에서 일을 보면 사례를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3일. 남자용 장난감, 여자용 장난감, 구분하는 것이 좋을까?
미국의 대형할인점 체인 타겟(Target)이 점포 내 완구용품 안내 문구에 성별을 명시하지 않겠다고 정책을 바꾼 후, 보수적 종교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의 성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올거라는 우려 때문이죠. 하지만 과학자들은 장난감을 여자용, 남자용으로 구분하지 않는 것이 아동의 발달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올라간 최신 영단어들
옥스퍼드 사전에 새로운 단어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신기술, 인터넷과 관련된 단어들도 있고 최신 시사가 반영된 단어들도 있습니다. 한국어 "쩍벌"에 해당되는 단어도 등재되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1일. 리콴유 없이 치르는 첫 선거, 싱가포르의 내일은?
싱가포르에서 선거란 짧고 간단하게 치러지는 일이었습니다. 9일 동안의 유세 기간이 끝나면 투표가 이루어지는데, 헤비급 인민행동당(PAP)이 야당을 한 방에 때려 눕히는 권투 시합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리콴유 사망 이후 처음으로 치러질 오는 11일의 선거는 지금까지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1일. 올리버 색스를 추모하며: 삶의 교차점에 빛을 비추다 (2)
올리버 색스 박사가 살아온 삶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그는 열정과 호기심으로 가득했으며 늦은 나이에 사랑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불치의 병에 시달리면서도 주옥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1일. 아시아계 미국 학생들에 대한 고정관념, 부정적인 덫일까 긍정적인 덕일까?
캘리포니아 어바인대학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연구하는 제니퍼 리(Jennifer Lee) 교수는 새로운 책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성취 역설>에서 어떻게 인종에 관한 고정 관념이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선생님이나 대학 지원 담당관, 그리고 또래 친구들이 아시아계 학생들은 똑똑하고 절제력이 강하며 성취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역설적으로 이 고정관념이 오히려 아시아계 학생들의 성취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8월 31일. 올리버 색스를 추모하며: 삶의 교차점에 빛을 비추다 (1)
지난 일요일 올리버 색스 박사가 임종을 맞았습니다. 뉴욕타임즈에 그의 삶을 돌아보는 추모의 글이 실렸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