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7년 1월 25일. 라이벌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힐러리 클린턴의 자세

    힐러리 클린턴은 분명 완전히 다른 취임식을 상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60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아직도 몇몇 민주당원들은 클린턴 또한 취임식에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클린턴 지지자들은 그녀의 용기와 인내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영부인으로 시작하여 국무장관까지 지낸 클린턴의 정치 인생. 그 긴 여정의 마지막 장에서 그녀는 공화당 소속으로 자신과 경쟁을 펼친 라이벌이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취임식을 보러 온 몇몇 시민들은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넣어라(Lock 더 보기

  • 2017년 1월 24일. 미국에서도 ‘행사 참가인원’ 집계 논란

    주최 측과 경찰의 집회 참가인원 숫자가 매번 큰 차이를 보이는 우리에겐 트럼프 정권과 언론의 신경전이 낯설지 않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군중 집계 전문가(crowd scientist)에게 분석을 의뢰해 논쟁이 되는 부분의 사실관계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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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월 24일. 트럼프 정부, 출범하자마자 언론과 충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백악관과 언론 사이에 험악한 기류가 생겨났습니다. 토요일 오후,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불러모은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질문도 받지 않은 채 기자들을 꾸짖기 시작했습니다. 취임식 참석 인원을 의도적으로 줄여서 보도하고, 대통령 집무실 내 마틴 루터 킹 목사 흉상에 대해서도 오보가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스파이서는 앞으로 “기자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문제가 된 보도는 2009년 오바마 취임식과 이번 트럼프 취임식의 항공 사진을 나란히 놓고 참가자 규모를 더 보기

  • 2017년 1월 23일. 차원이 다른 구글 번역기의 도래 (9)

    구글이 인간의 신경망을 본뜬 인공신경망에 딥러닝을 적용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번역기와는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 번역기를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14일 새로운 구글 번역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뉴욕타임스의 기사 “The Great A.I. Awakening”을 소개합니다. 처음부터 보기 8부 보기   6. 기습 쿽 레의 논문을 보면 신경망 번역은 곧 세상에 선을 보일 것 같았다. 하지만 그가 논문에서 인용한 데이터는 상대적으로 아주 작은 데이터였다. (구글의 관점에서 보면 작다는 뜻이다. 사실 레가 인용한 데이터는 관련 데이터 가운데 가장 더 보기

  • 2017년 1월 19일. 낙태 반대와 페미니즘, 양립할 수 있을까?

    낙태할 권리를 반대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칭할 수 있을까요? 이번주 토요일 워싱턴에서 열릴 여성행진을 앞두고, 주최측이 "낙태 반대 페미니스트 단체"를 배제하면서 해묵은 논쟁이 재점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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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월 19일. 차원이 다른 구글 번역기의 도래 (8)

    구글이 인간의 신경망을 본뜬 인공신경망에 딥러닝을 적용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번역기와는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 번역기를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14일 새로운 구글 번역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뉴욕타임스의 기사 “The Great A.I. Awakening”을 소개합니다. 처음부터 보기 7부 보기   2부: 언어를 구사하는 기계 5. 다음 목표는 언어 구글 브레인은 구글 안에서도 가장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브레인 팀원들은 구글 안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원들이기도 하다. 현재 브레인의 팀원 수는 꾸준히 늘어나 100명 정도로 늘어났는데, 구글 브레인은 대기업 안에 더 보기

  • 2017년 1월 18일. HIV 보균 사실 공개 의무와 기울어진 운동장

    맥매스터대학 사회복지학과의 새라 그린 교수가 HIV 보균 여성들을 만날 때면 종종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강간을 당해도 잡혀가게 되나요?” 이 무슨 황당한 의문이냐고요? 걱정의 배경에는 HIV 보균 사실 비공개 범죄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대법원은 상대가 HIV 보균 사실을 밝히지 않거나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경우, 성적 행위에 대한 모든 동의는 무효가 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즉, HIV 보균 사실을 밝히지 않고 성적 접촉을 해 상대를 감염시키거나 감염 위험에 더 보기

  • 2017년 1월 17일. 21세기 교육 혁신, 키워드는 “모두를 위한 평생 교육”

    교육이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할 때, 그 결과는 불평등으로 나타납니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지 못해 뒤처지는 것은 노동자 개인의 실패지만, 그런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 이는 사회 전체에 타격을 줍니다. 이는 산업혁명 시기를 거치며 생겨난 보편적 교육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근거이기도 했죠. 이후 공장과 사무실의 자동화가 이루어지자, 대학 진학이 많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렇듯 과거 교육과 혁신의 시너지는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으로 인해 또 한 더 보기

  • 2017년 1월 17일. 차원이 다른 구글 번역기의 도래 (7)

    구글이 인간의 신경망을 본뜬 딥러닝을 적용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번역기와는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 번역기를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14일 새로운 구글 번역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뉴욕타임스의 기사 “The Great A.I. Awakening”을 소개합니다. 6부 보기 —– 4. 고양이 얼굴 인식에 관한 논문 한 살배기 아이가 세상을 배워가는 방식을 기계에 적용해 머신러닝을 훈련한 지 불과 1~2년 만에 구글 브레인은 구글 내 연구지원 부서 x 랩에서 나와 더 큰 연구 기관으로 소속을 옮긴다. (x 랩은 아이디어를 더 보기

  • 2017년 1월 16일. 백악관을 떠나는 말리아와 사샤에게

    8년 전 두 소녀를 따뜻하게 맞이했던 부시 전 대통령의 쌍둥이 딸 바바라와 제나가 "전직 대통령의 딸"이자 생활인으로서 보낸 자신들의 지난 8년을 거울 삼아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타임> 지면을 빌려 공개한 편지의 전문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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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월 13일. 구글이 흑인교회 총기난사범의 증오심을 부추겼다?

    2015년 6월,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총기 난사로 9명을 살해한 딜런 루프(Dylann Roof)가 증오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에서 루프는 직접 진술도 하지 않았고, 증인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가장 강렬한 진술은 변호인인 데이비드 브룩으로부터 나왔죠. 검찰이 루프가 폭력적인 백인우월주의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브룩 변호사는 배심원단에게 22세 청년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신념을 갖게 되었는지를 고려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브룩은 루프의 범행 동기가 100% 인터넷으로부터 왔다며, 그가 인터넷상의 글과 슬로건, 팩트의 조각조각을 그대로 뇌에 다운받은 것이나 더 보기

  • 2017년 1월 13일. 근로자들의 ‘접속 차단’ 보장을 위한 기업체의 시도

    2017년 1월 1일부터, “접속차단(la déconnexion)”은 이론적으로 근로자들을 위한 권리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노동법은 직원 50명 이상의 사업장에 “접속차단의 권리”를 근로자들과 협상하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근무 시간 외에 업무와 관련된 메시지나 이메일에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말합니다. 그럼에도 이 법은 노사간 합의를 강제하지 못하며,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마땅한 강제력이 없습니다. 이 법안의 목표는 이미 오랫동안 문제가 되었던 업무 관련 메일의 폭증과 이들이 근로자의 사적인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근로자들이 상시 업무에 접속되어 있음으로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