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2년 12월 10일. TIME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 ⑨

    33. 폴 라이언(Paul Ryan) 롬니의 러닝메이트이자 부통령 후보로 대선을 치른 라이언은 패자이지만 공화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하원 예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라이언은 대대적인 감세와 정부지출 대폭 감소(주로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 사회보장 프로그램 철폐)를 통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예산안을 주장하며 오바마에 맞서 왔습니다. 민주당원들은 예산 전문가라는 라이언의 이미지가 과장된 거라고 비난하지만 어쨌든 라이언은 여전히 하원의원 직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가 주목되는 정치인입니다. 34. 존 스튜어트(Jon Stewart) 시사 코메디쇼인 “Daily Show” 진행자 스튜어트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10일. 차베스 암 재발, 다음 임기는?

    지난 6월 네 번째 임기에 도전한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은 암에서 완치됐다며 건강을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쿠바에서 받은 정밀검진 결과 또다시 암세포가 발견됐습니다. 차베스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네 번째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쿠바 하바나로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전만큼 압도적인 표차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4선에 성공해 다음달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인 차베스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 헌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합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반드시 건강을 되찾아 더 보기

  • 2012년 12월 7일. Jay-Z를 몰라본 쿨한 뉴요커 할머니

    “유명한 분이신가봐요?(Are you famous?).” 가수 제이지(Jay-Z)가 뉴욕 지하철에서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습니다. 콘서트를 하려고 브루클린까지 가는 길에 제이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며 사진 찍고 전화로 친구들한테 자랑하느라 북새통이 되었죠. 그런데 제이지 옆에 우연히 앉은 엘렌이란 이름의 할머니는 제이지를 못 알아봤습니다. 1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제이지라는 가수에 대해 들어봤다며 놀라는 할머니 덕에 제이지도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동영상보기

  • 2012년 12월 7일. 오바마 국정수행 지지율 최근 3년간 가장 높아

    Quinnipiac 대학이 11월 28일~12월 3일 1,949명의 등록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53%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재정 절벽(Fiscal Cliff) 협상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3%로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응답 36%에 크게 앞섰습니다. 응답자의 65%는 소득 상위 2%에 해당하는 연간 25만 달러 이상 가계에 세금을 높이는 방안에 찬성했고 31%만이 반대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나눠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는 81%가 부자 증세에 찬성한 반면 더 보기

  • 2012년 12월 7일. TIME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 ⑧

    29. 푸시 라이옷(Pussy Riot) 올해 초 러시아 주요도시에서는 푸틴의 3선에 반대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습니다. 3인조 여성밴드 푸시 라이옷은 2월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대성당에서 기습적으로 게릴라콘서트를 열고 푸틴의 권위주의 체제를 비호하는 러시아정교회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공연을 했습니다.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한 대가는 2년간의 옥살이였습니다. 아웅산 수치를 비롯한 전 세계 명망가들의 구호 노력 덕에 멤버 3명 가운데 1명의 형집행은 유예됐지만 2명은 강제노동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내외의 비판에도 푸시 라이옷이 러시아의 근본적인 가치를 더 보기

  • 2012년 12월 6일. TIME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 ⑦

    25. 벤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보수여당 리쿠드 당은 다음달 치러질 총선에서 무난히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으로 정부 구성이 어렵더라도 중도우파나 초정통파 유대주의 극우정당과 연정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집권 가능성은 더욱 높습니다. 네타냐후가 올해 더 큰 주목을 받았던 건 미국 대선 과정에서 외교적인 관례를 깨고 사실상 롬니 후보를 지지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기 때문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과의 썩 좋지 않은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팔레스타인과의 더 보기

  • 2012년 12월 6일. 美 대부분 국민이 30년전보다 세금 덜 내

    재정 절벽(Fiscal Cliff) 협상 마감 시한을 26일 앞둔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소득 25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의 세율 문제입니다. 뉴욕타임즈의 분석에 따르면 1980년에 비해 2010년에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연방, 주, 지역세 등을 합쳐 30년 전보다 세금을 덜 내고 있습니다. 소득 대비로 봤을 때 상위 2%인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인 가계의 세율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85%는 30년 전보다 낮은 세금을 냅니다. 하지만 저소득층의 더 보기

  • 2012년 12월 6일. 웬만해선 채식하기 힘든 나라 몽골의 변화

    몽골 인구는 3백만 명 정도입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키우는 가축 수는 3천 5백만 마리쯤 됩니다. 인구 1명당 12마리 정도의 가축이 있는 셈이죠. 희토류를 비롯한 어마어마한 양의 광물자원이 한창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몽골의 주 산업은 목축업과 낙농업입니다. 농산물 생산량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온통 고기 일색입니다. 양고기, 쇠고기, 염소고기가 1~3위고, 감자가 낙타고기를 앞질렀지만 말고기보다는 순위가 낮습니다. 고기를 빼면 먹을 게 별로 없는 나라죠. 거기에 치즈나 우유 등 유제품까지 빼고 나면 정말 채식주의자들이 먹을 수 더 보기

  • 2012년 12월 5일. 케이트 미들턴 임신 소식에 전세계 떠들썩

    지난해 결혼한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아내 케이트 미들턴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으로 영국과 영연방 국가의 언론이 말그대로 떠들썩합니다. 둘 사이의 아이는 아들이든 딸이든 왕위 계승서열 3위에 오르게 됩니다. (1위는 아이의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2위는 아빠인 윌리엄 왕자로 삼촌인 해리 왕자의 서열은 4위로 내려앉습니다.) 영국 왕실은 지난해 300년 넘게 이어 온 아들을 우선시 하는 전통을 바꿨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디언의 조 윌리암스(Zoe Williams)는 앞으로 쏟아질 수많은 뉴스들 가운데 눈길을 줄 가치가 없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5일. TIME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 ⑥

    21. 김정은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거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김정은이라는 젊은 지도자는 북한 권력 중심부를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김정은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던 만큼 그가 대단히 개혁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추측부터 평양의 매파 군부들의 섭정이 강화돼 동북아시아에 분쟁이 심화될 거라는 우려까지 갖은 말이 나왔지만 아직은 김 전 국방위원장의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통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2. 화성탐사선 로버(The Mars Rover) 태양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가진 자동차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5일. 블룸버그 뉴욕 시장, 힐러리 클린턴에 시장직 승계 제안

    3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내년 퇴임을 앞두고 자신을 대체할 인물을 오랫동안 물색해 왔습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잘 알려져 있는 전국구 스타 정치인 가운데 경험과 신념이 있는 사람을 뉴욕 시장 자리에 앉히고 싶어 합니다. 이런 블룸버그 시장이 최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뉴욕 시장 자리에 도전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힐러리의 대답은 ‘노(No)’였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블룸버그 시장이 자신의 계승자로 자신의 3선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에 앞장섰던 뉴욕 시의회의 더 보기

  • 2012년 12월 4일.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의 월권 어디까지?

    지난해 겨울 국제원자력기구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자신의 고국 이집트에 있어서 독재자 무바라크를 몰아내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새로 선출할 대통령의 권한을 미리 헌법에 명시해두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헌법의 등장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그 사이 무슬림형제단의 무하마드 모르시가 새로운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우려대로 모르시 대통령은 행정부 전반에 광범위한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입법부에는 헌법 초안을 빨리 작성하라고 지나치게 보채는 등 월권을 행사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행정부 감시 권한을 위협 받게 된 법원 판사들과 헌법 제정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