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3년 3월 1일. 미셸 오바마의 아젠다와 이에 대한 새로운 관심

    미셸 오바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부인은 미국 어린이들의 비만율을 줄이고 어린이들이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데 열정을 바치는 후원자입니다. 반면 영부인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미셸 오바마는 재미없고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쿠키에 대한 반감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영부인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미셸 오바마는 최근 행보를 통해 건강한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지체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렛츠무브(Let’s Move)” 라는 캠페인을 시작한 지 3년째인 올해 미셸 오바마는 새롭게 제정된 연방 학교 급식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더 보기

  • 2013년 2월 28일. 멕시코 교사 노조의 살아있는 전설, 횡령죄로 체포

    멕시코에서는 오랫동안 권력을 휘둘러온 교사 노조 위원장 엘바 고르디요(Elba Gordillo)가 횡령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고르디요는 2008년부터 2012년에 걸쳐 노조 자금을 횡령해 미국 내 부동산과 미술품을 구입하고 성형수술을 받는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바 고르디요는 1989년부터 쭉 자리를 지키면서 ‘라 마에스트라(La Maestra, 선생님)’라는 별칭을 얻었고, 선거 때는 교사들의 표를 모아주는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해 킹메이커로 불리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필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2006년 대선에서 신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도 고르디요의 역할이 더 보기

  • 2013년 2월 28일. 총리와 대통령들은 어떤 직업들을 거쳤나?

    정치인과 기업인, 코미디언과 경제학자가 한 방으로 함께 들어옵니다. 이런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고요? 실제로 이는 지난 이탈리아 총선에서 이탈리아 총리 자리에 도전했던 사람들의 직업입니다. 1973년에서 2010년 사이 이탈리아 총리를 지냈던 사람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교수/총리/정치인이었거나 관료 두 갈래로 크게 나뉩니다. 스물 세명의 총리중에서 경제학자가 총리를 한 적은 세번에 불과합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 정치 지도자가 되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최근 유럽의 두 학자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전문적인 역량 더 보기

  • 2013년 2월 28일. 미, 주택 소유 여부가 흑인과 백인의 부(Wealth) 차이의 근본적 원인

    브랜다이스 대학의 ‘자산과 사회정책 연구소 (Institute on Assets and Social Policy)’의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가구와 흑인 가구 사이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부(Wealth)의 차이는 주택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백인과 흑인 가정의 자산 차이가 급격히 증가한 시기인 1984년부터 2009년까지 1700명의 미국인들의 삶을 추적했습니다. 이 사이 평균적인 백인가구와 흑인가구의 자산 격차는 1985년 8만 5천달러에서 2009년에 23만 6천 500달러로 거의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곧, 2009년, 백인가구의 평균자산은 26만 더 보기

  • 2013년 2월 27일.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7자 회담 전망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7자 회담(영, 중, 프, 러, 미, 독, 이란)이 8개월 만에 재개되었지만 분위기는 회의적입니다. 지난 회의 이후에도 이란은 계속해서 우라늄을 농축하고 새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는가 하면 국제원자력기구의 군 시설 사찰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란이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란 측 수석 대표가 국내 여론을 의식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거라는게 서방 외교관들의 의견입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을 믿지 않으며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더 보기

  • 2013년 2월 27일.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유럽 시장 동요

    유럽의 주요 시장이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일제히 크게 동요하는 모습입니다. 밀라노 주식시장의 주가가 5%나 하락한 데 이어 런던과 베를린, 파리의 주요 지표도 하락했고, 이탈리아 국채 가격도 순식간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로화 가치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유럽의 부채위기가 다시 불거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이 하원에선 승리했지만, 상원 선거에 대한 출구조사와 예상의석 수를 보면 중도좌파 119석,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117석으로 누구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더 보기

  • 2013년 2월 27일. 북극곰을 둘러싼 공방

    캐나다 북극 지방에 사는 이누이트족들에게 북극곰은 자연의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두려운 야수이자 문화의 상징입니다. 동시에 추운 지방에서 매우 요긴한 식량이자 가죽옷을 제공해주는 수입원이기도 하죠. 하지만 북극곰을 동물원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지구의 다른 지역에 사는 많은 이들에게 북극곰은 기후변화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동물일 뿐입니다. 이들은 이미 엄격하게 제한돼 있는 북극곰 가죽 등의 거래를 완전히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두 가지 상반된 견해가 다음달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onvention 더 보기

  • 2013년 2월 26일. 티베트 불교 벽화 복원을 둘러싼 논란

    티베트에 위치한 무스탕 왕국의 수도 로만탕에서는 주요 사원 세 곳 중 두 곳의 예술 작품을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딴 사막에 위치한 무스탕 왕국은 티베트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 15세기에 지어진 건물이 남아있는 역사적인 곳입니다. 문화대혁명 시대가 지나고 티베트 예술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미국히말라야재단(American Himalayan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1999년에 야심찬 복원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39세의 이탈리아인 루이지 피에니는 로마에서 미술품 복원 과정을 마치자마자 티베트로 왔는데, 초기에는 자칭 ‘제국주의적’ 복원법을 더 보기

  • 2013년 2월 26일. 마약과의 전쟁,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

    얼마 전까지 전 세계는 마약을 비롯한 향정신성 약물은 그저 불법으로 규정하고 금지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여겨 왔습니다. 마약은 UN헌장이 사회악으로 규정한 것이므로, ‘마약과의 전쟁’은 정책적 실패라는 비판에도 정당성을 지켜 왔습니다. 따지고 보면 마약을 금지한 정책은 조직 범죄의 확산, 불량 약품의 남용과 중독, 여기에 수많은 이들을 범죄자로 잡아들이며 치루는 어마어마한 사회적 비용까지 적잖은 부작용을 양산했습니다. 이제 정부들이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과 콜로라도 주 유권자들은 지난해 11월 주민투표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했습니다. 유럽과 아메리카의 12개 더 보기

  • 2013년 2월 26일.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인 감옥, 노르웨이 바스토이 섬을 가다

    20년을 감옥에서 보낸 뒤 출소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어윈 제임스(Erwin James)가 노르웨이의 바스토이 섬을 방문한 내용을 르포로 전해 왔습니다. 2.6제곱 킬로미터의 작은 섬 바스토이는 섬 전체가 감옥입니다. 형기가 5년 이내로 남은 재소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마지막 감옥으로 바스토이에 머물고 싶다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인구 5백만 명 남짓 되는 노르웨이에서 죄를 짓고 감옥에 수감돼 있는 사람은 모두 4천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 115명의 재소자들이 바스토이 섬에서 징역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더 보기

  • 2013년 2월 25일. 르완다 출신 정치적 망명 신청자의 거짓말

    미국으로 망명 와 살고 있던 르완다 출신의 여성 비아트리스 무니에니에지(Beatrice Munyenyezi)가 1994년 대학살 당시 자신과 가족의 역할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미국 시민권을 빼앗겼습니다. 무니에니에지는 지난 1998년 박해를 당했다며 망명을 신청한 후 딸들과 함께 미국 뉴햄프셔 로체스터에 정착했지만, 이후 시어머니와 남편이 국제 재판소에서 학살 및 반인도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후 미국 검찰의 주목을 끌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인 폴린 니라마수후코(Pauline Nyiramasuhuko)는 후투족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르완다 대학살 더 보기

  • 2013년 2월 25일. 中, 대규모 해커 조직의 배후에는 정부가 있다?

    전 세계는 오랫동안 중국 정부와 중국 해커들 사이에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지 않을까 의심해 왔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보안업체인 맨디안트(Mandiant)는 6년에 걸친 조사 끝에 그런 의구심을 뒷받침할 만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상하이의 한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해커들이 사실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61398 부대의 대원들이라는 겁니다. 맨디안트 측은 61398 부대 소속 해커들이 100여 개 기업들의 기술개발 계획, 협상 전략, 제조 공정 등을 빼돌렸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즈 취재 결과 해커들은 미국의 스파이들에게 보안을 제공해주는 업체를 주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