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3년 4월 29일. HIV 백신 연구 실패 사례

    미국 국립보건원(US 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은 HIV 백신을 시험하는 한 연구를 취소했습니다.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지도, 혈액 내의 HIV 바이러스를 줄이지도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HIV는 AID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HVTN 505라고 불리는 이 백신은 2009년부터 2,5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연구되어 왔습니다. 이들은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성전환자들입니다. 비영리단체인 HIV 방지를 위한 글로벌 활동그룹(Global Advocacy for HIV Prevention)의 수석이사인 미첼 워렌 씨는 지금까지 진행된 임상연구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천식과 쓴 맛의 관계

    만성적으로 호흡 장애를 느끼는 천식이나 기타 다른 호흡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기도(airway)를 빠르게 뜷기 위해 약을 먹습니다. 이런 약이 가진 한 가지 단점은 메스꺼운 쓴 맛이 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최근 PLOS 생물학지에는 ‘쓴 맛’이 실제로 호흡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천식이 발생하면, 기도는 움츠러들게 되고 이는 호흡을 힘들게 만듭니다. 공기가 계속해서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기도 근육의 긴장을 풀어, 기도를 열어주어야 합니다. 몇 년 전, 과학자들은 기도에 혀에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에너지가 인류에게 중요한 이유

    “기존의 질서와 싸워서는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뭔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현실을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어떤 것을 창조해야 합니다.” – 리차드 버크민스터 풀러 과거 인류가 전쟁을 일으켰던 이유 중에는 사소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세기 베니스와 제노바는 소금 때문에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누구도 소금이 전쟁의 이유가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소금이 더 이상 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벌어지는 전쟁의 이면에는 석유가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석유는 20세기 가장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미국의사들의 72%가 태블릿을 보유

    시장 조사 기관인 맨해튼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72%의 미국 의사가 태블릿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조사는 미국 2,95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태블릿 기기의 보유율은 각각 2011년 30%, 2012년 62%에서 2013년 72%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맨해튼 리서치의 대표인 메리디스 레시씨는 스마트폰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기기이나 사용시간은 짧으며, 전자차트를 볼 때는 주로 PC와 노트북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태블릿은 그 중간 정도에 위치하여 소수 의사들은 매우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은 쉬는 동안에 비디오를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도시에 공원이 필요한 이유

    도심의 공원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저널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다음호에는 이로 인한 행복이 다른 요인들에 비해 어느정도의 크기인지를 조사한 연구가 실릴 예정입니다. “공원으로 인한 삶의 질 향상은 결혼으로 인한 삶의 질 향상의 1/3에 이릅니다. 또 실업자와 직장인이 느끼는 만족감 차이의 1/10에 달합니다.” 엑시터 의대의 매튜 화이트는 1991년부터 2008년까지 이루어졌던 다양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들은 이사나 이직등의 요인으로 인해 환경이 변화했을때 사람들의 행복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또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유전자 특허판결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미국 대법원은 오는 6월,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념비적인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 것은 미리아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사가 1998년 신청한, 유방암 및 난소암과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BRCA1, BRCA2 유전자의 특허에 관한 판결입니다. 2010년, 미국법원은 이 특허를 취소하였으나, 항소심은 다시 미리아드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제 대법원의 판결만이 남아있습니다. 98년 이후, 수많은 유전자가 특허로 등록되었습니다.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반대하는 진영은 유전자가 자연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반면, 미리아드 측은 그 유전자들이 연구진에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911 현장 구조대원들의 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15%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911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했던 대원들의 암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15%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뉴욕시에 소재한 마운트 시나이병원에서 조사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고 현장의 독성 물질이 이런 결과의 원인이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총 20,984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해당 표본에서 575건의 암이 발견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전립선암, 혈액암입니다. 이는 유사한 규모의 일반인 집단에서 499건의 암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원 중 한 명인 재클린 모마인 박사는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녀의 차이

    호주 아들레이드 출신으로 지금은 핀란드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레베카 루지는 오랫동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관찰해 왔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는 위치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나이 든 남자들은 엘리베이터의 안쪽으로 가서 섭니다. 젊은 남자들은 중간자리를 택하며, 여자들은 바로 문앞에 서게 됩니다.” 그녀는 아직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안쪽 자리는 엘리베이터의 모든 사람을 바라보기에 유리한 자리라는 점입니다. “또 다른 규칙은 남자들은 옆면의 거울이나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살아있는 미생물을 관찰하기 어려운 이유

    로버트 훅이 최초로 현미경을 이용해 세포를 관찰한 이래로, 미생물을 살아있는 상태로 관찰하는 것은 과학자들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광학현미경으로 관찰이 어려운 1-100 um 크기의 미생물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관찰하는 것은 아직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전자현미경(Scanner Electron Microscopy, SEM)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자현미경에서 사용하는 전자의 파장은 전자의 에너지에 반비례하며 일반적으로 가시광선보다 매우 짧기 때문에 이를 통해 우리는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살아있는 상태로 관찰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 문제 더 보기

  • 2013년 4월 24일. [책] 존 르 까레의 신작 “델리킷 트루쓰(Delicate Truth)”

    올해는 외교관이자 스파이였던 데이빗 콘웰이 존 르 까레라는 필명으로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를 발표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지 50년이 되는 해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3년은 소비에트 연방과 미국 사이의 가장 어둡고 싸늘했던 냉전의 시기이자, 스파이 소설이 시대의 핵심을 대표하는 문화로 생각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르 까레는 조지 스마일리가 등장하는 일련의 소설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아너러블 스쿨보이”, “스마일리의 사람들”을 발표해 스파이소설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듣게 됩니다. 전후 르 까레만큼 훌륭한 작품을 남긴 더 보기

  • 2013년 4월 24일. [책] 의식의 본질: 인터넷은 의식적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과학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 심지어 어떤 과학자들은 풀 수 없는 문제라고까지 말하는 – 를 생각해보라고 한다면 결국 우리는 다음의 두 가지 문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리 법칙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물리적 현상은 어떻게 우리의 뇌에서 의식적 경험으로 바뀌는가? 철학자들은 “심신 문제(mind-body problem)”에 수백 년 동안 매달려 있었던 데 비해 과학자들이 의식의 신비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2-3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뇌영상 기술의 발달은 신경 과학자들로 하여금 더 보기

  • 2013년 4월 24일. 진단오류로 인한 과실이 의료과실 중 가장 큰 부분 차지해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신경학과 부교수인 뉴만 토커 박사팀의 연구에 의하면 진단 오류는 의료과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진단 오류로 발생하는 재정적 비용은 총 40조 원에 달합니다. 진단 오류는 질병이나 의학적 증세를 부정확하거나 제때에 진단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토커 박사의 이번 연구는 1986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국립의료인 자료은행(National Practitioner Data Bank)에 기록된 의료과실 자료를 바탕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연구에 사용된 350,706건의 의료과실 자료 중 진단오류가 28.6%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