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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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4일. 금연정책에 사용되는 과학이 가진 문제
보수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정책을 위해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거나 오용하는 것만큼 학계의 분노를 사는 일은 드뭅니다. 그러나 건강문제(Health Affairs) 7월호에 실린 연구는 금연 문제에 있어서 진보주의자들도 이런 잘못을 범할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줍니다. 베이어와 바친스키는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정책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이 정책은 70년대 후반 시작되어 현재 미국에서만 840개 공원과 150개 바닷가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야외에서의 금연조치는 다음의 세가지 주장에 기대고 있습니다. 1. 야외에서의 간접흡연은 비흡연자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 2. 버려진 담배꽁초는 인간과 동물에게 해롭다. 3. 더 보기 -
2013년 7월 23일. 맥도날드 메뉴에 열량을 표시하면 비만 방지에 효과가 있을까
미국 공중보건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패스트푸드 메뉴에 열량을 표시하는 것이 식습관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의 몇몇 주와 시에서는 체인 음식점으로 하여금 모든 메뉴에 의무적으로 열량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25%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스스로 열량을 계산함으로써 식습관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비만율을 낮추는 것이 열량 표시 의무화 법안의 목적입니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이 시행한 이번 연구는 18세 이상 더 보기 -
2013년 7월 23일. [책] 월스트리트의 물리학
물리학과 철학, 두개의 박사학위가 있으며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에서 논리 및 과학철학을 가르치는 제임스 오웬 웨더랄은 그의 새 책 “월스트리트의 물리학”에서 경제위기 이후 만들어진 “퀀트”, “파생”, “모델링”과 같은 단어들의 꺼림칙한 뉘앙스를 지우고자 합니다. “금융권과 경제학에는 오히려 더 많은 물리학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지난 금융위기의 원인이었던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들은 다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모델들은 모두 특정한 가정들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 가정이 현실에 성립한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지난 더 보기 -
2013년 7월 22일. 평균 수명의 인종별 차이와 원인
질병 통제 예방센터에서 이번 달에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78.7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인종별 차이가 있는데, 흑인들은 심장 질환과 살인으로 인한 사망 때문에 백인보다 평균 수명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의 평균수명은 각각 81.3세와 78세, 백인 남성과 흑인 남성의 평균 수명은 76.5세, 71.8세로 발표되었습니다. 살인으로 인한 사망은 흑인들의 평균 수명을 거의 1년 가까이 낮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살인은 10세에서 24세의 젊은 층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 연령대에서 살인으로 인한 더 보기 -
2013년 7월 22일. 베이지안 양자역학(Quantum Bayesianism, QBism)은 양자역학의 수수께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약 100년전 탄생한 양자역학은 물리학에서 가장 성공적인 이론인 동시에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양자역학에서 입자는 동시에 두 장소에 있을 수 있으며 고양이는 죽은 상태와 살아있는 상태의 혼합된 상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논란을 겪은 진화론과 우주론은 초기의 저항을 극복하고 오늘날 지식인과 일반인들에게 상식으로 자리잡았지만, 양자역학은 여전히, 그 이론과 우리가 접하는 현실사이의 괴리감에 의해,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필수적 도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외의 분야에서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지 못합니다. 양자역학은 더 보기 -
2013년 7월 19일. 미국 최고의 병원은?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지는 매년 미국 최고의 병원을 선정해서 발표해왔습니다. 종합순위뿐만 아니라 전공별 순위도 발표하는데, 생명이 위독한 환자나 희소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순위 선정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올해가 24번째 연간 순위 발표이며, 미국에 있는 약 5,000개의 병원을 조사하여 전체 순위와 16개 전공별 순위를 나열하였습니다. 올해는 볼티모어시에 있는 존스 홉킨스 병원이 종합순위 1위에 올랐으며,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 2위에 선정되었고, 매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더 보기 -
2013년 7월 19일. 추락에 대한 공포의 기원
시카고 윌리스 타워의 바닥이 유리로 된 전망대로 나아갈 때 모든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신생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달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는 인간이 주변 환경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해석하는 것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움직이는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인 연구가 실렸습니다. 이들은 아직 기어다니지 못하는 아기들에게 조이스틱을 이용해 자신이 탄 카트를 움직일 수 있게 3주간 훈련시킨 후, 벽이 움직이는 방에서 벽을 아기들에게 다가오게 하였습니다. 카트를 움직일 수 있는 아기들은 벽이 더 보기 -
2013년 7월 18일. 인도 어린이 21명 학교급식으로 사망
인도 마스라크(Masrakh)라는 도시에서 학교 급식을 먹은 어린이 20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무료급식에 살충제가 포함되었다고 정부관계자가 발표하였습니다. 비하르(Bihar)주의 주도인 패트나(Patna)시에서 북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에서 발생한 이번 일로 8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 20명이 사망하고 27명의 어린이는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중 10명은 중태라고 합니다. 왜 음식에 살충제가 들어갔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식재료를 제대로 씻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어린이들에게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학교 더 보기 -
2013년 7월 18일. 직업적 성공을 예측하는 공간지각능력
어린이의 공간능력이 수리능력이나 언어능력에 비해 미래의 창의력, 혁신능력과 더 큰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월요일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 발표되었습니다. 반더빌트 대학의 연구진은 70년대, 당시 13세의 나이로 매우 뛰어난 SAT 성적을 받은 56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의 직업적 성공과 이들이 당시 같이 치루었던 적성검사(Differential Aptitude Test, DAT) 결과로부터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간능력이란, 2차원 또는 3차원의 물체를 시각화, 및 조작하는 능력입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데이비드 루민스키는 이 결과가 SAT 나 ACT 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 더 보기 -
2013년 7월 17일. 치매를 예방하려면 은퇴를 늦춰라
뇌를 많이 사용할수록 치매나 알츠하이머가 예방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연구결과입니다. 최근 발표된 429,000명의 프랑스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은퇴를 1년 연장할수록 알츠하이머나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씩 낮아진다고 합니다.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 연구소(INSERM)가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알츠하이머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이 결과는 정신건강학계에서 늘 이야기하는 사용하지 않으면 잃을 것(Use it or lose it)이라는 조언을 한 번 더 확인해주는 것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노동자의 평균나이는 74세였으며, 은퇴한 지는 더 보기 -
2013년 7월 17일. [책]해피 머니:현명한 소비의 과학
“해피머니(Happy Money)”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턴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엘리자베스 던의 새 책입니다. 그들은 이 책에서 돈을 어느만 큼 쓰느냐만큼이나 돈을 어떻게 쓰느냐는 당신의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합니다. 아래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편집장 가레스 쿡과의 인터뷰입니다. 쿡: 사람들이 돈과 행복에 대해 가진 가장 큰 착각은 무엇인가요? 노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더 많은 돈을 가진다고 해서 행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꼭 더 더 보기 -
2013년 7월 16일. 경구 유산법에 대한 논란
수년 전 영국 연구원들은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다음 임신 때 조산의 위험이 증가하지만, 현대의학으로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자궁경부에 피해를 주는 외과적 유산보다, 경구용 약품의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1980년부터 2008년까지 스코틀랜드 여성 732,7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유산경험이 있는 산모가 37주 이전 분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최근 PLoS 의학지(Journal PLo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과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이라고 하는 의약품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