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4년 3월 5일. 러-우 사태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마저 흔들리나

    크림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적대적인 대치 상황으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도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유럽대륙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의 ¼을 공급하고 있고, 그 중 1/3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관통하는 수송 라인을 통해서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두 국가간의 분쟁이 더욱 심화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유럽연합국들의 에너지 수급 상황 역시 크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유럽대륙은 이미 2009년에 비슷한 에너지 위기 상황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국들에 대한 정치적 더 보기

  • 2014년 3월 5일. 절차 기억(procedural memory)이란?

    절차기억(procedural memory)이란 운동기능(motor skills)으로도 알려진, 특정 일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기억으로 장기기억의 한 종류입니다. 이는 걷기, 이야기하기,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특정 작업을 담당하며, 절차기억이 담당하는 작업은 우리의 의식을 방해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차기억은 암묵적기억(implicit memory) (무의식적기억(unconscious memory), 또는 자동기억(automatic memory)이라고도 불리는)의 한 종류입니다.  암묵적 기억은 특정 사실과 사건들로 기억되는 서술기억(declarative memory)(또는 명시적기억(explicit memory) )과는 달리 과거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도 이를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가와 운동선수들은 더 보기

  • 2014년 3월 4일.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s)와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도래

    자동차는 미국의 상징입니다. 픽업 트럭을 몰고 전원을 달리는 풍경은 미국영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장면들 중 하나이죠. 미국 경제의 활황을 등에 업고 자란 베이비부머 세대의 꿈은 성공하여 페라리나 포르쉐와 같은 프리미엄 스포츠카를 소유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은 이민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자동차는 생활의 필수품이자 아메리칸 드림 그 자체였으니까요. 하지만, 흔히 밀레니엄 세대라고 불리는 1977년에서 1990년대 사이 미국에서 태어난 젊은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만큼 차량을 소유하는 일에 열광적이지 않습니다. 이들 세대는 자동차에 더 보기

  • 2014년 3월 4일. 시각 장애인들은 어떤 꿈을 꾸나

    비록 우리가 인식하고 있건, 그렇지 못하건, 꿈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꿈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때로 홀로 어떤 일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경험했던 일들을 다시 경험하기도 하고, 무언가에 쫓기기도 합니다. 보통 사람의 꿈은 대체로 시각과 청각의 자극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받는 자극의 상당부분이 시각과 청각인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감각에 장애가 있는 이들은 어떤 꿈을 꿀까요? 그리고 그 꿈의 내용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더 보기

  • 2014년 3월 3일. 중국, 1가구 1자녀 제도의 느슨한 적용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얼마전 1가구 1자녀 제도를 수정적용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 덕분으로, 중국의 많은 가구들이 합법적으로 2번째 자녀를 가지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수정안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합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생활비와 육아비용으로 인해 2번째 자녀를 갖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30여년간 1가구 1자녀 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해왔습니다. 경제 발전과 맞물려 인구가 감당할 수 없을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자 인구 성장률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1가구 더 보기

  • 2014년 3월 3일. 상호부검협회(The Society of Mutual Autopsy)

    19세기 후반은 설익은 근대가 사회 전반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던 시기였습니다. 한 무리의 지성인들이 서로를 사후에 부검하기로 약속한 “상호부검협회(The Society of Mutual Autopsy)”도 당시 난립하던 협회중의 하나였습니다. 당시 부검은 인체의 신비에 접근하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한 인간의 지적, 정신적 특성이 육체, 특히 뇌의 형태와 구조에 영향을 받으리라는 생각 역시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검의 문제점은 부검이 행해지는 사체가 주로 무덤에서 탈취된 가난한 이들이었거나 사형을 당한 범죄자였다는 사실입니다. 대체로 이들은 사망한 이후에야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미국, 주택을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

    누구나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집을 원합니다. 그 집이 튼튼하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겠죠. 하지만, 집에 대한 동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집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더나아가 자신의 정체성까지 직접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미 공화국 초기만 하더라도 미국인들의 정체성은 유럽대륙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건축 양식들도 유럽의 그것들을 차용하게 되었죠. 건설 과정과 여러가지 장식들에 사용되는 패턴이 가이드북 형식으로 유럽으로부터 건너왔고, 건설업자들은 이 가이드북을 본보기로 삼아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으며, 개구부를 뚫고 장식들을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나는 그가 걱정하기를 바랬습니다

    그 사람의 왼쪽 전두엽에는 아주 커다란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누구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날 아침, 그의 이웃은 현관에서 소변에 젖은채로 혼란스러워 하는 그를 발견했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우리가 그의 알 수 없는 뇌 사진을 바라보는 동안 그는 자신의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었습니다. 한 레지던트는 이것이 뇌졸중에 의한 세포의 괴사일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얼룩은 하나의 혈관이 만든 손상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다른 레지던트는 이것이 다른 뇌의 부분들을 찌그러뜨리지 않은걸로 볼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채식주의자들이 장수하는 7가지 이유

    과도한 것이 아니라면 육식을 꼭 나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들은 채식주의자들이 더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1. 낮은 혈압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채식주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할 때 평균적으로 혈압이 더 낮다는 사실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이 당장 혈압을 낮출 필요가 있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 되고 있죠. 2. 낮은 사망 위험율 7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벌어진 2013년의 한 연구는 채식주의자들이 그렇지 더 보기

  • 2014년 2월 27일. 인터넷 트롤은 현실에서도 트롤이다

    트롤(troll)은 인터넷에서 불필요하게 상대방을 자극함으로써 고의적으로 다른 이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입니다. 이들이 끼치는 해악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유튜브는 동영상을 올린 이에게 댓글란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고 파퓰러 사이언스는 댓글란을 완전히 없애기도 했습니다. 사실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터넷은 곧 트롤들에게는 천국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의 에린 버클즈와 그의 동료들의 새로운 연구는 이들 트롤이 어떤 이들인지를 보다 자세히 알려줍니다. 아마존의 설문조사 시스템(M-Turk)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참여한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 식량난으로 이어질수도 있어

    얼마전, 중국의 과학자들은 그칠 줄 모르고 지속되는 중국의 심각한 대기 오염이 식량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경고했습니다. 핵겨울(nuclear winter: 핵 폭발 후 먼지와 연기로 지표면이 뒤덮이면서 태양 광선이 차단되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기나긴 겨울이 지속되는 상태 –역자주)을 연상할 만큼, 미세먼지로 가득찬 중국 대륙의 하늘이 태양 광선을 50% 가량 차단하면서 식물들의 광합성 속도 역시 덩달아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베이징농업대학(China Agricultural University)의 동시안(He Dongxian) 교수는 얼마전 대기오염이 식물의 대사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왜 IBM 의 왓슨과 애플의 시리는 진짜 인공지능이 아닌가

    퓰리처 상을 받은 “괴델, 에셔, 바흐”의 저자 더글라스 호프스태터는 오늘날 인공지능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왓슨과 시리는 진정한 인공지능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파퓰러 메카닉스는 이 문제에 대해 그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Q: 왜 당신은 퀴즈쇼 제퍼디에서 사람을 이겼던 IBM 의 왓슨이 인공지능이 아니라고 생각하나요? A: 물론 인공지능이란 단어에 분명한 정의가 있지는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지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일, 예를 들어 체스라든지, 번역을 하는 것을 인공지능에 포함한다면 우리는 이미 많은 인공지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