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프리미엄"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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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4일. [뉴페@스프] 우리가 굳이 암호화폐를 사용할 이유가 뭐냐는 질문
* 지난해 11월부터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글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11월 23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지난해 최고의 해를 보냈던 암호화폐 업계는 올해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루나-테라 사태로 수십조 원의 가치가 사라져 전세계 암호화폐 관계자들은 망연자실하게 했죠. 이어 이달 초에는 가장 더 보기 -
2023년 3월 24일. 그러니 게으른 인간이여, 운동 시작을 생각이라도 하자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류는 직접 만나지 않고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익혀야 했습니다. 그에 따라 전지구적 차원에서 하게 된 거대한 실험 중 하나가 바로 재택근무일 겁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지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출퇴근하는 것보다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듯합니다. 스포츠의학 의사인 조던 메츨은 뉴욕타임스 오피니언란에 재택근무가 건강에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칼럼을 썼습니다. 그는 재택근무가 사람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설명합니다. 칼럼을 번역하고 더 보기 -
2023년 3월 22일. [뉴페@스프] 일론 머스크식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 지난해 11월부터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글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11월 20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오랜 논란 끝에 테슬라(Tesla)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를 인수했습니다. 머스크를 새 주인으로 맞은 트위터는 상장을 철회하고 비공개기업이 됐는데, 이 과정에서 이미 갖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더 보기 -
2023년 3월 21일. [뉴페@스프] 미국 중간선거에서 ‘붉은 파도’가 없었던 이유는
* 지난해 11월부터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글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11월 17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가 속속 업데이트되면서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분석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스브스 프리미엄에 소개한 첫 글 “미국 기층 유권자들의 이탈 부른 민주당 엘리트의 선택”에서는 세계화, 더 보기 -
2023년 3월 20일. ‘각자도생’이냐 ‘공생’이냐 혹은 가운데 어딘가
미국이 오늘날 세계 최강대국이 된 비결 가운데 하나로 개인주의와 능력주의를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실력 있는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의 근간이 되기도 하죠. 그런데 작가 알리사 카트가 “미국 사회의 가장 위험한 신화에 종지부를 찍자”는 제목의 칼럼을 썼습니다. 자기 문제는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 처리하는 걸 미덕으로 여기는, 즉 독립심을 칭송하는 문화가 정작 생각보다 자주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살아야 하는 인간의 본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각자도생’이냐 ‘공생’이냐 더 보기 -
2023년 3월 20일. “이러다 정말 큰일 난다”던 그의 경고, 큰일 났는데 이제 어쩔 것인가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관련 소식이 가장 큰 화두였던 한 주였습니다. 뉴스페퍼민트도 스브스 프리미엄에 이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기고한 칼럼을 번역하고, 자산 규모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 어쩌다 순식간에 문을 닫게 됐는지, 규제 완화가 미친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러다 정말 큰일 난다”던 그의 경고, 큰일 났는데 이제 어쩔 것인가 -
2023년 3월 13일. ‘얄팍한 나’로부터 벗어나려면 어떻게 하지?
예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어렵고 지루해하는 이들은 있을 수 있지요. 그러나 이들에게도 각자 나름대로 감동한 이야기와 음악, 그림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배우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희망찬 내일을 계획하겠지요. 지난 2일, 브룩스는 이 시대에 우리가 왜 예술을 가까이해야 하는지 글을 썼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한 문장, 한 문장이 가슴에 울려 저는 몇 번이나 그 문장을 노트에 옮겨 적었습니다. 브룩스는 인간을 얄팍하게 만드는 시도에 관해 더 보기 -
2023년 3월 9일. 유튜브는 서점인가 언론사인가
지난달 21일, 미국 대법원에서는 세간의 이목이 쏠린 사건의 구두변론이 열렸습니다. 사건의 원고는 2015년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테러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인 당시 23살 노이미 곤잘레스 씨의 유족입니다. 피고는 구글인데, 정확히 말하면 유튜브의 모회사라서 소송의 당사자가 됐습니다. 원고인 곤잘레스 씨의 유족은 유튜브가 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며 구글을 고소했습니다. 즉, 유튜브가 테러를 일으킨 ISIS 관련 영상이나 극단주의 테러리즘을 부추기는 영상을 제대로 걸러내지 않고, 오히려 인터넷에서 버젓이 퍼지도록 방치한 더 보기 -
2023년 3월 7일. 마스크 논란은 과학의 문제 그 이상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는 과학적인 질문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곧 사망자를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모두가 동의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바뀌며, 이는 이론적 예측과 실험적 검증이 가능한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말, 바로 그 질문에 대해 여러 연구를 종합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결과는 흥미롭게도 마스크 정책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2월 21일, 퓰리처상 수상자인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스는 이 더 보기 -
2023년 3월 2일. 우리가 미국의 전쟁 중독을 걱정해야 하는 이유
지난달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언론은 물론이고, 미국 언론에도 올해는 기필코 러시아를 무릎 꿇려야 한다는 기사와 칼럼이 넘쳐났습니다. 사실상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전쟁에 발을 담그고 있는 미국인 만큼 이해가 가면서도 온 나라가 한목소리로 전쟁에 몰두하는 듯한 모습은 때론 섬뜩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하며 막강한 패권국가의 자리에 오른 미국인 만큼 전쟁 앞에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나 반전 여론이 미국 더 보기 -
2023년 3월 1일. 은혜를 모르는 호모 사피엔스로 남을 것인가
지난 16일, 뉴욕타임스에는 인간과 생태계의 복잡한 관계를 알려주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바로 지난 4억 5천만 년 동안 큰 진화 없이 형태를 유지해 온 투구게에 인간이 커다란 빚을 지고 있으며, 동시에 앞서 다섯 번의 대멸종을 이겨낸 투구게가 인간 때문에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멸종을 막을 힘 또한 인간에게 있습니다. 비극은 투구게의 파란 핏속에 인간의 필요에 꼭 맞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일 알려진 뒤부터 시작됐습니다. 은혜를 모르는 호모 사피엔스로 남을 것인가 -
2023년 2월 25일. 그들의 ‘선한 의도’가 불러온 무시무시한 나비 효과
미국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2/3가 글을 읽는 데 서툴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시작한 뉴욕타임스 칼럼을 읽고 처음 짐작한 원인은 경제적 불평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위 칼럼에서는 흔히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로 표현되는 경제적 불평등을 원인으로 꼽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국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아이들에게 말과 글을 가르칠 때 각 글자가 어떻게 소리나는지 발음 교육을 등한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글을 잘 깨치지 못하고, 결국 책과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한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쩌다 미국에선 발음 교육을 등한시하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