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분류의 글
  • 2015년 10월 21일.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백인일까?

    해리포터의 주요 등장인물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과연 백인일까요? 사실 원작 속 헤르미온느의 외모에 대한 묘사 중 인종을 특정할 수 있는 표현은 없습니다. 서구의 문학과 대중문화에서 늘 "디폴트 인종"은 백인입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를 비백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고, 이런 식의 "뒤집어보기" 작업은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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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19일. [뉴욕타임즈] 공연리뷰: 빅뱅, 케이팝의 각본을 화려하게 빛내다

    데뷔 10년, 재능있는 이들로 넘쳐날 뿐 아니라 새로운 피가 끊임없이 수혈되는 케이팝의 세계에서 빅뱅은 가장 혁신적이고 인기 있는 그룹의 자리를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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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월 19일. 팁을 없애는 것은 종업원에게 도움이 될까요

    뉴욕 외식업계의 저명인사이자 유니온 스퀘어 호스피탤리티 그룹(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을 이끄는 대니 마이어는 그래머시 태번이나 유니온 스퀘어 카페처럼 고급을 지향하는 레스토랑을 포함하여, 그룹에 속한 레스토랑 열세 곳에서 더 이상 팁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팁을 받지 않는 대신 메뉴의 가격을 올림으로써 팁을 받는 종업원과 팁을 받을 수 없는 주방 직원들 간에 계속 벌어지는 시급 격차를 좁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마이어는 밝혔습니다. 이 시급 격차는 팁에 관련된 여러 논란들 중 하나일 뿐이며, 특히 더 보기

  • 2015년 10월 12일. 여성들이 과학 및 기술 분야에 종사하길 꺼리는 진짜 이유

    기술기반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다양한 후보를 뽑으려는 추세지만, 막상 그 대상이 되는 여성 및 소수인종 학생들이 컴퓨터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하지 않으려 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기술 및 과학 분야를 전공하고 싶지만 “그런 분위기에 들어맞지 않을 것 같아” 고민하는 여성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워싱턴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사프나 셰라이언은 지난 6년에 걸쳐 왜 여자 고등학생이 남자 고등학생보다 컴퓨터과학 수업을 덜 듣고, 컴퓨터과학 쪽의 진로에 흥미를 덜 보이는지, 또한 수학 시험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도 여자 더 보기

  • 2015년 9월 25일. 모든 계절에 어울리는 음료, 스타우트

    가을이 깊어지면서 따끈한 커피와 차, 그리고 무엇보다 흑맥주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흔히 흑맥주로 분류되는 스타우트와 포터는 쌀쌀한 날씨에 마시는 게 좋지만, 글쓴이에게는 모든 계절의 음료이기도 합니다. 글쓴이의 흑맥주 예찬을 다 읽고 나면 아마도 오늘 저녁엔 적당히 차가운 기네스를 한 잔 하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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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23일. 뉴질랜드에 내려진 때아닌 도서금지령, 그 전말은?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엘리트 학교에 입학한 마오리 원주민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에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섹스, 욕설, 마약, 폭력을 담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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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18일. 글을 모르는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

    대륙간 영상통화가 참으로 저렴하고 쉬워진 오늘날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지는 일은 여전히 견디기 어려운 삶의 경험입니다. 그러하니, 국제전화 요금이 사치에 가까울 정도로 비싼 탓에 대개 하루에서 종종 일주일씩이나 걸려 도착하는 편지만이 거의 유일한 연락 수단이던 우리 앞세대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을지는 어렵지않게 짐작할 수 있죠. 게다가, 모두가 글을 쓸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1970년대, 이탈리아 인구 중 5.2%는 문맹이었습니다. 읽거나 쓰지 못하는 이들 중 대부분이 농촌 지역의 여성들이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더 보기

  • 2015년 9월 16일. 2014년 아이스버켓 챌린지, 의미없는 슬랙티비즘이었을까요?

    1년 전 미국인들이 루게릭병 연구 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얼음물을 뒤집어쓰기 열풍에 빠져있을 때, 일부 "의식있는" 사람들은 그 장면을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곧 아이스버켓 챌린지는 게으른 사회 운동, 즉 슬랙티비즘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진정한 변화에는 관심도 없는 이들이 값싼 자기 만족을 위해 이벤트에 참여한다는 비판이 이어졌죠. 하지만 1년이 지난 오늘, 아이스버켓 챌린지의 긍정적인 효과는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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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14일. 노스탤지어의 풍경, 뉴욕의 1970년대 말

    2차대전 이후 뉴욕은 미국의 예술과 문화가 자라나는 요람이나 다름없는 장소였습니다. 특히 19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는, 불안한 치안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잘 알려진 예술계의 인사들, 수잔 손탁이나 존 레논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맨하탄의 집세는 지금보다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가난한 예술가 지망생들이 그리니치 빌리지에 모여 살며 폭넓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했습니다. 글쓴이는 더럽고 위험에 가득찬 도시에서 눈부시게 타올랐던 지적 불꽃을 추억하며 글을 맺습니다. 테크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대, '좋았던 옛 시절'을 얘기하는 일은 다소 드물어졌지만 한때 빛났던 순간을 되새겨보는 작업이 완전히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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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10일. 남자 아이는 파란색, 여자 아이는 분홍색? 언제부터 그랬을까?

    어린이의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옷 색깔에는 그 세대와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남성성과 여성성, 성역할 고정관념이 반영돼 있습니다. 언제부터 남자 아이한테 파란색 옷을, 여자 아이한테 분홍색 옷을 입혔을까요? 한참 전부터 그랬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관행입니다. <스미소니안>에서 미국의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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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8일. 파괴된 팔미라 유적, ISIS가 탄압하는 모든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슬람국가(ISIS)가 팔미라를 점령하면서, 인류의 소중한 문화 유산의 미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팔미라는 가치는 단순히 잘 보존된 고대 유적 그 이상입니다. 이슬람국가의 파시스트적 단문화주의와 대척점에 서 있는 모든 가치들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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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4일. 젠트리피케이션은 인권 침해인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한 시민단체 "도시를 향한 우리의 권리(Right to the City)"는 그렇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개발이 왜 인권 침해가 되냐고 의아해하는 그 인식부터 바꾸는 것이 시민단체의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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