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분류의 글
  • 2017년 11월 1일. ‘미투 캠페인,’ 분노가 일상화된 소셜미디어의 문제

    미투 캠페인(#Metoo)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제 페이스북 뉴스 피드는 관련 포스트들로 가득 찼습니다. 여성들은 관련 일화들을 공유했고, 남성들은 놀라거나 걱정하며, 여성의 편을 들고자 했습니다. 유명인들도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동시에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한 여성들을 걱정하는 목소리 역시 커졌습니다. 미투 캠페인은 일견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사회운동처럼 보입니다. 이 캠페인은 여성과 성소수자를 움직여 성희롱과 성적 학대에 목소리를 내게끔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성차별에 관심을 두게 했죠. 하지만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미투 더 보기

  • 2017년 10월 25일. “재난 피로,”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매일 아침 저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합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저는 총기 난사, 허리케인 참사, 산불 등에 관한 뉴스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제 삶의 행복감에 큰 영향을 끼쳤죠. 아마 여러분도 그랬을 것입니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재난 피로”를 경험하고 있다고 텍사스 샌안토니오 대학 메리 맥노튼카실 교수는 말합니다. “디지털 시대, 4명 중 3명은 자기 전, 그리고 기상 후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이러한 뉴스들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죠.” 스마트폰이나 소셜미디어 더 보기

  • 2017년 10월 24일. [부고] 폴 오텔리니 인텔 전 CEO

    PC를 넘어 반도체 칩의 영역을 개척한 제품/마케팅 전문가 66세에 사망한 폴 오텔리니는 인텔에서 특이한 축에 속했습니다. 그가 이끌었던 인텔은 한때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로 군림했습니다. 엔지니어들에 의해 시작되고 37년간 운영된 인텔은 끊임없는 프로세스 효율화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제조 회사 중 하나로 거듭났습니다. 오텔리니는 엔지니어가 아니었습니다. 오텔리니는 제품과 마케팅 전문가로서 새로운 시각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CEO로 재임한 8년간의 인텔의 성과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었지만, 그는 인텔의 자산과 규모를 더 보기

  • 2017년 10월 18일. 가짜뉴스와 싸우는 구글, 우려의 목소리

    미국 사회주의 학자나 평론가들의 분석 기사를 소개하는 세계 사회주의자 웹사이트(World Socialist Web Site) 회장 데이비드 노스(David North)는 올해 4월 페이지의 트래픽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 그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뉴스에 대한 피로감이나 정치의식의 변화를 이유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숫자를 들여다보며 그는 곧 다른 이유를 찾아냈죠. 구글이 더 이상 사용자들의 검색어를 해당 사이트로 연결해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노스는 이것이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개입이라고 주장합니다. 구글과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이 검색 결과를 직간접적으로 조작하고 더 보기

  • 2017년 10월 11일. [칼럼] 여전히 가장 큰 문제를 외면 중인 페이스북

    페이스북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지난달 러시아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적게는 3백만, 많게는 2천만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을 이용해 특정 집단의 사용자들에게 혐오 발언(hate speech)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밝혀졌는데요. 페이스북이 해당 자료를 미국 의회에 공유하기로 동의하는 데는 2주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바람직해 보입니다. 과거 페이스북은 가족 혹은 친구들과 아기 사진이나 고양이 비디오를 공유하는 친근한 곳이었죠. 하지만 지금의 페이스북은 더 보기

  • 2017년 6월 19일. 팀 쿡의 MIT 졸업식 축사

    * 애플 CEO 팀 쿡이 지난 9일 M.I.T. 졸업식에서 축사를 했습니다. 몇몇 국내 언론에서 팀 쿡의 발언을 발췌했는데, 전문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 M.I.T. 여러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먼저 2017년 졸업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밀라드 이사회 의장님과 라이프 총장님, 여러 교수님과 이사님들, 그리고 (졸업 50주년을 맞아 특별히 오늘 졸업식을 빛내주신) 1967년 졸업생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날에 여러분과 가족, 친지 앞에 설 수 있게 된 건 정말 뜻깊은 일이 아닐 더 보기

  • 2017년 6월 16일. 트럼프의 이민 정책, 캐나다 테크 업계엔 기회

    캐나다가 자국의 우수한 컴퓨터 공학도들을 시애틀과 실리콘밸리의 미국 테크 기업들에 빼앗겨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캐나다의 테크 기업들은 인재를 확보할 새로운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유학생과 이민 희망자들을 공략하는 것이죠. 캐나다 정부 또한 이들을 겨냥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페이스북과 구글, 우버는 이미 토론토에 신규 사무실을 열거나 기존 사무실을 확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밴쿠버에서 위성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죠. 그 외 더 보기

  • 2017년 5월 29일. 공학 분야에서 더욱 빛나는 여성 멘토

    어떤 여성들에겐, 공학 수업을 수강하는 일은 흡사 창끝을 뚫고 달리는 고행과도 같은 일입니다. 성희롱 및 성폭력, 성적인 농담, 교수의 푸대접을 솜씨좋게 피하더라도 여전히 그들에겐, “공학은 남자들의 분야”라는 암묵적인 분위기를 영리하게 극복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이 오직 13 퍼센트에서 22 퍼센트뿐이며 과학 제반을 통틀어도 33 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매사추세츠 앰허스트 대학의 닐란야나 다스굽타에 따르면,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을 주며 사회적 연결망을 만들어주는 멘토의 존재는 더 보기

  • 2017년 5월 19일. 디지털 사생활을 보호하는 (실용적인) 8가지 팁

    1. 메시지를 보낼 때 암호화를 사용하는 앱(시그널(Signal)이나 왓츠앱(WhatsApp) 등)을 사용하세요. 암호화란 주어진 데이터를 뒤섞음으로써 키를 지닌 사용자 외에는 그 내용을 알아볼 수 없게 하는 방식입니다. 단지 데이터를 지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언제든 하드드라이브에서 복구할 수 있거든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애플의 아이메시지처럼, 시그널 앱이나 왓츠앱은 메시지를 암호화하여 저장합니다. 둘 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모티콘과 사진 및 그룹 텍스트 기능을 지원합니다. 2. 하드 드라이브는 파일볼트(FileVault)나 비트로커(BitLocker) 등으로 보호하세요. 더 보기

  • 2017년 5월 18일. 구글이 뒤바꿔 놓은 교실 풍경

    수많은 교육용 장비와 앱을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글로서는 여러모로 남는 장사일 가능성이 큽니다. 학교에서부터 구글이 제공하는 환경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자라나서 구글을 익숙하게 여기는, 구글의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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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월 26일. 새로운 유형의 독점기업들

    어떤 회사가 공짜로 제품을 공급하는데, 그 회사가 부당하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은 어딘가 이상합니다. 또 어떤 회사의 제품이 확실히 다른 경쟁사 제품보다 우월한데 그 회사가 경쟁사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소위 “네 기사(four horsemen)”라 불리는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구글이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이 불편하지만 왜 불편한지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기술 회사들은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높은 수익을 올려 왔습니다. 초기 투자 더 보기

  • 2017년 4월 12일. 환골탈태 선언한 우버의 여전한 운전자 기만 (5/5)

    우버는 무인자동차를 비롯한 인공지능과 새로운 기술 개발에도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좋든 싫든 우버가 내리는 결정은 인류의 미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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