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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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1일. 미국에 이는 STEM 교육 열풍이 위험한 이유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처럼 전문적인 몇몇 분야에만 치중하는 교육 시스템의 전통을 지닌 국가들과는 달리, 미국은 전면적인 교육(well-rounded education)을 지향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경제상황과 직업시장 역시 한몫 했습니다. 사람들은 더이상 한 종류의 기술이나 특정한 길드에 소속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방식이 과거에는 통했을지 몰라도, 요즘 시대에는 아니라며 기술자들은 목소리를 높입니다. 학업성취도에 관련된 국제적인 시험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OECD 소속인 34개 국가 가운데 수학에서 27위, 과학에서 20위, 그리고 읽기에서 17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미국이 국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더 보기 -
2016년 1월 11일. 경제 전망이 항상 현실과 비껴가는 이유
지난 15년간 IMF는 매년 4월마다 내놓는 경제 전망에서 차기 년도에 경제 침체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단 한 번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실제 지난 15년간 경기가 어땠는지는 잘 알고 계시죠? 더 보기 -
2016년 1월 7일. [폴 크루그먼 칼럼] 선거는 중요합니다
선거는 정책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듭니다. 2012년 오바마 재선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고소득자들에 대한 세금 부담을 눈에 띄게 높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당신 주변의 누군가가 “정치인은 다 똑같다”라고 말하도록 허락하지 마세요. 더 보기 -
2016년 1월 5일. 파워 커플 간 결혼으로 심화되는 소득 불평등
소득이나 교육 수준으로 측정할 때, 오늘날에는 과거보다 파워 커플이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번창하고 행복한 가족을 이룰 수 있는 개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파워 커플의 증가는 동시에 소득 불평등을 증가시킵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4일. [이코노미스트 데일리 차트] 2016 세계 경제 동향
경기침체가 끝이 난 2009년부터 신흥시장은 세계 경제의 기관차 노릇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6년에는 부유한 국가들이 세계경제성장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BRIC(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은 처참한 상태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무능력한데다 부패했습니다. 군부의 악정이 개입한 러시아의 상태도 더 나을 것은 없습니다. 중국은 2016년에 상당히 잘하리라 보입니다. 만일 정부에서 발표하는 숫자를 믿을 수 있다면요. 그에 따르면 GDP는 6.5퍼센트선까지 증가할 것입니다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낮을 것입니다. 중국은 빚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이고 더 보기 -
2015년 12월 22일. 이민자들에게 그래도 미국이 유럽보다 여전히 낫습니다 (1)
미국에는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도 이민자들에게 적대적인 정책이 몇 가지 있습니다.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는 이민자 1,100만 명을 붙잡아 처벌하고 이 가운데 25%를 강제 추방하는 일을 전담하는 특별 사법경찰이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의 지위를 악용해 임금을 체납하거나 부당하게 해고해도 이들을 지켜줄 노동법은 한참 미비합니다. 미국의 인색한 사회보장 제도는, 말도 마세요. 심지어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도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나 식료품 할인 구매권과 같은 복지 프로그램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복지 제도가 인색한 미국으로 여전히 더 보기 -
2015년 12월 22일. 이민자들에게 그래도 미국이 유럽보다 여전히 낫습니다 (2)
1편 보기 물론 이민자들이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호주나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 같은 나라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회원국 밖에서 유럽연합 국경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비율보다는 높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유럽 시민들은 이민을 제한하고 싶어 합니다. 여러 유럽 국가의 대다수 시민은 이민자를 경제에 부담되는 존재이자, 유럽 사회에 통합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나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63%의 시민들이 여전히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더 보기 -
2015년 12월 21일. 부모 소득에 따라 아이를 키우는 방식에 큰 차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는 아이를 키우는 방식에서 사회적 계층에 따른 차이가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증가하는 불평등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다른 양육 과정은 아이들의 교육이나 직업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사회경제적 격차를 넓힐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계층 안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며 성장할 수는 있지만 다른 계층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술을 배운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2월 18일. 심지어 유명한 여성 경제학자들조차 아무런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남자들의 목소리가 경제 관련 토론에서 지배를 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마도 이는 우리가 여성 경제학자들의 학문적 기여를 말하는 방식 때문에 만들어진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뛰어난 여성 경제학자들 조차 언론이나 동료 학자들에게 과소 평가 받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2월 16일. 미안하지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은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없어요
기업은 자신의 고객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사랑하죠. 동시에 기업은 고객의 사랑을 얻는 것을 이윤을 내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죠. 만약 고객과 돈독한 관계를 쌓는 것이 이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기업은 이 전략을 미련 없이 포기할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2월 15일. [뉴욕타임스] 좋은 넛지, 나쁜 넛지
<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의 저자 리처드 쎄일러 교수는 소비자를 우롱하면서까지 기업의 이윤을 위해 넛지를 이용하는 건 행동경제학의 기본 원칙을 잘못 적용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뉴욕타임스에 올라온 한글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뉴욕타임스 카카오스토리 페이지에서 읽기 Read in English: The Power of Nudges, for Good and Bad -
2015년 12월 14일. 기후 변화와 투자 수익률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몇몇 정치인들은 기후 변화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금융 업계 종사자들은 기후 변화가 금융 상품의 투자 수익률에 미칠 영향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종국에는 화석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들이 더 많은 환경 관련 세금과 규제 장벽에 부딪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는 크게 세 가지 접근법을 따릅니다. 첫째는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기업들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밝히는 것입니다. 독일계 보험회사 알리안츠(Allianz)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