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 2012년 8월 27일. 실리콘 밸리의 하드웨어 르네상스

    지난 15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돈과 에너지를 쏟아 부은 실리콘밸리가 최근 하드웨어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부터 휴대용 풍향계까지 품목은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는 중국에서 제조되지만 최종 제작을 제외한 아이디어부터 디자인, 설계까지의 과정은 실리콘 밸리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드웨어에서도 디자인을 강조하는 애플社의 제품들이 이러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하드웨어 발전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고비용 문제가 소프트웨어의 발달 덕에 많은 부분 해결되면서 하드웨어 개발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디자이너들은 제품 초안을 바로바로 뽑아서 확인할 수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온라인 책 리뷰에 관한 불편한 진실

    토드 루더포드(Tod Rutherford) 씨는 2010년 가을 gettingbookreview.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열고 책 한 권당 99달러에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사이트에 책의 리뷰를 써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권 리뷰에 499달러, 50권에 999달러를 받으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주문이 쇄도했고, 한 달에 2만 8천 달러를 벌 때도 있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의 리뷰나 후기가 제품이나 사업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온라인 리뷰를 대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통신위원회(FTC)는 온라인에 리뷰를 쓰는 사람이 제품을 생산한 회사와 금전적인 계약을 맺은 경우 이를 명시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핀란드 경제의 노키아 의존증

    휴대전화 회사 노키아는 핀란드의 대표 기업입니다. 핀란드 경제에서 노키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높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10년 동안의 통계를 보면 핀라드 경제성장의 1/4을 노키아가 책임졌습니다. 핀란드 전체 기술개발(R&D) 투자단순 수치로만 비교하면 의 30%, 수출의 20%, 법인세의 23%를 낸 것도 노키아라는 기업 하나였습니다. 이처럼 노키아 의존이 심하다 보니 애플의 성장으로 노키아가 타격을 입자 핀란드 경제도 휘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수치상으로만 따지면 더 심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본부만 그 나라에 있을 뿐 실제 투자나 경제활동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주류업체 디아지오, “아프리카, 남미 위스키 판매 늘어 이익↑”

    위스키 조니워커(Johnnie Walker), 맥주 기네스(Guinness), 보드카 스미노프(Smirnoff) 등을 제조하는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는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선전 덕에 영업이익이 11%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특히 위스키 판매가 15%나 늘어나면서 매출 신장을 이끌었습니다. 영국에서만 2%, 유럽 전체에서는 4%나 매출이 줄어든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디아지오는 증류주 공장을 신축하는 등 10억 파운드(우리돈 1조 8천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Guardian) 원문보기

  • 2012년 8월 25일. 美 대형마트, 영양사가 직접 매장에서 고객 상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홀푸즈(Wholefoods)와 같은 유기농 작물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수퍼마켓이 인기를 끌자 기존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들이 갖가지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영양사를 고용하는 방법입니다. 전국 235개 거의 모든 매장에 영양사를 두고 있는 수퍼마켓 하이비(Hy-Vee)는 매장에서 일하는 담당 영양사가 고객들의 건강과 관련된 상담을 해줍니다. 먹으면 좋은 음식,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무언지 알려준 영양사는 고객과 같이 장을 보기도 합니다. 영양사들은 또 매일같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건강한 조리법을 직접 시연하기도 하고 당뇨나 심장질환과 같은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식습관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메르켈, “그리스는 반드시 유로존에 남아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새로 들어선 그리스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지한다며 그리스가 유로존에 반드시 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이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독일인들과 집권 기민당의 일부 정치인들에게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립정부가 이끄는 의회의 볼커 카우더(Volker Kauder) 의장은 방송에 출연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2,170억 달러(우리돈 250조 원)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경제 개혁과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와인 수출방식 놓고 남아공-영국 티격태격

    수백 년의 전통을 간직해 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와인 수출은 지난 1998 ~ 2010년 사이 200% 넘게 증가했습니다. 영국은 남아공 와인의 주요 수출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와인을 수출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생산지에서 와인을 병에 담아 수출하는 방법(in bottle)과 대형 저장탱크에 와인을 담아 수출한 뒤 수입한 나라에서 와인을 병에 담고 상표를 붙이는 방법(in bulk)입니다. 2008년에는 남아공 현지에서 병에 담아 수출하는 와인이 전체의 55%였지만, 지난해에는 44%로 줄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테스코(Tesco)나 세인스버리(Sainsbury) 등 영국의 대형마트들이 와인을 대량으로 들여와 현지에서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中, 늘어나는 상품 재고에 걱정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중국의 경제 성장이 주춤하는 사이 메이드 인 차이나 상품의 재고가 자꾸 쌓여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경제 지표들의 발표를 통제하거나 숨겨 왔습니다. 때문에 재고 문제가 지금까지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정부기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8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재고량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재고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집과 자동차에 관해서는 양적 성장보다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중요하게 여겨 왔습니다. 집값 상승을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미국의 중산층은 누구?

    퓨(Pew) 리서치 센터가 지난 6월 16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의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자신은 ‘중산층(middle classe)’이라고 답했습니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에게 4인 가족이 중산층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물었습니다. 평균적으로 1년에  7만 달러(우리돈 8천만 원)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돌아왔습니다. 주거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물가가 비싼 동부 지역의 응답자들은 8만 5천 달러라고 답했고, 물가가 싼 중서부 지역은 6만불이었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는 중산층을 미국의 중위소득(median income)의 2/3~2배 ($39,418 ~ $118,255. 2011년 달러 기준)에 해당하는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美 주택 시장, 회복 기미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금융시장 위기로 2007년 이후 오랜 기간 불황을 겪어 온 미국의 주택 시장이 서서히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미 부동산 중계업 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주택시장 거래는 2.3% 상승했습니다. 주택 경기가 살아나면서 침체된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 시장에서의 거래는 2010년에 최저점을 찍은 뒤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2005년 정점일 때에 비하면 40%나 낮은 수준입니다. 올 7월 기준으로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18만 7천 달러(우리돈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오프라인 만남 주선하는 온라인 데이팅 회사들

    온라인 데이팅 회사들은 오랫동안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방법으로 회원들에게 최적의 데이트 상대를 찾아준다고 광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회사들이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직접 주선하는 전통적인 전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Match.com이나 OkCupid와 같은 회사들은 멤버들을 상대로 맥주 테이스팅 행사와 같은 이벤트를 열어줍니다. 온라인에서 한 달 이상 메세지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뒤 직접 상대를 만났을 때 실망하는 경우가 자꾸 생기고, 데이트를 주선해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이런 오프라인 즉석만남이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심리학자들은 주선업체 회사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더 보기

  • 2012년 8월 23일. 전세계 집값 점차 안정화

    이코노미스트紙가 21개 주요 국가의 부동산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세계 집값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21개 국가 중 12개 나라에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으며, 5개 나라에서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나라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거품은 빠지고, 금융위기로 폭락했던 집값은 점차 ‘적정 가격대’를 향해 오르는 양상입니다. 미국의 집값은 여전히 적정 가격보다 19% 낮지만, 담보로 내놨다가 압류당한 집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나 스페인 등 유로존 위기국들의 집값은 아직 더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