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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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1일. G7, “원유 생산 늘려라” OPEC 연일 압박
선진 7개국 협의체 G7이 연일 오르는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증산을 요구했습니다. G7은 OPEC이 지금처럼 사태를 방관할 경우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해 유가를 낮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G7은 지난해 리비아 사태 당시 한 차례 비축유를 방출해 효과를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 유가상승은 이란의 석유 수출을 서방 국가들이 제재하면서 공급이 줄어든 데서 비롯됐습니다. 유가가 겉잡을 수 없이 오르면 이란 제재 때문이라는 여론이 커져 서방 국가들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더 보기 -
2012년 8월 31일. 구글-애플 CEO, 저작권 관련 전화 통화
구글의 CEO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애플 CEO 팀 쿡(Tim Cook)이 지난주 지적 재산권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안을 전화통화로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삼성이 애플과의 저작권 소송에서 크게 패한 직후부터 구글과 애플의 고위급 당사자들은 지속적인 연락망을 구축했습니다. 최근 구글과 애플은 PC분야에 이어 모바일 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한 때 “도둑질한 제품”이라고 폄하했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31일. 세계화가 실업률과 소득에 미친 영향
오랫동안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세계화와 국가간 무역의 증가가 미국의 실업률과 중산층의 실질소득 감소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해 왔습니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문직의 소득이 크게 늘어나 소득의 양극화가 가속화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무역과 소득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스펜스는 1990 ~ 2008년 사이 미국의 산업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처럼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분야는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 중국과 가장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에서 실업률이 올랐고, 더 보기 -
2012년 8월 30일. 美 민주당 집권기간에 주가 더 올라
CMC마켓이 1900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집권시절 주가의 월평균 증가폭은 0.73%로 공화당 집권시절 0.3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대공황 직전 주식시장이 과열됐던 1920년대 쿨리지 대통령(공화당)이 재임 기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닷컴기업이 약진했던 빌 클린턴(민주당) 시절이 2위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간 성적은 아이젠하워와 레이건 시절에 조금 못 미쳤지만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주가가 올랐다는 건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진다는 뜻이기도 더 보기 -
2012년 8월 30일. 일본, 원자로 폐기 문제의 딜레마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일본은 핵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와 원자로의 숫자를 장기적으로 줄여나가기로 정책의 큰 틀을 잡았지만, 원자로 폐기에 따르는 경제적 손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 있는 원자로 50기를 모두 폐기하면 일본 전력회사들이 입을 손실은 총 559억 달러(6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후쿠시마 사태 이전에 핵에너지는 일본 전력 공급의 1/3을 담당했습니다. 이미 핵에너지 의존도는 높은 상태였고, 천연가스나 대체 에너지 생산이 미미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자로를 전면 폐지하면 당장 더 보기 -
2012년 8월 30일. 프랑스 정부, 청년 고용하는 기업에 월급 75% 보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16~25세의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에 직원 월급의 75%를 정부가 보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지방 출신의 청년을 고용하는 회사에 보조금 지급 우선순위가 돌아갑니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현재 10%로 실업자 가운데 23%는 25세 이하 청년들입니다. 살인적인 청년 실업률로 고통 받고 있는 스페인(52%)이나 이탈리아(34%)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프랑스에서도 청년 실업은 큰 사회 문제입니다. 지난 5월 사르코지의 우파 정부를 누르고 집권한 사회당 프랑스 정부는 “미래를 위한 계약(Contracts for the Future)”이라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美 시민 58%, “부자들 세금 더 걷어야 돼”
퓨(Pew) 리서치 센터는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고소득층의 세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려면 연간 소득이 15만 달러가 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고소득층이 현재 내는 세금 액수가 적절한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너무 적게 낸다고 답했습니다.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에 그쳤습니다. 부자들의 납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러한 인식은 20년 전과 비교해보면 훨씬 온화해진 것입니다. 1992년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부자들이 세금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77%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자들의 연방 소득세율은 1992년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독일-스위스 탈세방지 협정 독일 의회서 좌초 위기
스위스 은행들은 계좌 주인의 신상을 철저히 보호하는 ‘비밀주의’로 악명이 높습니다. 검은 돈이나 탈세를 목적으로 빼돌린 수입이라도 스위스 은행 계좌에 한 번 들어가면 추적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독일은 스위스와 지난 4월 탈세방지 협정을 맺었습니다. 스위스 은행에 독일인이 맡겨둔 예금액의 21~41%를 원천징수해 스위스 정부가 독일 정부에 넘겨주는 대신 스위스 은행들은 독일인이 개설하는 신규 계좌에 26%의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계좌의 익명성은 여전히 보장된다는 데 있습니다. 독일 야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은 탈세자에게 공식적인 면죄부를 주는 셈이라며 11월로 예정된 의회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美 주택 가격↑, 소비자 기대 지수는↓
미국 20개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S&P 케이스 쉴러 인덱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상승했습니다. 금융 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오랜 침체기를 겪은 미국 주택 시장은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상승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플로리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에서의 가격 상승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지표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입니다.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 지수는 지난 달 65.4에서 60.6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美, 개학 기념 쇼핑이 뜸한 이유
미국에서 8월 하순은 여름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용품과 옷을 사는 개학 기념(back to school) 쇼핑 기간입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물건이 팔리는 시기도 이맘 때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개학 맞이 쇼핑이 예상보다 저조합니다. 유행에 민감한 많은 학생들은 개학 후 친구들이 어떤 가방을 매고 어떤 옷을 입는지를 확인한 다음 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더운 날씨 탓도 큽니다. 이상 고온현상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평소보다 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을, 겨울옷을 장만할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독신은 전세계적인 추세?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고 살아가는 남녀가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세계 독신 인구가 지금보다 20% 늘어나 4,800만 명이나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여성의 교육수준과 취업률이 높아진 사회에서 결혼이 직장생활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지는 경우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적ㆍ심리적 안정, 주기적인 성생활 등 과거엔 결혼을 해야만 누릴 수 있던 것들이 이제는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누릴 수 있게 된 것도 큰 이유입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 사회안전망이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올림픽 관광 특수의 진짜 수혜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영국 정부는 올림픽 기간 전후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런 올림픽 관광 특수는 침체된 영국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거란 예상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올림픽 기간에 많은 영국인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번잡한 런던을 떠나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때아닌 관광 특수를 누린 셈입니다. 이베리아 반도 두 나라의 해변가 리조트와 호텔을 다녀간 영국인 관광객들은 지난해보다 10%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남부 유럽에서 테니스나 요트와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한 영국인들도 20%나 증가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