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
2013년 2월 19일. 하버드 경제학자, 유로 국가 경기 침체 해결 방안 제시
지난해 11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경제 회복을 위해 사업자 세제 혜택과 판매세(sales tax) 증가를 제시했습니다. 이 정책들은 하버드 경제학과의 기타 고피내쓰(Gita Gopinath) 교수가 최근 공저자들과 ‘재정적 평가절하(Fiscal Devaluation)’라는 논문에서 주장한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도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하버드 대학에서 정년(tenure)을 보장 받은 고피내쓰의 이론은 공통 화폐인 유로를 쓰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이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는 한 경기 침체시 국내 통화를 평가절하해서 수출 경쟁력을 얻는 전략을 쓸 수 없다는 사실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19일. 펩시사는 이름을 바꿔야 할까요?
투자회사인 CLSA의 분석에 따르면 펩시콜라와 함께 도리토스나 치토스 등 스낵을 생산하는 펩시社(PepsiCo)의 연간 매출에서 스낵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북미 대륙에서 탄산음료 판매는 매출의 11%밖에 차지하지 않습니다. 이쯤이면 회사 이름을 치토스社(CheetosCo)로 바꿔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 구조를 가진 회사가 펩시만은 아닙니다.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경우 지금은 이미 손을 뗀 의류 제조업체에서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社(Washington Post Co)역시 적자가 나고 있는 신문 워싱턴포스트지를 따라서 회사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로 수익을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환율전쟁 정말로 일어날까?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해 환율전쟁을 방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수출을 늘리고 자국 경기를 살리겠다는 명분 아래 과도한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을 실시하거나 환율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할 경우 그 여파가 주변국에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오래 전부터 나왔습니다. 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향해 오던 비판은 최근 들어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 정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공약으로 내건 아베 총리의 당선이 확실시됐던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때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프랑스로 진출하는 미국 맥주
미국의 대표적인 크래트프 맥주(소규모 독립적인 맥주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맥주로 이 범주에 들기 위해서는 한해 생산량이 600만 배럴 이하여야 함) 브랜드인 브루클린 라거(Brooklyn Larger)가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맥주 소비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낮습니다. 전체 주류 시장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16%로 2/3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에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과거에 몇몇 미국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가 프랑스 시장에 진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맥주 중에서 그나마 살아남은 것이 버드와이저인데, 이는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자회사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최초로 승인한 인공 망막
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청(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인공 망막이라고 불리는 기술의 사용을 최초로 승인하였습니다. 이 기술은 시각장애인들이 길거리에서 보도를 확인하거나, 난로 위 버너의 위치, 사람이나 차의 존재 확인, 그리고 큰 글자나 숫자를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환자들은 외과 수술로 얇은 전극 판을 눈에 이식 받고,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과 비디오 프로세서가 장착된 벨트를 착용하게 됩니다. 이 장치를 통해서 영상신호가 망막의 손상된 부분을 통과하여 더 보기 -
2013년 2월 15일. KFC ‘항생제 닭’ 팔았다가 중국 매출 급감
얌 브랜드(Yum! Brands)는 KFC와 피자헛, 타코벨을 소유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큰손입니다. 지난 5일 얌 브랜드의 4/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얌 측은 2012년 전 세계 매출이 5% 올랐고, 총 1,976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며 긍정적인 내용을 먼저 열거했습니다. 하지만 1월 한 달 동안 KFC의 중국 내 매출이 41%나 급감했고, 4/4분기 얌 브랜드 전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나 감소했다는 뼈아픈 수치도 공개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관영 CCTV가 중국 내 KFC 일부 더 보기 -
2013년 2월 15일. 오바마의 미-EU 자유무역 협정 촉구에 성사 기대감 높아져
오바마 대통령이 화요일 밤 연두교서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자유무역 협정(Trans-Atlantic Free Trade Agreement)을 촉구함에 따라 오랫동안 성사되지 못한 자유무역 협정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미국과 유럽 모두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더 큰 이유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자유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4일. 美 최저임금 인상하면 소득 불평등 줄어들지만 정치적 부담 커
지난 12일 밤 연두교서(Stae of the Union Address)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최저임금을 현 7.25 달러에서 9달러로 올리자고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이는 백악관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세제 혜택이나 의료보험, 교육정책 등을 추구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5년까지 연방이 제시하는 최저임금 수준이 9달러로 오르면 1,500만 명의 저소득층 임금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9달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최저임금 기준으로 살펴봐도 지난 3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비하면 더 보기 -
2013년 2월 14일. 생일이 미래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지난해 경제학 저널인 ‘Economics Letters’에 3월이나 4월에 태어난 사람이 6월이나 7월에 태어난 사람보다 더 CEO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1992년에서 2009년 사이에 CEO를 역임했던 375명의 생일 날짜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375명 가운데 6.1%가 6월, 5.9%가 7월에 태어난 반면 12.5%가 3월, 10.7%가 4월에 태어났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를 ‘상대적인 나이 효과(relative age effect)’라고 해석했는데 같은 학년 내의 학생들 중에서 얼마나 일찍 태어났는지가 미래의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기가 시작하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3일. 비행기 타는 것, 그 어느 때보다 안전
비행기 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공안전 네트워크(Aviation Safety Network)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는 1945년 이후 항공기 사고가 가장 적은 해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3번의 치명적 사고가 있었고, 총 사망자는 475명이었습니다. 이는 2000년에 42건의 비행기 사고에서 1,147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수준입니다. MIT 교수 아놀드 바넷(Arnold Banett)에 의하면 지난 5년간 미국에서 비행기 승객이 사망할 확률은 4,500만 번의 비행당 한 번으로 이는 사고가 날 때까지 매일 비행기를 12만 3천 더 보기 -
2013년 2월 13일. 껌(Gum)은 되살아 날 수 있을까?
2010년 중반기부터 미국에서 껌 매출은 꾸준한 하락세입니다. 2011년 껌 매출은 전년보다 2.7% 하락해 35억 달러 규모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뒤집기 위해 껌을 만드는 회사들은 새로운 전략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주로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던 껌을 서브웨이(Subway)와 같은 샌드위치 가게에서도 팔기 시작했고 청바지 주머니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상자 크기를 줄이고 있습니다. 껌 판매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더욱 신경쓰면서 설탕 함량이 많은 풍선껌 소비를 줄인 것도 있지만 껌 생산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호주 와인 수출량의 54%, 대형 비닐 봉지에 담아 수송
하디스(Hardys)는 영국에서 판매되는 호주 와인 중 가장 잘 팔리는 와인입니다. 한 병당 3.4 파운드(약 5,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와인은 2009년 이후 호주 달러의 가치가 37%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을 유지하면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 와인생산자들은 수송 비용을 줄이려고 대형 비닐 봉지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24,000 리터를 담을 수 있는 이 비닐봉지에는 32,000 병에 해당하는 와인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와인 생산자들은 와인 12병 들이 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