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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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5일. 美 맥주시장의 양극화, 세제 경쟁으로 번지나
오늘날 미국의 맥주시장은 점점 금주령 이전 시대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새로운 수제맥주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버드와이저나 밀러 등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들이 술에 물을 탄 듯한 밍밍한 맛 때문에 비판을 받는 사이 다양한 맛의 맥주들이 틈새시장으로 쏟아져나오고 있는 셈이죠. 지난해 매일 하나 이상의 맥주 브랜드들이 미국 어디에선가 생겨났습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들어내는 수제 맥주를 뜻하는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13%의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의 2대 양조업체 앤하우저부시(Anheuser-Busch)와 밀러쿠어스(MillerCoors)의 더 보기 -
2013년 5월 14일. 美 지상파 방송국 시청률 추락, 최대 위기상황
미국의 4대 주요 방송국인 ABC, CBS, NBC, Fox 채널의 시청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히트작인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이나 “스타와 함께 춤을(Dancing with the stars)” 같은 프로그램도 예외가 아닙니다. 광고주들은 케이블 채널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고 넥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배우, 프로듀서, 그리고 시청자를 둘러싼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애리오(Aereo)와 같은 스타트업까지 가세해 방송국의 수신료 수익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방송국들이 시청률 하락을 경험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더 보기 -
2013년 5월 13일. 기술은 더 빠르게 확산되는데, 왜 국가간 소득 격차는 안 줄어들까?
최근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프랑스 툴루즈의 경제학자들이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나라에 고루 돌아가는데 왜 국가별 소득 격차는 벌어지는가?(If technology has arrived everywhere, why has income dierge?)”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경제 성장은 근본적으로 기술 혁신에 의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경제학자들은 과거에 비해 오늘날 기술이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퍼지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음에도 왜 여전히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소득 격차가 큰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18세기에 유럽에서 발명된 기계의 회전축(spindle) 기술이 다른 나라로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美 계속해서 사라지는 꿀벌
미국 농무부가 조사한 결과 지난 겨울 미국 전역에서 벌집의 31%가 무너지거나 사라졌습니다. 꿀벌은 수많은 작물의 꽃가루받이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미 올해 초 캘리포니아 주의 아몬드 농가들은 꿀벌들이 꽃가루받이를 제대로 안 해준 탓에 작황을 망치기도 했습니다. 양봉업자들과 일부 농가들은 31%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피해라면서 울상입니다. 농무부는 꿀벌이 농업을 비롯해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2백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 꿀벌들이 돌연 벌집을 버리고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춰버린 현상이 보고된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델타 항공사, 저가 티켓보다 새로운 시설과 서비스로 승부수
델타 항공사의 임원진은 곧 델타가 선보일 뉴욕 JFK 공항의 밝고 넒고 모던한 느낌의 항공사 터미널은 항공 업계의 새로운 전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항공사들은 저가 티켓을 두고 경쟁을 하는 제살 깎아먹기식 전략에서 탈피해 이제 좀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2008년 노스웨스트 항공사와 합병한 델타는 이러한 새로운 전략을 추구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델타는 50년 된 낡고 좁은 JFK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를 바꾸는 데만 12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더 보기 -
2013년 5월 9일. 도요타 순이익 지난해 비해 3배 이상 증가
올 3월에 끝난 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도요타의 이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엔화 약세와 북미 대륙에서의 매출 증가입니다. 2012년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의 순이익은 9,621억 엔(10조 7천억 원)으로 지난 해 2,835억 엔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22조 엔(245조 원)으로 18.7% 증가했습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판매 순이익만 3,139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10억 엔과 크게 비교 됩니다. 도요타는 내년 3월 끝나는 회기 연도의 순이익을 더 보기 -
2013년 5월 9일. 퍼거슨의 아이들 Best 11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27년째 이끌어 온 명장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퍼거슨 감독의 업적을 기리거나 후임 감독을 예상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꼽은 퍼거슨의 선수 베스트 11을 소개합니다. 7년동안 맨유의 전술적인 핵으로 활약한 박지성 선수의 이름이 없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만큼 퍼거슨의 27년은 무수히 많은 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영국은 물론 유럽 축구계를 호령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포지션은 4-2-3-1, 연도는 맨유에서 활약한 더 보기 -
2013년 5월 8일. 테스코, “남자아이용 장난감” 표기 철회
영국의 대형마트 테스코(Tesco)가 과학 장난감세트에 “남자 아이용”이라는 딱지를 붙였다가 이를 철회했습니다. 테스코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된 존아담스社의 어린이용 화학실험상자에는 그런 표시가 없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 설명에는 “남자 아이용(Boys’ Toy)”라는 분류가 있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여자 아이들은 과학을 배우지 말라는 거냐”며 테스코의 시대착오적인 분류를 비난했습니다. 당초 “제품 분류는 소비자들의 구매 데이터를 비롯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일 뿐”이라던 테스코 측은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분류가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철회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제품분류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더 보기 -
2013년 5월 8일. 왜 뉴욕 길거리 음식은 핫도그뿐인가?
최근 저는 뉴욕 맨하탄의 프로스펙트 공원(Prospect Park) 근처에서 아이와 함께 먹을 만한 건강한 길거리 음식을 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비싸기만 한 탄산음료나 눅눅한 핫도그와 같이 1970년대의 길거리 음식 말고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지난 몇십 년간 뉴욕시의 음식은 놀라울 만큼 많이 변해 왔지만, 길거리 음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뉴욕시 푸드트럭 연합회의 데이비드 웨버(David Weber) 회장은 그 이유를 뉴욕시의 무수한 규제와 이치에 맞지 않는 낡은 법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뉴욕시에서 길거리 음식을 파는 상인들은 더 보기 -
2013년 5월 7일. 할리우드 영화 대본도 데이터 분석의 시대로
데이터 분석은 선거운동 과정과 온라인 마케팅 분야를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영화나 음악 같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이제 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DVD를 대여해주는 넷플릭스(Netflix)의 경우 고객이 지금까지 빌려본 DVD를 분석해 추천작을 골라주는 알고리즘을 이용하고 있고, 판도라 역시 이러한 방법으로 음악을 추천합니다. 이제 이러한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이 창의성과 직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던 할리우드의 대본 작업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줄담배를 피워대는 전직 통계학 교수인 비니 브루지스(Vinny Bruzzese)는 ‘대본 평가(script evaluation)’라는 서비스를 할리우드 영화사들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본 더 보기 -
2013년 5월 7일. 화이자社, 정품 비아그라 온라인판매 시작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제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비아그라(Viagra)는 그 인기 만큼이나 수백 가지 ‘짝퉁 비아그라’를 낳았습니다. 정품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Pfizer)社가 인터넷 사이트(viagra.com)를 통해 한 알 당 25달러에 처방전을 받은 사람들에게 비아그라를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널리 퍼진 짝퉁 비아그라의 유통을 줄여 정품 매출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1998년 처음 발매된 이후 세계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비아그라의 판매는 경쟁 제품의 등장과 짝퉁 비아그라 홍수 속에 부침을 거듭했고, 화이자는 올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미국 대법원, 1946년 이후 가장 친기업적
존 로버츠(John Roberts) 대법원장이 이끌고 있는 미국 대법원이 내린 기업 관련 판결들은 동성결혼과 같은 논쟁적인 사회적 이슈에 대한 판결에 가려져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관련 판결이야말로 현재의 대법원이 이전의 대법원 판결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정치학자들과 법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대법원 판결은 이전의 버거(Burger) 대법원장이나 랭퀴스트(Rehnquist) 대법원장이 이끌던 시기보다 약간 더 보수적입니다. 하지만 1946년부터 2011년까지 대법원이 내린 2,000개의 판결을 분석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업 관련 판결에서는 2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