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3년 4월 16일. 고양이가 자동차를 타기 싫어하는 이유

    대부분의 고양이 주인들은 자신의 고양이와 자동차를 같이 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자동차를 싫어합니다. 탈 것을 싫어하는 것은 고양이과 동물들의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고양이는 습관의 동물입니다. 그들은 먼 조상부터 늘 정해진 행동으로 일상을 보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오늘날의 집고양이는 자기영역 안에서만 홀로 생활하던 중동 지역의 한 고양이를 조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자신들의 분뇨를 이용한 영역표시는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자동차에 탄 어떤 고양이들은 멀미를 느끼며, 스트레스에 의해 구토 또는 방뇨를 더 보기

  • 2013년 4월 16일. 구글 검색으로 알 수 있는 계절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여름은 해가 길고 날씨는 따뜻하며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시기입니다. 적어도 사람들이 구글에 검색을 시도하는 횟수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미국 예방의학지(Americal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게재승인된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2006년에서 2010년 까지의 미국과 호주의 구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신적 문제에 관련된 단어들의 검색시도횟수를 분석했고 이러한 결과를 찾았습니다. 예를 들어 섭식장애의 경우 두 나라에서 모두 겨울에 비해 여름의 검색횟수는 37% 감소했습니다. 과잉행동장애(ADHD)의 경우 28% 감소했고, 자살과 관련된 검색들은 24% 감소했습니다. 이 외에도 불안, 더 보기

  • 2013년 4월 15일. 발작성 수면(narcolepsy)이란 무엇일까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다음날, 사람들은 견딜 수 없는 졸음의 유혹에 종종 빠지게 됩니다. 발작성 수면이란 평상시에도 그런 졸음에 빠져드는 증상을 말합니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이 증상이 두뇌가 정상적인 수면-경야(sleep-wake) 주기 조절을 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이 증상을 가진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씩, 때로 수 초 에서 수 분동안 잠에 빠지게 됩니다. 이 증상이 위험한 이유는 이런 상태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육에 갑작스레 힘이 빠지면서 발작성 더 보기

  • 2013년 4월 15일. 우리가 가위에 눌리는 이유

    사람들은 가끔씩 한밤중에 깨어나 방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과 함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경험을 합니다. 영화제작자 카를라 맥키넌은 최근 일주일에 몇 번씩 이런 현상을 겪게 되면서, 퇴마사를 부르기보다 이 현상을 과학적으로 알아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짧은 영화로 만들어져 오는 5월 런던 로얄 칼리지에 상영될 예정입니다. 수면마비(sleep paralysis, 가위눌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근육이 ‘초완화(ultra-relaxed)’ 상태에서 풀려나기 전에 의식이 먼저 깨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초완화 상태란 우리가 꿈을 꾸면서 몸을 실제로 움직이지 더 보기

  • 2013년 4월 12일. 수컷 새도 멋진 둥지를 좋아합니다

    좋은 엄마새가 되고 싶은 푸른박새(Blue tit)가 당신에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신경 쓰는 남편을 맞이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면 먼저 둥지를 멋지게 지으라고 말해주면 됩니다. 스페인 연구진들은 “행동생태학저널(Journal Behavioral Ecology)”에 크고 잘 꾸며놓은 둥지를 가진 암컷이 육아를 더 열심히하는 수컷새를 만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암컷은 수컷보다 짝을 구하는 데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는 자식을 기를 때 암컷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푸른박새의 경우에도 암컷은 수컷의 화려한 더 보기

  • 2013년 4월 12일. 인생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과학자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근 나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설명회에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위해 장학금들을 조사하는 동안, 나는 많은 장학금들이 미국 시민권자에게만 자격을 준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또 설명회장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학생, 포닥, 교수들이 참석한 것도 놀라웠습니다. 이제 과학계에도 본격적인 불경기가 다가온 것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학생들이 얼마나 실제 시스템의 작동방식에 무지한지를 알았습니다. 학생들 중에는 그들이 대학원에 들어온 후 가지는 첫 번째 선택이 자신의 경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더 보기

  • 2013년 4월 11일. 초콜릿의 지방을 과일쥬스로 대체하는 방법

    지난 7일, 뉴올리안즈에서 열린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는 초콜릿을 더 건강한 음식으로 만드는 새로운 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은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어 줍니다. 그러나 초콜릿 60g 에는 13g의 지방이 포함되어 있고, 이는 일반인의 일일 지방섭취량의 20%에 달하는 양입니다. 영국 워윅대학의 스테판 봉은 초콜릿의 부드러운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 지방의 양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과일쥬스 방울을 초콜릿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초콜릿의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 지방의 함유량을 더 보기

  • 2013년 4월 11일. 5번째 맛, 감칠맛(Umami)

    최근 과학자들은 감칠맛을 느끼는 독립된 수용체가 혀에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감칠맛이 단맛, 짠맛, 신맛, 쓴맛에 이은 5번째 기본 미각으로 받아들여 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칠맛의 존재는 사람들의 특정 음식에 대한 선호를 쉽게 설명해줍니다. 로마인들은 리콰멘(liquamen)이라 불리는 발효된 멸치소스를 사랑했고, 오늘날의 케첩처럼 여러 음식에 뿌렸습니다. 감칠맛은 육수의 핵심적 요소이기도 합니다. 빌 스톡(Veal stock, 송아지 육수)을 발명했던 19세기 전설적인 프랑스요리사 에스코피에는 자신의 성공이 그때까지 알려져 있지 않던 5번째 미각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4월 10일. [책] 줄리안 반즈의 틀리지 않은 또 다른 예감

    저작권 대리인이던 팻 카바나가 뇌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은 5년 전입니다. 그 후 그녀의 남편이었던 줄리안 반즈는 단편집 하나, 수필집 하나, 그리고 2011년 부커상을 받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The sense of ending)”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4일 영국에 출간된 반즈의 새 책, “삶의 균형(Levels of Life)”은 수필과 단편, 그리고 그녀에 대한 추억들이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뒤섞여 있습니다. “슬픔은, 삶의 모든 형식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형식이 존재한다는 믿음마저 파괴하고 맙니다.” “삶의 균형”은 더 보기

  • 2013년 4월 10일. [책] “섹스 그리고 시타델(Sex and the Citadel)”

    “이집트와 걸프만 아랍 국가의 남자들은 언제나 잘못된 곳에서 성적 만족을 찾고 있어요.” 위의 말은 한 이집트 여성이 쉬린 엘 페키에게 아랍 세계의 성문화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한 말입니다. 첫 번째 문장의 ‘곳’이 의미하는 바는 지리적 위치가 아닌 해부학적 위치입니다. 엘 페키는 무슬림 사회의 성문화를 알기 위해 민감한 질문들을 아랍인들에게 던졌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처녀성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 항문성교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엘 페키는 UN의 “법과 에이즈에 관한 국제위원회(Global 더 보기

  • 2013년 4월 9일. 구운 견과류와 생 견과류의 영양학적 차이

    Q: 견과류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혹시 구운 견과류와 날 견과류 사이에 차이가 있나요? A: 아뇨, 코넬대학의 연구진은 견과류를 구움으로써 영양소의 수치들이 바뀔 수는 있지만 사람이 얻는 이득은 거의 동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조리가 몸에 좋은 성분을 줄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영양소들은 더 잘 흡수되도록 바뀌기도 합니다.” 그는 토마토와 옥수수에 포함된 성분들이 조리를 통해 인체에 더 흡수가 잘 되도록 바뀐 것을 보인 바 있습니다. “견과류에 포함된 페놀 더 보기

  • 2013년 4월 9일. 오픈액세스 – 논문출판시장의 변화와 이에 따른 부정적 현상

    “Entomology-2013″학회에 초청된 과학자들은 상당한 참가비를 요구받기 전까지 자신들이 익히 알려진 최고 수준의 학회에 초청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원래 알고 있던 저명한 학회의 이름은 중간의 하이픈이 없는 “Entomology 2013″이었습니다. “이것은 최근 학계의 흐름이 되고 있는 ‘공개 접근(open access)’의 어두운 면입니다.” 공개접근 방식을 채택한 저널들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델은 권위 있는 학회가 심사한 논문을 저널을 받아보는 사람들에게만 공개하고, 이들의 연회비를 통해 기타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공개 접근 방식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