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3년 5월 2일. 소말리아 해적의 또 다른 피해자: 과학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뿔” 연안은 학문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입니다. 이들 해적들은 자료조사를 위한 탐사선 역시 몸값을 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인류학에서 기후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자료조사에 있어 커다란 “지역적 구멍”이 생기고 있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사는 말했습니다. “이것은 꽤 오래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해 바람 및 다른 기후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는 해양영역은 250만 제곱킬로미터로 남한의 25배 넓이에 해당합니다. “이 지역의 자료 부족은 더 보기

  • 2013년 5월 2일. 노화와 관계된 호르몬을 발견, 쥐의 수명을 늘이는 데 성공하다

    1일 네이처에는 실험용 쥐의 뇌 내 화학물질을 조절함으로써 쥐의 수명이 1/5 만큼 늘어났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뉴욕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연구진들은 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NF-kB 라는 화학물질이 뇌의 시상하부 내에 더 많이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쥐의 평균수명은 600~1,000일 입니다. 연구진이 쥐의 시상하부에 이 물질을 차단하자 쥐들은 1,100일까지 살았습니다. 반면, 이 물질을 증가시킨 쥐들은 최대 900일까지 밖에 살지 못했습니다. 또 근육과 뼈 내에 NF-kB가 없는 쥐들은 더 빠르게 학습했으며 건강한 피부를 유지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책] 분홍빛깔의 힘(Drunk Tank Pink)

    지난 2004년 하계올림픽에서 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종목의 선수 6명에게 평소 입던 수수한 색깔 대신 붉은 색의 운동복을 입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붉은 색깔이 그들에게 특별한 마법의 힘을 발휘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들 자신과 상대방에게 어떤 잠재적인 효과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자 아담 알터는 색깔, 기호, 심지어 이름과 같이 일반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얼마나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를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감옥과 탈의실 같은 폐쇄된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책] 어번던스: 미래는 생각보다 더 밝다

    “어번던스: 미래는 생각보다 더 밝다(Abundance: The Future Is Better Then You Think)”는 피터 디아만디스와 스티븐 코틀러가 쓴 낙관적 미래서입니다. 피터 디아만디스는 재사용이 가능한 상업용 우주선의 개발에 1천만 달러의 상금을 걸었던 X-prize 계획의 대표이며 2009년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과 함께 “특이점 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을 세웠고, 2012년, 에릭 슈미츠, 래리 페이지, 제임스 카메론 등과 함께 소행성의 자원을 탐사하는 플래니터리 리소스(Planetary Resources)를 설립하기도 한 미래학자이자 기업가입니다. “오늘날 인류는 기술의 발전에 의해 가장 가난한 삶의 수준조차 더 보기

  • 2013년 4월 30일.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 살충제의 영향에 대한 엇갈린 주장들

    살충제의 한 종류인 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 화합물은 씨앗에 침투하며 식물의 모든 부위를 딱정벌레와 진디로부터 보호합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며 미국의 경우 옥수수 씨앗의 94%는 이 화합물 처리를 받습니다. 이 네오니코티노이드와 지난 10년간 일어난 꿀벌의 실종 사이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연구자들은 커다란 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는 반면 다른 연구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뉴캐슬 대학의 제랄딘 라이트는 이 살충제가 꿀벌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꿀벌의 뇌에 영향을 줍니다. 이것이 꿀벌을 바로 더 보기

  • 2013년 4월 30일. 제 2의 본성, 습관

    *이 글에서 제 1의 본성이란 유전자를, 제 2의 본성이란 습관을 말합니다. 우리가 가진 제 1의 본성은 제 2의 본성을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즉, 우리는 새로운 습관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능력은 유전자 수준에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지금 이미 강력한 제 2의 본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어, 특히 말은 우리의 본성에 준비되어 있는 특수한 능력이며 어린 나이에 접할 경우 어려움 없이 익히게 됩니다. 그에 비해 글자를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천식과 쓴 맛의 관계

    만성적으로 호흡 장애를 느끼는 천식이나 기타 다른 호흡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기도(airway)를 빠르게 뜷기 위해 약을 먹습니다. 이런 약이 가진 한 가지 단점은 메스꺼운 쓴 맛이 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최근 PLOS 생물학지에는 ‘쓴 맛’이 실제로 호흡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천식이 발생하면, 기도는 움츠러들게 되고 이는 호흡을 힘들게 만듭니다. 공기가 계속해서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기도 근육의 긴장을 풀어, 기도를 열어주어야 합니다. 몇 년 전, 과학자들은 기도에 혀에 더 보기

  • 2013년 4월 29일. 에너지가 인류에게 중요한 이유

    “기존의 질서와 싸워서는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뭔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현실을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어떤 것을 창조해야 합니다.” – 리차드 버크민스터 풀러 과거 인류가 전쟁을 일으켰던 이유 중에는 사소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세기 베니스와 제노바는 소금 때문에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누구도 소금이 전쟁의 이유가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소금이 더 이상 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벌어지는 전쟁의 이면에는 석유가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석유는 20세기 가장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도시에 공원이 필요한 이유

    도심의 공원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저널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다음호에는 이로 인한 행복이 다른 요인들에 비해 어느정도의 크기인지를 조사한 연구가 실릴 예정입니다. “공원으로 인한 삶의 질 향상은 결혼으로 인한 삶의 질 향상의 1/3에 이릅니다. 또 실업자와 직장인이 느끼는 만족감 차이의 1/10에 달합니다.” 엑시터 의대의 매튜 화이트는 1991년부터 2008년까지 이루어졌던 다양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들은 이사나 이직등의 요인으로 인해 환경이 변화했을때 사람들의 행복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또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유전자 특허판결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미국 대법원은 오는 6월,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념비적인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 것은 미리아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사가 1998년 신청한, 유방암 및 난소암과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BRCA1, BRCA2 유전자의 특허에 관한 판결입니다. 2010년, 미국법원은 이 특허를 취소하였으나, 항소심은 다시 미리아드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제 대법원의 판결만이 남아있습니다. 98년 이후, 수많은 유전자가 특허로 등록되었습니다.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반대하는 진영은 유전자가 자연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반면, 미리아드 측은 그 유전자들이 연구진에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녀의 차이

    호주 아들레이드 출신으로 지금은 핀란드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레베카 루지는 오랫동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관찰해 왔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는 위치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나이 든 남자들은 엘리베이터의 안쪽으로 가서 섭니다. 젊은 남자들은 중간자리를 택하며, 여자들은 바로 문앞에 서게 됩니다.” 그녀는 아직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안쪽 자리는 엘리베이터의 모든 사람을 바라보기에 유리한 자리라는 점입니다. “또 다른 규칙은 남자들은 옆면의 거울이나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살아있는 미생물을 관찰하기 어려운 이유

    로버트 훅이 최초로 현미경을 이용해 세포를 관찰한 이래로, 미생물을 살아있는 상태로 관찰하는 것은 과학자들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광학현미경으로 관찰이 어려운 1-100 um 크기의 미생물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관찰하는 것은 아직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전자현미경(Scanner Electron Microscopy, SEM)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자현미경에서 사용하는 전자의 파장은 전자의 에너지에 반비례하며 일반적으로 가시광선보다 매우 짧기 때문에 이를 통해 우리는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살아있는 상태로 관찰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 문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