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jasonhbae
  • 2014년 4월 14일. [카멘 갈로] 테드 톡스(TED talks)의 교훈

    훌륭한 연설이란 무엇일까요? 전세계인들로부터 널리 사랑받는 강연 프로그램인 테드(TED)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훌륭한 연설은 적어도 다음 세가지 특징을 지닌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1. 감정을 설득의 도구로 사용한다. 브라이언 스티븐슨(Bryan Stevenson)의 우리는 불의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는 테드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기립박수를 받은 강의입니다. 시민권 변호사로서의 그의 경험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스티븐슨은 이 연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감성적인 호소에 사용했습니다. 설득력과 탄탄한 논리구성을 동일시하는 기존 관념과는 사뭇 다른 접근 더 보기

  • 2014년 4월 11일. 아이들에게는 천국 어른들에게는 지옥인 나라 대한민국

    Image from CSIS 대한민국은 여러모로 참 살기 힘든 나라입니다. 노동시간 1위, 자살율 1위, 1인당 주류 소비량 1위, 성형수술 빈도 세계 1위 등 여러 부정적인 지표들에서 대한민국이 줄줄이 최상위권에 올라있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대한민국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만큼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얼마전 새롭게 발표한 청소년 웰빙 지수(Youth Well-being Index)를 기준으로 한다면 말이죠.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최근 세계 30여개 나라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청소년 웰빙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게으름은 유전 때문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성실함이 최고의 미덕이라 주장하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메시아 같은 존재입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심지어 용변을 보는 화장실 안에서까지 성실을 찬양하는 목소리는 우리의 게으름을 쉴새없이 꾸짖습니다. 이쯤 되면 난 왜 이렇게 게으른 것일까 자책하는 사람이 하나 둘 생겨나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내일로 회의가 미뤄지는 것도, 오늘 읽을 책을 내일의 몫으로 돌리는 것도 모두 나의 불성실함 때문인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더 보기

  • 2014년 4월 9일. 중국의 패스트푸드 주택(Fast Food Homes) 잇따라 붕괴

    Image from Reuters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 중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건설되었던 주거용 건물들이 붕괴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주거 안전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두려움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의 펑화(Fenghua) 시에서는 5층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최소 6명이 붕괴된 건물의 잔해 속에 갇혀 있으며, 1명의 사상사자 발생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린 1990년대에 건설된 건물로, 기준 미달의 부실 공사가 붕괴의 주요 더 보기

  • 2014년 4월 8일. 비만의 생애주기 비용

    비만이 우리의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비만으로 인해 우리가 불필요하게 지불하고 있는 의료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듀크대 연구팀이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얼마 전, 듀크국제보건연구소(Duke Global Health Institute)팀이 유년기 비만의 생애주기 비용이 1인당 약 2천만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정상 체중의 아동에 비해 10세 비만 아동이 평생 동안 비만과 관련된 의료비용으로 약 2천만 원을 추가로 지출한다는 뜻입니다. 70만 명이 넘는 미국 내 10세 비만 아동의 인구 수를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미국, 부자와 빈민간의 소비 양식의 차이

    미국 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매해 미국인들의 소비 양식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여 편찬하고 있습니다. 월세부터 시작해서 서적 구입에 이르는 세세한 항목까지 보고하는 이 자료는 평균적인 미국인들이 어떤 항목에 얼마만큼의 지출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간에 따라 그 패턴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집방식은 한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바로 평균의 함정입니다. 평균의 함정은 소수의 압도적인 영향력으로 왜곡된 대표값이 대다수 조사 대상의 실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현실을 부풀리거나 더 보기

  • 2014년 4월 4일. 미대법원, 정치자금기부 상한제(Political Donation Cap) 대폭 완화

    지난 수요일 미 대법원은 수십년간 실행되어온 정치자금기부 상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1선거 주기(2년)당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총액을 제한하는 것이 수정헌법1조가 보호하는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정계 활동에 미치는 자본의 영향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법원은 정치적인 표현을 헌법이 보호하는 국민의 기본 권리로 인정하면서도 정치자금기부액은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기부액을 제한 하는 것은 기부를 통해 더 보기

  • 2014년 4월 3일. 기니(Guinea), 에볼라(Ebola) 바이러스를 바라보는 두려운 시선

    Image from World Health Organization(WHO) 국경없는 의사회(Doctors Without Borders)는 얼마전 기니에서 보고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발을 유례없는 사태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열대 의학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더 스턱(Esther Sterk)은 이전 발생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리한 기니의 교통망과 많은 통행량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스턱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발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고 있나?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가 과거 사례들을 통해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미국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 평균보다 높지만 최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밝혀져

    OECD가 주관하고 세계 28개국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피사(PISA: the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학력평가에서 미국 학생들이 평균보다 높은 문제해결능력을 보여 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학생들의 점수는 여전히 싱가폴,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핀란드, 영국 학생들의 점수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학생들은 그동안 독해, 수학, 과학 영역에 비해 문제해결영역에서 훨씬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소 추상적인 학업과제보다 실제 문제 상황에 필요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적용하는데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육식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인류가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지 않는 이상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란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들 중의 하나인 농업 영역에서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지 못하면, UN이 상정하고 있는 ‘2도 제한’ 목표를 도달 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UN은 기후 변화로 인한 대재앙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산업혁명 이전 시기를 기준으로 지구 평균 온도가 섭씨 2도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경고해왔습니다. 이 2도 제한 기준을 더 보기

  • 2014년 3월 31일. 자폐증(Autism)을 고용 조건으로 내건 기업, 그 속내는?

    자폐증 환자는 줄곧 취업 시장에서 외면 받아왔습니다. 자선 산업이 아니면 이들이 고용 기회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았습니다. 기업들은 이들이 보여주는 반복적인 행동패턴과 사회적 기능의 손상(Social Deficit) 증상이 일터의 결속력을 와해하고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시각을 뒤엎고 자폐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폐 증상 또한 활용 방식에 따라 기업의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독일에 소재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더 보기

  • 2014년 3월 28일. 선글라스 착용이 비도덕적 행동을 유발한다?

    선글라스 착용이 도덕적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눈빛과 표정을 가림으로써 생기는 익명성이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때 생기는 자의식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어, 선글라스 착용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덜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2010년, 토론토 대학의 연구팀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학술지에 선글라스 착용이 타인과 재화를 나누는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편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첸보종(Chen-Bo Zhong) 박사는 약 80명의 피실험자들 중 절반에게만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한 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