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jason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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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4일. 월드컵은 브라질에 남는 장사일까?
선수단 및 관광객들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월드컵을 치루고 있습니다. 거리는 아름답게 단장되어 있고, 축제 분위기는 밤낮으로 무르익습니다. 피파(FIFA) 공식집계에 따르면 3백만 장에 가까운 입장권도 거의 매진되었다고 하니 이쯤 되면 가히 성공적인 대회란 평가도 나올 법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표면적인 수치만 갖고 브라질이 월드컵이란 사업(business)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세 가지 투자 관점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봅니다. 1. 이미지 개선 브라질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더 보기 -
2014년 6월 23일. [나사(NASA)] 제2의 지구 만들기
이론적으로, 거주 가능한 행성을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지구와 최대한 비슷한 조건을 가진 행성을 찾아서 물과 공기를 더하면 그만이니까요. 나사의 우주생물학자 크리스 맥케이(Chris McKay)는 이처럼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지구만들기(terraforming) 프로젝트가 실제로 화성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멕케이는 현재의 기술만으로도 화성의 온도를 인류가 거주가능한 온도까지 상승시키는 일이 가능하며, 수십 년 내에 지구 만큼이나 두터운 대기층을 형성하는 것도 현실성 없는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는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작업은 다소 더 보기 -
2014년 6월 20일. 미국 학자금 대출 위기, 2008년 금융위기의 전철 밟나
크게 늘어난 학자금 대출이 미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규모는 어느덧 신용대출을 넘어서서 주택 담보대출, 차량 구매 대출과 함께 미국의 3대 대출 항목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작금의 학자금 대출 위기는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작동하는 규제 때문에 악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수입과 재정 여건에 맞는 채무상환 조건을 설계하는 것이 요원해졌습니다. 학자금 대출이 파산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파산을 통한 채무의 탕감 역시 불가능해졌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더 보기 -
2014년 6월 19일. 딜레마에 빠진 영국, 유럽연합 탈퇴가 최선일까?
*옮긴이의 말 – 본 기사의 저자 마틴 울프(Martin Wolf)는 본문에 나오는 유럽개혁본부의 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며, 인용된 보고서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영국보다는 유럽연합측 시각을 좀 더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기사의 댓글은 물론 다른 기사에서는 유럽연합의 시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경우도 많이 발견되고 있음을 더불어 알려드립니다. 현재 영국은 유럽연합에 슬쩍 ‘발만 걸친’ 중도국(halfway house)입니다. 유럽이라는 단일 시장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영국은 유럽연합의 공식 가입국으로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들과의 정치적 더 보기 -
2014년 6월 18일. 소시오패스(Sociopaths) 판별법
하버드 대학의 임상심리사(clinical psychologist) 마사 스타우트(Martha Stout)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4%가 의학적인 관점에서 ‘소시오패스(Sociopaths)’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소시오패스는 정상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두뇌가 작동하며 공감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특징을 지닌 집단으로서, 정상인라면 마땅히 느껴야할 양심의 가책이나 동정심마저 결여되어 있어 종종 악마로 묘사되곤 하죠. 이러한 소시오패스를 판별하는 방법의 기원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캐나다 출신의 심리학자 로버트 해어(Robert Hare)는 소시오패스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정리하여 표준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는데, 현재까지도 이 리스트는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더 보기 -
2014년 6월 17일. [미국 상소법원] 정보 기관의 영장 없는 휴대폰 위치 추적, 위헌 소지 있어
미국 연방 상소법원이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정보 기관의 영장 없는 휴대폰 위치 추적 활동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사생활 침해 문제를 놓고 벌어졌던 정보기관과 인권단체 사이의 해묵은 위헌 논란도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수요일 연방 상소법원 제 11차 공판에서 세 명의 판사는 만장일치로 정보기관의 영장 없는 휴대폰 위치 추적 활동이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판결했습니다. 헌법상의 적법 절차 원칙은 개인을 대상으로 공권력을 집행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당한 더 보기 -
2014년 6월 16일. 전쟁 없이 지속되는 평화, 경제 불황의 원인일까?
경제학자들은 그동안 계속되는 선진국들의 경기 불황을 약한 수요,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 과도한 규제, 적절치 못한 기반 시설, 창의적인 생각의 소진 등으로 설명해왔습니다. 최근 들어, 이러한 설명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 경제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론은 전쟁 없이 지속되는 평화 기조가 선진국들의 성장률을 잠식시킨다고 주장합니다. 비록 작금의 이라크나 수단에서 전개되는 사태처럼 작은 전투들이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20세기 초 수많은 사상자를 기록한 두 차례의 세계 전쟁이 더 보기 -
2014년 6월 13일. 미국인들의 정치성향별 선호 미디어 매체
Source: PRRI/Brookings, Religion, Values and Immigration Reform Survey Panel Call Back, June 2014 얼마 전, 공공종교조사기관(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이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미국인들의 정치성향별 미디어 선호도 지수가 공개되었습니다. 여러 미디어 매체들 중 정치와 현안에 대해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TV 뉴스 매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인들은 폭스뉴스(Fox News, 25%), 브로드캐스트 뉴스(Broadcast News, 23%), CNN(17%), Public Television(12%), MSNBC(5%) 순의 선호도를 나타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선호도를 나누어보면, 공화당(Republican) 지지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TV 더 보기 -
2014년 6월 12일. 새로운 담수화(desalination) 기술, 물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까
Image from Inhabitat 지구의 표면 중 약 70%는 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촌 인구 중 매년 1억 명 이상은 만성적인 물부족 현상에 허덕이고 있죠.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담수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삼투 현상을 역으로 이용하는 기법이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이 역삼투 기술은 커다란 펌프의 압력을 이용하여 강제로 바닷물이 소금 입자만을 거르는 특수막을 통과하도록 하여 순수한 물을 걸러내는 기술입니다. 이 방법은 바닷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염분을 더 보기 -
2014년 6월 11일. 전기를 생산하는 도로
얼마 전, 녹색 빛을 띈 육각모양의 타일로 뒤덮힌 한 장의 도로 사진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태양광 도로(Solar Roadways)라 명명된 이 새로운 시스템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를 대체하여 태양광 패널이 이식된 육각타일로 도로를 포장하는 기술로서 도로 포장과 태양광 발전 기능이 융합된 차세대 도로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tist’s rendition of downtown Sandpoint, Idaho – Home of Solar Roadways Graphic design by Sam Cornett Image from solarroadways.com Prototype Solar Parking Lot Image from solarroadways.com 현재까지 더 보기 -
2014년 6월 10일. 댓글의 영향력
온라인 댓글은 정보의 생산과 소통 방식을 단번에 바꾼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창구입니다. 대중들은 댓글을 통해 어떤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스스로 개진하고 토론을 통해 타자와 생각을 교환합니다. 이런 점에 기초하여 어떤 이들은 온라인 댓글을 민주사회의 열매라고까지 칭송하기도 하죠. 하지만, 온라인 댓글이 마냥 긍정적인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폭력적이고, 무지하며, 추악한 생각과 감정들 역시 배설물처럼 댓글로 분출되고 있으니까요. 똑똑하고, 사려 깊은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마저 끔찍한 댓글 테러들로 골머리를 앓다 더 보기 -
2014년 6월 9일. 웃음의 과학적 효능
흔히 웃음은 보약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밝혀진 웃음의 효능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관련 연구 결과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정신•심리학적 효능 2013년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웃음은 장년층의 우울증 증세를 대폭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웃음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일상에서의 불안 증세 역시 웃음으로 치유가 가능한데, 어떤 연구는 프렌즈(Friends,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코미디 드라마 중의 하나 -역자주)를 시청한 실험군에서 음악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