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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2월 10일. 차베스 암 재발, 다음 임기는?

    지난 6월 네 번째 임기에 도전한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은 암에서 완치됐다며 건강을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쿠바에서 받은 정밀검진 결과 또다시 암세포가 발견됐습니다. 차베스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네 번째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쿠바 하바나로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전만큼 압도적인 표차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4선에 성공해 다음달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인 차베스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 헌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합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반드시 건강을 되찾아 더 보기

  • 2012년 12월 7일. Jay-Z를 몰라본 쿨한 뉴요커 할머니

    “유명한 분이신가봐요?(Are you famous?).” 가수 제이지(Jay-Z)가 뉴욕 지하철에서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습니다. 콘서트를 하려고 브루클린까지 가는 길에 제이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며 사진 찍고 전화로 친구들한테 자랑하느라 북새통이 되었죠. 그런데 제이지 옆에 우연히 앉은 엘렌이란 이름의 할머니는 제이지를 못 알아봤습니다. 1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제이지라는 가수에 대해 들어봤다며 놀라는 할머니 덕에 제이지도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동영상보기

  • 2012년 12월 7일. TIME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 ⑧

    29. 푸시 라이옷(Pussy Riot) 올해 초 러시아 주요도시에서는 푸틴의 3선에 반대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습니다. 3인조 여성밴드 푸시 라이옷은 2월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대성당에서 기습적으로 게릴라콘서트를 열고 푸틴의 권위주의 체제를 비호하는 러시아정교회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공연을 했습니다.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한 대가는 2년간의 옥살이였습니다. 아웅산 수치를 비롯한 전 세계 명망가들의 구호 노력 덕에 멤버 3명 가운데 1명의 형집행은 유예됐지만 2명은 강제노동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내외의 비판에도 푸시 라이옷이 러시아의 근본적인 가치를 더 보기

  • 2012년 12월 7일. 움직임 포착 카메라를 이용한 프리킥의 재구성

    어떻게 하면 축구를 잘 할 수 있을까요? 타고난 운동신경이나 어려서부터 다져진 발재간이야 나중에 가르치기 어렵겠지만 효과적인 훈련을 반복적으로 시키면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가 있지 않을까요? 그 중 하나가 킥, 특히 공을 멈춰놓은 상태에서 차는 프리킥(Free Kick)일 겁니다. 현존하는 축구선수 가운데 프리킥을 가장 잘 차는 선수로 베컴도, C.호날두도 아닌 주니뉴 페르남부코를 꼽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현재 고국 브라질 리그에서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주니뉴는 호날두보다 앞서 무회전킥을 선보였으며 수많은 프리킥 골을 넣어 데드볼 더 보기

  • 2012년 12월 6일. TIME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 ⑦

    25. 벤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보수여당 리쿠드 당은 다음달 치러질 총선에서 무난히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으로 정부 구성이 어렵더라도 중도우파나 초정통파 유대주의 극우정당과 연정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집권 가능성은 더욱 높습니다. 네타냐후가 올해 더 큰 주목을 받았던 건 미국 대선 과정에서 외교적인 관례를 깨고 사실상 롬니 후보를 지지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기 때문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과의 썩 좋지 않은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팔레스타인과의 더 보기

  • 2012년 12월 6일. 웬만해선 채식하기 힘든 나라 몽골의 변화

    몽골 인구는 3백만 명 정도입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키우는 가축 수는 3천 5백만 마리쯤 됩니다. 인구 1명당 12마리 정도의 가축이 있는 셈이죠. 희토류를 비롯한 어마어마한 양의 광물자원이 한창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몽골의 주 산업은 목축업과 낙농업입니다. 농산물 생산량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온통 고기 일색입니다. 양고기, 쇠고기, 염소고기가 1~3위고, 감자가 낙타고기를 앞질렀지만 말고기보다는 순위가 낮습니다. 고기를 빼면 먹을 게 별로 없는 나라죠. 거기에 치즈나 우유 등 유제품까지 빼고 나면 정말 채식주의자들이 먹을 수 더 보기

  • 2012년 12월 6일. 日, 가업을 잇는 방법: 데릴사위

    무능한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주면 소위 “회사를 말아먹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많은 기업들이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데 일본은 예외입니다. 스즈키, 마쓰이증권, 산토리 등 굴지의 대기업 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이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주는데도 경영 실적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재정경제학紙(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에 실릴 예정인 한 편의 논문은 일본의 가업을 연구한 결과 이들의 성공비결로 壻養子(무코요시, 우리말로는 데릴사위제 정도로 번역이 가능)를 꼽았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총 81,000여 건의 입양이 성사됐는데 이 가운데 더 보기

  • 2012년 12월 5일. 케이트 미들턴 임신 소식에 전세계 떠들썩

    지난해 결혼한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아내 케이트 미들턴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으로 영국과 영연방 국가의 언론이 말그대로 떠들썩합니다. 둘 사이의 아이는 아들이든 딸이든 왕위 계승서열 3위에 오르게 됩니다. (1위는 아이의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2위는 아빠인 윌리엄 왕자로 삼촌인 해리 왕자의 서열은 4위로 내려앉습니다.) 영국 왕실은 지난해 300년 넘게 이어 온 아들을 우선시 하는 전통을 바꿨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디언의 조 윌리암스(Zoe Williams)는 앞으로 쏟아질 수많은 뉴스들 가운데 눈길을 줄 가치가 없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5일. TIME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 ⑥

    21. 김정은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거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김정은이라는 젊은 지도자는 북한 권력 중심부를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김정은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던 만큼 그가 대단히 개혁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추측부터 평양의 매파 군부들의 섭정이 강화돼 동북아시아에 분쟁이 심화될 거라는 우려까지 갖은 말이 나왔지만 아직은 김 전 국방위원장의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통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2. 화성탐사선 로버(The Mars Rover) 태양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가진 자동차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5일. 아르헨티나 정부, 미디어 재벌과의 대격돌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즈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2009년 공중파 TV와 라디오로 방송을 내보내는 언론사가 케이블TV 사업을 겸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미디어법을 개정했습니다. 개정된 법은 2008년 농축산물 수출세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 비판 언론으로 자리매김한 아르헨티나 최대 미디어 재벌 클라린(Clarín)社를 압박하기 위한 노림수입니다. 중도좌파 성향의 아르헨티나 정부는 보수 성향의 언론사 클라린이 240개 지역의 케이블 사업권과 10개의 라디오, 4개의 공중파 TV 사업권에 아르헨티나에서 제일 잘 팔리는 신문까지 소유하고 있다며 언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 더 보기

  • 2012년 12월 4일.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의 월권 어디까지?

    지난해 겨울 국제원자력기구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자신의 고국 이집트에 있어서 독재자 무바라크를 몰아내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새로 선출할 대통령의 권한을 미리 헌법에 명시해두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헌법의 등장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그 사이 무슬림형제단의 무하마드 모르시가 새로운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우려대로 모르시 대통령은 행정부 전반에 광범위한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입법부에는 헌법 초안을 빨리 작성하라고 지나치게 보채는 등 월권을 행사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행정부 감시 권한을 위협 받게 된 법원 판사들과 헌법 제정에 더 보기

  • 2012년 12월 4일. TIME 선정 2012 올해의 인물 후보 ⑤

    17. 로저 구델(Roger Goodell) 구델은 2006년부터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스포츠 미식축구(NFL)의 협회장(Commissioner)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평소 행실이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구델은 경기 외적인 악행에 대해서 NFL 자체 징계를 강화했고, 특히 최근 미식축구 선수들이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뇌가 손상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거친 태클로부터 선수를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었고,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첫 번째 징계 대상이 됐습니다. NFL 사무국의 조사결과 세인츠는 팀 자체적으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