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 2012년 12월 20일. 외신의 한국 대선 소식 ② Associated Press

    외신들의 한국 대선 기사를 정리해 봅니다. AP통신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가장 먼저 주목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 남북관계 개선을 약속하다(SKorea’s 1st woman leader vows new NKorea effort)”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지난 5년 동안 남북관계는 악화일로였습니다. 한국의 많은 유권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타협 없는 대북 강경책이 북한의 핵개발 재개와 두 차례의 군사적 도발(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을 야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자는 줄곧 북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얼마든지 북한과 대화에 나설 더 보기

  • 2012년 12월 20일. 외신의 한국 대선 소식 ③ Guardian

    외신들의 한국 대선 기사를 정리해 봅니다. 영국 일간지 Guardian은 Justin McCurry 도쿄 특파원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박근혜,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다(Park Geun-hye becomes South Korea’s first female president)”입니다. 박근혜 후보가 박빙 양상으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의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으로 뽑혔습니다. 박근혜 당선자의 일성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박근혜는 특권 계급 출신에 지나치게 친재벌 중심 경제정책 탓에 많은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여성 대통령은 아직 이르다는 편견도 더 보기

  • 2012년 12월 19일. 美 NBC 중동특파원 시리아 무장세력에 납치된 지 5일만에 극적 생환

    미국 NBC 방송의 수석 해외특파원(chief foreign correspondent) 리차드 엥겔(Richard Engel)을 비롯한 언론인 5명이 시리아에서 친정부 무장세력에 납치된 지 닷새만에 극적으로 풀려났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월요일 밤 이들을 태운 무장세력의 차가 반군세력의 검문소를 예기치 않게 지나다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틈을 타 반군에게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을 납치한 무장세력은 아사드 정권에 충성하는 시아파 무장세력 샤비하(Shabiha)로 보인다고 엥겔은 말했습니다. 이들은 구타를 당하거나 육체적인 고문을 받지는 않았지만, 무장 대원이 문제가 생기면 한 명 한 명 총으로 쏴 더 보기

  • 2012년 12월 19일. 伊 경찰, 와인농가 습격사건 용의자 체포

    이달 초 발생했던 희대의 와인농가 습격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경찰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와인을 생산하는 솔데라 씨의 농가 지하저장고에 들어가 숙성 중이던 와인 8만 병 들이(62,600리터)를 모두 하수도로 흘려버린 혐의로 이 와이너리에서 일했던 39살 용의자 디지시(Andrea Di Gisi) 씨를 체포했습니다. 디시지 씨는 와이너리에서 일하는 다른 동료들이 임시숙소에서 무료로 지낼 수 있도록 한 솔데라 씨에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이 지역 와인사업에 뛰어든 마피아들의 소행이 아니냐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19일. 폭력적인 비디오게임과 총기사고의 상관관계?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액셀로드(David Axelrod)는 최근 트위터에 “NFL 경기 끝난 뒤 TV 광고에 총 쏘는 비디오게임 광고. 아무리 게임이라도 살인 마케팅은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비디오 게임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 10개국을 뽑아 게임 소비량과 총기 범죄율을 조사해봤더니 둘 사이에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프에 나타나듯이 소비량 1, 2위에 랭크된 네덜란드와 한국에선 총기 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인구 10만 명 당 총에 맞아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마야 달력 끝나는 12월 21일 지구 종말? 끝나지 않는 미신

    오는 금요일인 12월 21일은 마야인들의 오랜 달력의 마지막날입니다. 완벽하게 해독되지도 않은 문자와 문명을 두고 갖가지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달력의 끝이 곧 지구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미신은 수많은 과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탄광마을에서 주민들이 일주일만에 소금 60톤을 사서 쟁여놓고 있는 등 양초, 성냥, 물 등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카드료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정말 종말이 오면 양초든 소금이든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푸념 섞인 말을 내뱉었을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자식을 낳고 기르면 더 오래 산다

    자식들이 속을 썩이면 부모들은 말합니다. “내가 너 때문에 제 명에 못 살지!” 이런 말도 있습니다. “그래도 자식새끼 무럭무럭 크는 낙에 산다.” 어느 쪽이 과학적으로 더 근거가 있을까요? 덴마크 아루스(Aarhus) 대학의 아게르보 박사 연구팀이 역학과 공중보건(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紙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후자가 맞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자식 없이 사는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더 길었습니다. 아게르보 박사 연구팀은 1994~2008년 덴마크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했던 부부(또는 연인)들의 데이터를 더 보기

  • 2012년 12월 18일.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불평등지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각종 불평등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소득계층 상위 10%가 전체 부의 58%를 차지하고 있고, 지니계수도 0.7로 매우 높습니다. (0~1 사이의 척도로 나타나는 지니계수의 0은 완전한 평등, 1은 완전한 불평등) 그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어느덧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2010년 조사결과 상위 10%가 차지하는 부는 57%로 나타났고, 0.4대에 머무르던 지니계수도 0.61까지 올랐습니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과 중국 청두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중국 가계소득 조사(China Household Finance Survey)는 더 보기

  • 2012년 12월 17일. 전 세계 총기범죄 지도

    미국 코네티컷 주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기사고 이후 미국에서는 다시 한 번 총기 소유와 총기로 인한 범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도 총기 범죄가 단연 압도적으로 심각한 수준인 나라입니다.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총기는 모두 2억 7천만 정. 민간인 100명 당 88.8 정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세계 1위죠. 지난해 총 9,146 건의 총기 살해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루 25건 꼴입니다. 10만 명 당 2.97명이 총기에 목숨을 잃었고, 전체 살인사건의 60%가 더 보기

  • 2012년 12월 17일. 덴마크의 12월 주력산업, 크리스마스 트리

    덴마크는 유럽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생산합니다. 매년 3,500여 생산업체가 1천만 그루의 크리스마스 트리용 전나무를 독일이나 영국 등 주요 수입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합니다. 수출액은 15억 크로네(2,770억 원)으로 지난 15년 사이 세 배나 늘어났습니다. 노르드만 전나무(Nordmann fir)가 가장 사랑 받는 트리용 나무인데, 에메랄드 빛깔과 오래 둬도 좀처럼 이파리가 지지 않는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덴마크의 크리스마스 트리 업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경쟁상대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나무입니다. 대부분이 중국산인 모조 트리는 싼 가격에 더 보기

  • 2012년 12월 17일. 비만과 정부의 역할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고민은 먹을 것이 모자란 것이었지만, 이제는 넘쳐나는 먹을 거리와 식량 수급의 빈부격차, 그리고 비만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1980년 미국의 과체중 인구는 전체의 1/3이었지만, 2008년 그 비율은 2/3로 늘어났습니다.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산업 생산성이 떨어졌고, 국방부는 군대에 복무할 사람이 줄어든다고 우려합니다. 한 사회가 치르는 건강보험 비용의 1/5이 비만 탓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자동차 더 보기

  • 2012년 12월 14일. 2012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문장은?

    “사랑이란 무엇인가 (What is love)”였습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기에 정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죠. Guardian이 사랑학(?)에 일가견이 있을 만한 전문가 5명에게 물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되새겨보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과학자 (physicist) : 사랑은 화학 작용이죠 / Love is chemistry. 허기가 지고 갈증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이란 감정도 호르몬과 신경세포들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화학 작용과도 같습니다. 성욕을 높이는 호르몬들이 있듯이 사랑과 애착의 감정이 생겨날 때 우리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