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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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3일. 유로존 국가들, GDP 대비 정부 재정적자 비율 감소
유럽연합 통계청인 Eurostat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 국가들의 GDP 대비 정부 재정적자가 2010년 평균 6.2%에서 지난해 4.1%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국가 부채 규모는 GDP의 85.4%에서 87.3%로 늘어났습니다. 재정 적자의 경우 아일랜드가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2010년 아일랜드의 정부 재정적자는 GDP의 30.9%까지 치솟았지만, 구제금융으로 2011년에는 13.4%로 떨어졌습니다. 유로존 국가들 가운데 가장 큰 경제 성장을 보인 독일은 GDP대비 재정 적자가 2010년 4.1%에서 지난해 0.8%까지 줄었습니다.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으로 긴축 재정을 실시하고 있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규모는 10.7%에서 9.4%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로존 더 보기 -
2012년 10월 23일. 고등학교때 인기와 소득의 상관관계
월요일 아침 발표된 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연구 중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인기 있는 정도와 40년 뒤 소득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성적을 비롯한 다른 요인들을 통제했을 때 인기 정도에서 상위 20%에 있는 학생들이 하위 20%에서 있는 학생들보다 평균 10% 돈을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이 이용한 데이터는 Wisconsin Longitudinal Study로 이 설문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가장 친한 친구 이름 세 명을 물었습니다. 이 설문을 통해서 연구자들은 더 보기 -
2012년 10월 22일. 미국 선거에서 ‘세대’는 어느 정도 변수인가
지난 2004년과 2008년 미국 대선은 세대별로 지지하는 정당의 차이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선거까지만 해도 지지 정당의 차이가 유권자의 나이나 세대별로 뚜렷하게 나뉘는 현상은 미국 선거에선 흔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2000년 선거를 보면 18~29세 젊은이들 중 48%가, 65세 이상 유권자 중 50%가 민주당의 고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1992년 선거를 보면 젊은 세대는 65세 이상의 노년 유권자들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오히려 낮았습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제 3 후보인 로스 페로(Ross Perot)가 젊은 더 보기 -
2012년 10월 22일. 오바마 재임기간 동안 주가 67.9% ↑
“4년 전보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Are you better off than you were four years ago)?” 로날드 레이건은 1980년 대선투표 일주일 전에 열린 TV 토론 말미에 유권자들에게 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난 화요일 공화당 롬니 후보도 TV 토론에서 유권자들에게 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물론 4년 전보다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강조하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만 놓고 보면 전체적인 살림살이는 나아졌습니다. 오바마가 집권한 지난 1,368일 동안 다우존스는 평균 67.9% 상승했는데, 1900년 이후 집권한 대통령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성적입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더 보기 -
2012년 10월 22일.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으로 이익 챙겨
몇년 전부터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탑승객이 부치는 기본 수하물에도 요금을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전세계 유가 상승으로 항공유의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에서 티켓값을 올리는 것보다 이전까진 공짜였던 수하물에 가격을 부과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낫다는 게 항공사들의 설명이었습니다. 이후 항공사들은 수하물 요금으로 128억 달러를 거둬들였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비행기표를 살 때 요금의 7.5%가 세금으로 들어갑니다. 이 돈은 공항이나 정부의 공항 운영과 관련된 재원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티켓 가격을 낮게 유지한 채 세금 징수대상이 아닌 수하물 요금을 올리자 세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항공사들은 세금으로 냈어야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美 대선 경합주에서 실업률 감소
미국 대선은 독특한 선거인단 제도 탓에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표심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몇 개의 경합주(swing state)가 실제 선거 결과를 결정 짓습니다. 플로리다, 네바다, 오하이오 등 경합주에서 지난 1년 동안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네바다 주의 경우 1년 전보다 실업률이 1.8%P나 낮아져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현재 실업률은 11.8% 입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의 실업률도 각각 1.7%P, 1.6%P 하락해서 현재 실업률이 각각 8.7%, 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OECD, “선진국에서 은퇴시기 늦춰져”
OECD의 가장 최근 통계를 보면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노동 시간이 증가하고, 과거에 비해 은퇴를 하는 시점이 늦어졌습니다. 2003년에는 60~64세 독일 남자의 30%만 일을 하고 있었으며 여자의 경우 그 비율은 17%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을 조사해 봤더니 50%가 넘는 남성과 30% 넘는 여성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유럽보다 은퇴 시기가 늦습니다. 미국에서는 60대 초반의 남성가운데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54.7%로 경제 위기의 여파로 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65~69세 남성 가운데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실제 노동 시간 vs 일했다고 느끼는 시간
미국 노동청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로 일한 시간보다 평균 5~10% 더 일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일한 시간을 수첩에 기록하게 한 뒤, 사람들에게 몇 시간 일 했냐고 물었을 때의 대답과 수첩에 기록된 시간의 차이를 비교한 겁니다. 기억력의 문제인지 열심히 일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건지 확실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일한 시간이 실제 일을 한 시간보다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당 40시간을 일했다고 답한 사람의 실제 노동시간은 37.5시간이었습니다. 노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과장도 더 보기 -
2012년 10월 19일. 美 대선, “여성 유권자 표심을 잡아라”
화요일 밤 열린 2차 대선 토론에서는 여성 관련 이슈가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롬니는 오바마의 경제정책 실패로 많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빈곤으로 내몰렸다고 주장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직장 내 여성 차별을 없애기 위한 법안을 발의한 사실과 낙태나 피임에 관해 여성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토론 직후 롬니는 TV 광고를 통해 오바마 후보 측이 낙태의 관한 자신의 입장을 ‘극단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현재 오바마가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10%P 이상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롬니 캠프는 지지율 격차를 한 더 보기 -
2012년 10월 19일. ‘가격 매칭’ 전략의 위험성
최근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나 대형 소매 슈퍼들이 채택하고 있는 전략이 바로 가격매칭 (Price matching)입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콜라 한 팩을 월마트에서 살 때 같은 상품을 더 싸게 파는 경쟁사의 가격을 온라인이나 신문광고에서 찾아오면 그 가격에 콜라 한 팩을 살 수 있습니다. 연말 세일 시즌을 맞이해 베스트바이나 타겟 등의 기업이 이러한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가전 제품과 전자제품에 대해 월마트나 아마존을 비롯한 20개 경쟁사들의 온라인 가격과 매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더 보기 -
2012년 10월 19일. 파산신청 AA, 승무원 1,500명 신규 채용 예정
아메리칸 에어라인(AA)이 다음달 1,500명의 신규 승무원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난 11월 파산 신청을 한 뒤 AA는 경력이 11년 이상 된 승무원 2,205명에게 1년 연봉에 해당하는 4만 달러를 지급하고 퇴직을 유도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AA를 떠나는 승무원들은 모두 2001년 9.11이 일어나기 전에 비행기를 타기 시작한 직원들입니다. 이번 신규 채용은 이 직원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입니다. 새로 뽑히는 승무원들의 임금은 전임자들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0년 미국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시간제로 수당을 받는 미국 승무원들의 평균 연봉은 37,740달러입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18일. 美 2차 대선토론 요약
타운홀 형식으로 진행된 미국의 2차 대선토론은 지금까지 있었던 대선후보 토론 중 가장 격렬했던 토론으로 꼽힐 만 했습니다. 첫 번째 토론에서 수동적인 모습으로 일관해 지지자들로부터 준비가 덜 됐다는 비판을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롬니를 몰아세웠습니다. 1차 토론에서 롬니 후보의 약점을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토론에서 Bain & Capital의 아웃소싱 전력, 자동차 산업은 파산해도 상관 없다고 말한 발언, 그리고 소득세를 내지 않는 47%의 미국인들을 비난했던 사실 등을 모조리 언급했습니다. 롬니의 발언 중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