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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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5일. 키프로스 사태를 통해 드러난 서유럽과 러시아의 갈등
심각한 위기에 처한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키프로스는 75억 달러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키프로스 은행에 10만 유로 이상 예금한 사람들의 예금에 9.9%의 세금을 매겨 자금을 모으는 계획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키프로스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키프로스는 느슨한 세금 규제로 인해 러시아를 포함한 많은 외국의 갑부들이나 기업들이 자산을 예치해 둔 곳입니다. 지난 3년간의 유로존 위기 과정에서 남부의 가난한 유럽 국가들이 독일의 지나친 예산 감축과 더 보기 -
2013년 3월 25일. 맥(M.A.C.) 앞세워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신흥 시장 진출
미국의 대형 화장품 회사인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가 소유하고 있는 맥(M.A.C.) 브랜드의 모토는 “모든 인종, 모든 성별, 모든 연령 (All Races, All Sexes, All Ages)”입니다. 맥은 이 모토처럼 유색 인종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터키에서 고급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가 되었고, 최근 진출한 나이지리아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맥의 인기가 뜨겁자 에스티 로더는 신흥 시장을 개척할 때 우선 맥 전용 매장을 열어 더 보기 -
2013년 3월 22일. 美 남성 임금 하락은 한부모 가정 증가과 연관
MIT 경제학과의 노동 경제학자 데이비드 오터(David Autor) 교수는 최근 연구결과 한부모 가정의 증가가 남성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의 지속적인 하락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970년에 82%의 어린이가 양쪽 부모와 함께 살았지만 2010년에 이 비율은 63%로 떨어졌습니다. 한부모 중에서 아이를 키우는 쪽은 대부분이 여성인데, 한부모 엄마가 키우는 남자 아이들이 특히 교육 성취나 임금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 시장에서 남성의 추락은 경제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미국의 노동 시장에서 대학 졸업장이 없는 사람들은 해외 시장과의 더 보기 -
2013년 3월 22일. NBC 투나잇쇼, 새로운 진행자와 뉴욕에서 새 출발
NBC의 간판 프로그램인 스탠딩 코미디 투나잇쇼(The Tonight Show)가 이르면 내년에 새로운 진행자를 맞이할 계획입니다. NBC는 제이 레노(Jay Reno)가 이끌고 있는 투나잇쇼의 진행자를 지미 펠론(Jimmy Fellon)으로 교체하고,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튜디오를 처음 투나잇쇼가 진행되었던 뉴욕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54년 시작된 투나잇쇼는 밤 시간대 스탠딩 코미디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미 펠론을 새로운 진행자로 내세우는 것은 문화적으로 큰 변화를 의미합니다. 현재 진행자인 63세의 레노는 전통적인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코미디를 구사하는 반면 38세의 펠론은 인터넷을 이용해 더 보기 -
2013년 3월 21일. “감사합니다” 인사의 힘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의 프란체스카 지노(Francesca Gino) 교수는 어떻게 감정이 의사결정 과정이나 조직 행동에 미치는지를 연구합니다. 최근 출간된 책에서 지노 교수는 감사(Gratitude) 의사를 표하는 것이 사람들의 행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와튼 경영대학원의 교수 아담 그랜트(Adam Grant)와 함께 진행한 실험해서 이들은 57명의 학생들에게 가상의 인물인 에릭이라는 학생의 구직 커버레터에 대한 피드백을 주도록 했습니다. 그런 뒤 피드백을 준 학생 중 절반은 “저의 커버레터에 대한 당신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I received your feedback on 더 보기 -
2013년 3월 21일. 美 구인 시장, 외부자 채용 늘어
경기 침체기에는 회사들은 인력을 뽑을 때 보수적이고 안전한 길을 선택합니다. 인사관련 컨설팅 회사인 커리어엑스로드(CareerXroads)에 따르면 2012년 37개의 큰 회사들이 구인 광고로 내 놓은 185,450개의 일자리 가운데 42%가 회사 내부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내부자를 채용하는 것은 경기가 둔화될 수록 심해지는 현상인데 2009년에 이 비율은 51%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에 비하면 2012년 지수는 회사들이 외부자 채용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내년도 채용 계획에 대해서 회사들은 2012년에 비해 구인 비율을 17.5% 늘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소셜미디어에서는 좋은 뉴스가 나쁜 뉴스보다 빠르다
저녁시간의 방송 뉴스나 조간 신문을 불문하고 적용할 수 있는 한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전쟁이나 지진, 전염병이나 홍수, 화재나 아픈 어린이들, 그리고 살인사건 등 부정적인 뉴스들이 더 많은 분량과 지면을 차지합니다. 이런 뉴스들이 시청률과 신문 부수 판매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이러한 고전적인 법칙도 깨지고 있습니다. 뇌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최근 연구에서 소셜 미디어에서는 좋은 뉴스가 자연 재해와 같은 나쁜 뉴스들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를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아이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부모의 시간 투자
두 명의 경제학자가 캐나다와 영국, 미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모들이 아이의 성별에 따라 유치원을 다닐 나이즈음에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달라지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빠들이 남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일반 사람들의 믿음은 아이가 아주 어린 나이에는 나타나지 않고 아이가 자라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이의 성별에 따라 부모들의 교육 활동을 책 읽어주기나 숫자나 문자 사용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부모들은 딸 아이일 경우 이러한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성별에 따른 시간 투자 차이는 빠르면 더 보기 -
2013년 3월 20일. 몰스킨(Moleskine)의 화려한 부활
제품 이름의 가치는 얼마나 할까요? 노트와 다이어리를 제작하는 브랜드 몰스킨(Mokeskine)의 시장 가치는 5억 4천 8백만 달러에서 7억 2천 5백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검정색 커버가 특징인 몰스킨은 주식의 55%를 3월 18일부터 기업 공개할 예정이고, 4월 3일부터 이탈리아 주식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사업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사모 펀드인 신테그라 캐피탈(Syntegra Capital)은 1995년에 생산이 중단된 지 10년 된 프랑스 브랜드를 사들였고, 그 이후 몰스킨은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인수 이후 몰스킨의 매출과 이윤 마진, 그리고 직원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인도네시아 항공사, 에어버스에 비행기 234대 제작 주문
에어버스(Airbus)는 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사 라이언 에어(Lion Air)로부터 240억 어치 비행기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라이언 에어는 에어버스의 A320과 A321 기종 비행기 234대를 주문했는데 이는 에어버스 역사상 가장 많고 비싼 주문입니다. 또 이번 주문은 에어버스의 경쟁사인 미국의 보잉(Boeing)社가 장악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에어버스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계약 성사를 알리는 세레모니는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는데, 여전히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프랑스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활로를 뚫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이기 위해 정부가 계획한 행사입니다. 올랑드 더 보기 -
2013년 3월 19일. 아마존 M-Turk의 노동자들
최저임금이나 노동법의 노동자 보호조항이 없었다면 고용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를 알고 싶다면 아마존이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인 Mechanical Turk(M-Turk)을 살펴보면 됩니다. M-Turk은 어떤 ‘고용자’가 일거리를 올리면 전 세계에서 웹에 접속 가능한 사람들이 주어진 일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주로 하는 일은 번역을 하거나 카테고리를 나누거나 태그를 다는 일입니다. 뉴욕대학(NYU)의 컴퓨터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M-Turk를 통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 미국과 인도의 노동자들이 각각 전체의 50%와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크라우드 더 보기 -
2013년 3월 18일. 美 소득 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 증가
저소득층 학생들 가운데 고등학교 성적이 최상위권에 드는 학생들이 미국의 명문 대학에 지원조차 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입학하는 비율도 고소득층 학생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교육 문제 전문가이자 경제학자인 스탠포드 대학의 혹스비(Hoxby) 교수와 하버드 대학의 애버리(Avery)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소득이 하위 25%인 학생들의 경우 미국의 상위 238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34%인 반면, 부모의 소득이 최상위인 경우 이 비율은 78%로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성적이 좋은 저소득층 학생들은 커뮤니티 칼리지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