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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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3일. 교수들 역시 편향되어 있습니다
– 역자 주: 이 글은 NYU 스턴 경영대학원의 돌리 추(Dolly Chugh), 펜실베니아대학 와튼 경영대학원의 캐서린 밀크맨(Katherine Milkman), 그리고 콜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의 모듑 아키놀라(Modupe Akinola)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고등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교수들은 우리 자신들이 인종이나 성과 관련해서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믿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 인식이 정확한 것일까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는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몇 년 전, 우리는 미국의 259개 대학에서 무작위로 선출된 6,500명 이상의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더 보기 -
2014년 5월 12일. [윌리엄 이스털리 기고] 독재자 숭배
– 역자 주: 이 글은 뉴욕대(NYU) 경제학자이자 개발 경제학의 권위자인 윌리엄 이스털리(William Easterly) 교수가 프로스펙트(Prospect) 잡지 4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스털리 교수는 1985년부터 2001년까지 세계은행의 리서치 경제학자로 일했습니다. 그는 “White Man’s Burden: Why the West’s Efforts to Aid the Rest Have Done So Much Ill and So Little Good (2006)”이라는 책을 통해서 비효율적인 국제 원조 프로그램을 비판했습니다. 최근 그는 신작 “The Tyranny of Experts: Economists, Dictators, and the Forgotten Rights of the 더 보기 -
2014년 5월 9일. 미국에서 공화당 성향이 가장 강한 기업은?
미국에서 비율로 따졌을 때 민주당에 비해 공화당에 정치 후원금을 가장 많이 기부하는 기업은 어딜까요? 1979년부터 2014년까지 기업들이 정치행동위원회(Political Action Committee, PAC)를 통해서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납부한 내역을 살펴보면 원더 브래드(Wonder Bread)라는 식빵 브랜드로 잘 알려진 플라워즈 푸즈(Flowers Foods)는 정치 후원금의 99%를 공화당 후보에게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후원금을 이런 식으로 한 당에 몰아 내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에 일정 비율을 나눠서 기부를 합니다. 이는 농구 스타인 마이클 더 보기 -
2014년 5월 8일. 일자리의 미래는 UPS 트럭과 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많은 측면에서 UPS 트럭을 몰고 다니는 택배 기사들의 일상은 과거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갈색 트럭에서 짐을 내리고, 배송하려는 집을 방문하면 개가 짖고, 그리고 집 주인 아주머니는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 물건을 받았다는 수령증에 사인을 하는 일상적인 풍경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UPS 트럭 기사들의 삶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UPS 배송 기사인 빌 얼(Bill Earle) 씨는 1990년대에 UPS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그가 배송을 하려 도로를 달릴 때는 더 보기 -
2014년 5월 1일. 세계 무역의 성장을 주도하는 건 지식 기반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화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방글라데시의 비좁은 의류 공장에서 만든 옷이 미국의 쇼핑몰에서 팔리는 모습이나 중국에서 만든 값싼 가전 기기가 미국의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일 것입니다. 이런 이미지는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들이 세계화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부족합니다. 최근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가 발표한 보고서는 세계 무역의 성장은 값싼 물건들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흘러가는 패턴이 아니라 지식 기반 상품과 서비스가 견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더 보기 -
2014년 4월 30일. 왜 미국의 부유한 주들이 자본주의 비판하는 프랑스 경제학자에 관심이 더 많나?
– 역자 주: 이 글은 저스틴 울퍼스(Justin Wolfers) 미시건 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뉴욕타임즈 The Upshot에 기고한 글입니다. 소득 불평등에 대해 연구하는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의 신작 “21세기의 자본(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은 현재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책입니다. 또 뉴욕과 워싱턴, 그리고 월스트리트에서 피케티의 주장과 책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과연 피케티 교수에 대한 관심은 미국 사회에서 소득 불평등에 관한 광범위한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미국 동부 더 보기 -
2014년 4월 29일. 미국 대학들이 아시아계 미국 학생들 대신 부유한 중국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있다?
미국 대학들, 특히 그 중에서도 명문 대학들은 높은 시험 점수와 뛰어난 학교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계 미국 학생들을 의도적으로 덜 받아들인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동시에 지난 5~6년간 미국 대학들은 모든 등록금을 (장학금을 안 받아도) 지불할 수 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학교 재정을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아시아계 미국 학생들은 대학 입학에서 두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부유한 중국 부모들은 자녀를 미국으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유학생의 꾸준한 증가가 외국인 유학생 비율을 끌어올렸다고 해도 더 보기 -
2014년 4월 28일. 왜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이 더 어려워졌나?
미국 고등학교 3학년이나 2학년 학생들, 혹은 학부모들은 예전보다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명문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인구 증가가 한몫 하긴 했지만 30년 전에 비해 청소년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긴 하지만 대학 진학률이 증가한 이유는 자원이 적고 대학 졸업율이 낮은 대학들에 입학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 명문 대학들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4월 25일. 미국의 중산층은 더 이상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중산층은 이제 더 이상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지 않습니다. 소득 분포 최상위에 있는 미국인들의 부 축적은 다른 나라의 부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상승폭은 오히려 다른 나라들에서 지난 30년간 더 빨리 증가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중산층의 세후 소득은 2000년만 해도 미국 중산층보다 훨씬 낮았지만 지금은 더 높습니다. 유럽의 저소득층 역시 미국의 저소득층보다 더 높은 소득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5년간 여러 나라에서의 소득을 기록해 온 룩셈부르크 소득 연구(Luxembourg 더 보기 -
2014년 4월 24일.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뒤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대개 더 많은 여가 시간을 가졌습니다. 20세기 초반의 영국 상류층 사회를 묘사한 드라마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를 보면 고상한 귀족이 등장하는데, 그녀는 “주말(weekend)”이라는 단어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녀와 같은 귀족들에겐 매일 매일이 여가 시간으로 가득차 있었으니까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지루한 노동을 반복해서 계속해야 했습니다. 취리히 대학의 경제사학자인 한스 호아킴 보스(Hans-Joachim Voth)에 따르면 1800년대에 영국 노동자는 일주일에 평균 64시간 일을 했습니다. 그는 19세기에는 얼마나 더 보기 -
2014년 4월 22일. 왜 전업 주부 비율이 다시 증가할까?
1967년 미국에서 전업 주부(stay-at-home mother)의 비율은 49%였습니다. 2000년에 이 비율은 23%로 떨어졌고 많은 사람들은 이 비율은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면서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전업 주부의 비율은 오히려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인구 구성의 변화가 이 현상의 일부를 설명합니다. 이민자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나고 이민자 가계의 경우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전업 주부의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경제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1990년대 더 보기 -
2014년 4월 22일. 왜 정부는 더 많은 복권을 제공해야 하는가
사람들을 복권(lotteries)을 사랑합니다. 미국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일 년에 한 번은 복권을 구매합니다. 중국 정부는 1987년 국가 후생복권을 처음 발행한 이후 이로부터 1,670억 달러를 거둬들였습니다. 복권에 당첨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고 따라서 복권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금을 매기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경제학자들이 복권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복권은 사람들이 어쨌든 해야 하는 일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예를 살펴 보겠습니다.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많은 유럽 정부들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