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신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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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7일. 왜 아시아에선 사진 찍을 때 V를 그릴까요?
아시아인은 사진 찍을 때 종종 손으로 브이(V) 모양을 그립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원래부터 그랬을 것 같지만 실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 별로 유행하지 않았던 문화입니다. 이 V-사인은 1972년 미국 피겨 스케이트 선수가 유행시켰다는 설과 일본 가수가 광고에서 유행시켰다는 설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6일. 한국 영어 교육 열풍을 아일랜드가 반기는 까닭
한국은 교육열이 높고 경쟁이 심한 나라입니다. 치열한 한국 교육 상황은 아일랜드에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젊은이가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면 좋은 대우를 받으며 지낼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대학은 어학 연수 코스로 한국 학생을 모을 수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4일. 왜 시리아는 놔두고 이스라엘만 욕하냐구요?
시리아 학살에는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왜 팔레스타인 폭격 문제만 그토록 관심이 많냐?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쪽에선 곧잘 이런 주장으로 상대를 공격합니다. 국제관계전략연구소 파스칼 보니파스 소장은 이런 인식에 큰 오류가 있다고 말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1일. 꼭 성생활을 해야만 부부인가요?
폴 콕스(24)는 아내와 결혼한 지 9달이 지나도록 성생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불화가 있는 게 아닙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는 않지만, 여전히 부부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이른바 무성애(asexuality) 부부입니다. 무성애자 남편 콕스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기고한 글을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31일. 왜 어떤 사람들은 식욕을 잘 참을까?
온종일 일에 지쳐 퇴근한 날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꺼내 먹고 싶다는 유혹을 참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그런 유혹을 간단히 무시합니다. 이 차이는 바로 사람마다 뇌 활성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인간의 의지가 왜 쉽게 무너지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연구가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왜 남보다 자기 절제를 잘하는지에 대해선 연구가 적은 편입니다. 미국 다트머스대학 연구팀은 사람들이 기름지고 입맛 당기는 음식 사진을 볼 때 뇌의 특정 영역이 활성화하는 더 보기 -
2014년 7월 30일. 궁극의 형이상학 논쟁 “인류는 우주 멸망을 꼭 막아야 하나?”
일찍이 우주의 기원이라는 질문은 철학자를 매료시켜왔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 철학자이자 수학자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는 1740년 “왜 무(無)가 아니라 유(有)이었어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편으론 우주의 미래에 관심을 가진 사색가도 있습니다. 아직은, 우주의 운명은 필연적으로 종말을 향합니다. 천체물리학자가 예견한 6가지 우주 미래 시나리오는 대함몰(Big Crunch, 빅뱅과 반대되는 개념)부터 빅칠(Big Chill, 모든 에너지가 소실됨)까지 모두 우주 멸망으로 끝납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이 존재했었다는 흔적마저도 모두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젊은 프랑스 철학자 클레망 비달은 최근 더 보기 -
2014년 7월 29일. 이스라엘 정보국 전 국장과의 인터뷰 (슈피겔)
유발 디스킨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이스라엘 국내정보국(신베트) 국장을 지냈습니다. 국내정보국은 국외정보국(모사드)과 함께 이스라엘 양대 정보기관으로 꼽힙니다. 그는 지난 7월 24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은 동의하기 힘든 내용도 있지만, 온건파 이스라엘인의 생각을 듣는 차원에서 뉴스페퍼민트가 번역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28일. 이스라엘판 괴벨스, 단어의 마술로 미디어를 속여라
이스라엘의 홍보 기술이 발전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비밀리에 작성된 홍보 전략 문건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미디어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을 위해' 제작된 이 홍보 전략 문건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단어를 골라 쓰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비밀 문건의 내용을 공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25일.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담배를 더 많이 핍니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담배를 피게 될 가능성이 높고 골초가 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에게 금연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은 낮습니다. 지난주 <담배 통제 저널>이 발표한 새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흡연으로 초래한 경제 비용은 2009/2010년 기간 중 23억 4천만 파운드(약 5조 원)였습니다. 정신 건강 장애가 있는 사람이 일반인보다 원래 실업률도 높고 평균 수입도 낮을 거라 가정해도, 담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은 엄청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담배 관련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마하트마 간디의 허상을 고발하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영국 부커상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이 부커상을 받은 바 있는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52)가 최근 마하트마 간디를 차별주의자라고 비판하고 그의 이름을 딴 학교들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는 인도 케랄라 대학 강연 중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간디의 이미지는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한 사람에 대한 몇 몇 감춰진 진실을 공개할 때가 됐습니다. 그의 비폭력주의는 실은 카스트 제도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회 계급 제도를 인정하는 사고에 더 보기 -
2014년 7월 23일. 영국의 오바마라 불리는 사나이, 추카 우무나
영국 보수 정치인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값비싼 사립학교를 나오고, 새빌 양복점 거리에서 맞춘 고급 정장을 입고, 셰익스피어 소네트 한 편을 정확한 발음으로 낭송하는 그런 모습을 떠올리시겠죠. 아마도 변호사, 은행가, 회계사 출신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추카 우무나(35)는 위에 언급한 묘사가 다 들어맞는데도 보수 정치와 거리가 먼 예외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노동당 당원입니다. “나는 더 공정하고 더 평등하며 더 지속 가능한 세상을 원한다”고 우무나는 자신의 좌파 세계관을 밝혔습니다. <데일리 메일> 이 그랬듯, 많은 더 보기 -
2014년 7월 22일. 찬물 마시는 미국인, 더운물 마시는 중국인
지역에 따라 식사 때 마시는 물 온도가 다르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인의 밥상에는 김이 서린 따뜻한 차가 놓입니다. 반면 유럽에선 물 온도를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맞춥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주로 얼음물을 마십니다. 이런 게 뭐 중요하냐 싶겠지만, 프랑스 국립 농경제연구소(ENSAT)와 미국 아칸소대학 연구팀은 공동으로 이 현상을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중 마시는 물 온도와 해당 음식 맛을 느끼는 정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먼저, 시원한 물이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