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heesangju
  • 2014년 1월 22일. 이머징마켓의 주식시장 결핍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높은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의 주식을 좋아하나 매입할 수 있는 주식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정부가 지분을 들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선진시장 바깥에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아래 지도는 선진국 외 이머징 마켓의 시장 규모가 얼마나 작은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국가별로 MSCI 지수에 올라와 (85% 정도가 포함됩니다)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는 주식의 총액을 서구기업의 주가 총액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인도 주식시장의 규모는 2360억 달러로 기업 네슬레(Nestle) 와 비슷합니다. 이집트는 80억 달러인 버거킹에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사업을 개발하다: 테스트, 그리고 또 테스트

    아래기사는 이코노미스트의 테크 스타트업 관련 스페셜리포트 중 ‘스타트업의 속도’관련기사입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보기) “우리는 사무실에 서버까지 있었다니깐요.” 1999년에 고객 리뷰를 보여주는 웹싸이트 Epinions 를 창업했던 나발 라비칸트씨가 웃습니다. 벤처캐피탈에서 8천만 달러를 유치하고, 썬마이크로 시스템즈의 컴퓨터를 구매하고,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사용 계약을 맺고, 8명의 프로그래머를 채용하여 첫 상품을 내놓는 데까지 무려 반년이 걸렸습니다. 그에 비해 그가 최근 창업한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시켜주는 소셜네트워크 Angelist 는 너무나 쉽게 모든 과정을 끝냈습니다. 창업가의 수중에 더 보기

  • 2014년 1월 20일. 스타트업, 캄브리아기 대폭발의 순간

    이코노미스트는 1월 18일 스페셜 리포트로 테크분야 스타트업에 관한 기획기사 9개를 실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 가운데 일부 기사를 소개합니다. 5억 4200만 년 전, 지구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캄브리아기 대폭발’ (The Cambrian Explosion)이라 하여 생물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주요 동물군이 나타났죠.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가상 세계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디지털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의 다양성을 가져오면서 경제와 산업 전체, 기존 기업의 문화까지 바꾸어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스타트업 문화에는 몇 더 보기

  • 2014년 1월 17일. 페이스북 광고, 구글에 대항하다

    페이스북은 구글의 애드워드(AdWord) 보다 더 좋은 광고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상품을 개선해왔습니다. “구글의 애드워드는 실제 물건을 살 의향을 가지고 검색이라는 행동을 취한 사람에게 노출되는 데 반해 페이스북 광고 대상은 수동적이에요. 화면에 뜨는 광고를 보기만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광고를 클릭한 고객의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코드 (The tracking pixel) 등 페이스북 광고만이 가진 강점도 생겼습니다. 여기, 중소기업이 페이스북 광고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간단히 소개합니다. 먼저 페이스북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학위로 판단하는 시대는 끝났다

    학위는 고등교육의 주된 목표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더 좋은 학교의 더 많은 학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아시아에서는 학위 숭상 현상이 더욱 심합니다. 인재를 채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학위는 지원자의 잠재적 능력을 가장 빨리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졸업 예정자나 그들의 부모도 학위가 추후 얼마나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해왔죠.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딱히 다른 측정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최상위대학 졸업장은 한 사람의 능력, 인맥, 업무 습관을 보여준다고 간주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4년 1월 15일. 칸 아카데미의 살몬 칸과의 인터뷰

    살몬 칸은 헷지 펀드 아날리시스트 시절, 사촌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 비디오를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9년이 지난 지금 칸 아카데미는 5000개 넘는 교육비디오를 전세계에 무료로 제공하고, 개인화된 인터액티브 플랫폼으로 기존의 교육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하버드비지니스리뷰와 살몬 칸의 인터뷰룰 일부 발췌 소개합니다. 오늘날 일터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개념이 무엇일까요? 가장 큰 단계에서 이야기 하자면 스스로 배우는 능력입니다. 기존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의자에 앉아 듣기만 했죠. “자 날 한번 가르쳐보세요.” 의 더 보기

  • 2014년 1월 14일. 아름답다는 것의 경제적 이득

    “아름다운 걸 사랑하는 건 취향이에요.” 이 잡지 아틀란틱의 공동창업자 Ralph Waldo Emerson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코멘트는 오늘날 이사회에도 적용됩니다. 잘생긴 CEO는 연봉을 높게 받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회사에 득이 됩니다. 위스콘신대학의 Joseph T. Halford 와 Hung-Chia Hsu의 연구에 따르면 잘생긴 CEO가 처음 TV에 나오면 주가가 올라갑니다. 계약 협상 과정이나 회사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죠. 이사회가 잘생긴 CEO를 선호하는 걸 속물이라고 비웃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효용을 생각해보면 잘생긴 외모가 가져다주는 이득에 돈을 지불하는 건 합리적인 결정일지도 더 보기

  • 2014년 1월 13일. 구글 벤처스, 대기업 VC의 새로운 사례

    구글벤처스가 설립된 지도 5년, 구글벤처스는 이 시도를 비웃던 주위의 기대를 뒤엎고 2013년 한해 동안 3개의 회사를 상장시키고 6개를 매각하는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캐피탈 회사로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구글벤처스의 투자 범위는 굉장히 넓습니다. 검색이나 안드로이드와 관계있는 분야, 스마트 온도조절기 Nest 같은 스타트업에만 투자할 것 같지만 자폐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혈액테스트를 실시하는 Foundation and SynapDX, 식물의 광합성을 이용해 연료를 개발하는 Cool Energy Systems 등 교육, 금융, 로보틱스 등에도 광범위하게  투자합니다. “세상의 혁신 대부분은 구글 밖에서 더 보기

  • 2014년 1월 9일. 에스토니아는 어떻게 테크 강국이 되었는가

    에스토니아가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했을 때만 해도 전화회선을 보유한 인구가 절반도 되지 않았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에스토니아는 스카이프와 카자(Kazaa: 파일공유시스템)를 낳은 전 세계 테크 산업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인구 130만 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국가이지만, 2007년에는 전 세계 최초로 온라인 선거를 실시했고, 가장 빠른 브로드밴드 속도와 1인당 스타트업 수를 자랑합니다. 휴대폰으로 주차비를 내고, 전 국민의 의료보험 정보가 디지털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어떻게 이런 테크 강국이 되었을까요? 1992년 취임한 마트 라르(Mart Laar) 더 보기

  • 2014년 1월 8일. 규칙적인 운동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몇십억 달러 규모의 재단을 운영하는 큰 비영리기관의 CEO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인 메튜 비손, 자산관리회사를 막 시작하였고 두 살도 안 된 아들 둘을 둔 루크 맥캘비 모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는 전문가입니다.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구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 말하죠. 그러나 이들의 또 하나 중요한 비결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이 글의 저자 러셀 클레이톤은 운동하는 능력이 일과 삶을 관리하는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와 동료 연구자들이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더 보기

  • 2014년 1월 7일. 넷플릭스는 어떻게 할리우드 영화를 분해하는가

    넷플릭스의 굉장히 구체적인 영화장르 구분이 우스갯소리처럼 거론된 적은 많습니다. “시스템에 맞서싸우는 가슴뭉클한 다큐멘터리” “실화에 기반한 충성심에 대한 시대물” “사탄에 관한 1980년대 외국 영화” 식으로 굉장히 구체적이죠. 도대체 넷플릭스에는 몇 개의 영화장르가 있는 걸까요? 처음에는 저도 가볍게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장르 이름을 모으다가, 넷플릭스의 ID 시스템을 알게 되어 스크립트를 써서 모든 URL 밑에 있는 장르이름을 스크랩해 왔죠. 분석해볼수록 끝도 없이 많은 겁니다. 무려 76,897 개의 장르를 찾았고 읽고 복사에 붙여넣으며 더 보기

  • 2014년 1월 6일. 아니요, 장성택은 굶주린 사냥개의 먹이감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북한을 다루는 외신의 태도에 대하여

    지난 3일 외신에서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을 처형하면서 사냥개 120마리를 동원했다는 뉴스가 일제히 소개됐습니다. 타임, 비지니스 인사이더, USA Today, NBC, BBC까지 그날의 인터넷 뉴스를 뒤덮었죠. 이 소식은 홍콩의 작은 뉴스사에서 12월 12일 처음 올라온 뉴스로 싱가폴의 뉴스사가 12월 24일 다시 다루었고, 1월 3일 미국 언론사에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는 이 소식이 (아마도)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점입니다. 첫째, 인용된 출처가 믿을만한 원천이 아닙니다. 처음 소식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