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heesangju
  • 2014년 3월 14일. (페이스북 데이터과학) 사랑의 지표

    페이스북 데이터과학 페이지는 페이스북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회통계를 소개합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지난 발렌타인데이 특집으로 올라온 사랑 관련 통계 여섯 가지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관계와 종교 미국인의 86%는 같은 종교의 사람을 택합니다. 그러나 종교가 같다는 사실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이는 종교에 따라 다릅니다. 모르몬교, 기독교, 이슬람교, 시크교, 여호와의 증인 신자는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택할 확률이 확연히 높습니다. 나이 차이? 페이스북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남녀의 평균 나이차이는 2.4세 입니다. 남자가 더 보기

  • 2014년 3월 12일. 신상털기: 독싱(doxxing) 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지난 6일 뉴스위크지가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신원, 사는 곳까지 보도하며 사실 여부를 두고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뉴스위크지는 64세의 재미일본인 사토시 나카모토씨가 정체불명의 암호명(?) 사토시 나카모토와 동일인물이라고 지적하였으나 정작 나카모토씨는 극구 부인하며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처럼 행동하였습니다. 이렇게 나카모토씨가 신원을 폭로당한 과정을 가리키는 단어가 있습니다. 나카모토씨는 “독싱(doxxing) 되었다” (doxxed) 고 하면 됩니다. ‘독스(dox)’는 ‘서류를 떨어뜨리다(dropping docs(documents))’ 에서 파생된 단어로 해커가 집주소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신상 정보를 악의를 가지고 ‘터는’ 행위를 가르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1일.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유리천장(Glass-Ceiling) 지표, 한국은 여전히 꼴찌

    지난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이코노미스트지가 유리 천장 지수를 발표하였습니다. 유리 천장(Glass-Ceiling)은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않는 ‘천장’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고등교육 기회, 노동시장 참여율, 육아 비용, 출산휴가 조건, 비즈니스 스쿨 지원률 등을 토대로 국가별 점수를 산정합니다. 기대했던 대로 상위권은 북유럽 국가가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투표권과 의회 진출을 보장한 핀란드와 스웨덴은 정치 참여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비즈니스 스쿨 진학 지표인 GMAT 시험 응시율은 남녀가 더 보기

  • 2014년 3월 10일. 오바마 대통령도 가족들과 저녁을 먹는데, 당신은 왜 어렵습니까?

    아무리 대단한 기업의 CEO라도 미합중국의 대통령만큼 중압감을 받진 않을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년간 눈에 띄게 늙었습니다. 그래도 예전 친구들을 잊지 않았고,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했으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이 대통령 가족의 특권에 젖어들지 않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2년 ‘오바마 가족 (The Obamas)’을 쓴 뉴욕타임즈 기자 조디 캔터와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지 들어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할 수 있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책을 보면 오바마 가족은 더 보기

  • 2014년 3월 7일. 평범한 바비인형이 온다

    바비 인형의 컨셉 자체는 좋지만 이 마른 백인 금발 인형이 상징하는 왜곡된 미의 기준이 싫으시다고요? 레밀리(Lammily) 를 만나보세요. 레밀리는 “평균이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생각에서 탄생했습니다. 미국 질병 통제센터에서 발표하는 미국인 평균 체형에 따라 제작된 인형은 마텔사의 바비 인형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니콜레이 램이 작년 “평범한 바비” 인형의 컨셉 이미지로 웹상에서 큰 반향을 얻은 후, 3월 5일 9만 5천 달러 크라우드 소싱 프로젝트를 시작했지요. 하루도 안 된 지금 목표했던 더 보기

  • 2014년 3월 6일. 세계를 여는 비밀번호는 1114

    얼마전 빅데이터에 기반해 개발도상국의 미래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로 유명한 한스 로슬링 교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로슬링 교수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며 날라다니는 색색깔 원(국가)들을 특유의 스웨덴 엑센트로 흥미진진하게 설명해주죠. 메시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그는 극빈국 출산율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질병 예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극빈국이 “전구” 시대에서 “세탁기” 시대, 즉 “중산층”의 시대로 들어섰다고 풀이합니다. 이제 전세계 아동의 84% 가 필요한 예방 접종을 받고, 전세계 어른의 84% 가 읽고 쓸 줄 더 보기

  • 2014년 3월 5일. 칼 아이칸, 강박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의 투자회사 RJR 나비스코의 CEO 스티븐 골드스톤은 아이칸을 ‘봄의 통과의례’라고 불렀습니다. 매년 담배와 제과 사업을 분리하라는 압박에 대응해야했기 때문이지요. 아이칸은 이사회에서 다른 주주들을 끌어들여 영향력을 키우려했고, 실패 후에도 지치지않고 지속적으로 공세를 가했습니다. 아이칸의 끈질긴 집착은 이 주에도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4년간 투자해던 제약회사 포레스트 랩스를 250억 달러 가치로 매각한 것이죠. 이번 포레스트 매각은 행동하는 투자자가 기업경영진에 맞서 주주의 권리를 찾아야한다는 아이칸의 철학을 다시 한번 설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칸은 1980년대 이래 더 보기

  • 2014년 3월 4일. 페이스북, 이메일 없이 독자적인 메시징 시스템 구축?

    페이스북은 지난 월요일 @facebook.com으로 끝나는 이메일 서비스를 닫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190억 달러를 주고 인수한 왓츠앱(WhatApp)을 통해 모바일 메시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요. “왓츠앱은 제가 본 모바일 앱 중에서 가장 소비자충성도가 높은 상품입니다. 굉장해요. ” 왓츠앱이 몇달내로 계획대로 전화기능까지 추가한다면 수억명 유져에게 더욱 강력한 앱이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메일서비스를 닫고 시가 총액의 10%를 투자해 모바일 메시지와 전화 플랫폼을 얻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러나 이메일 서비스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장악하는 게 가능할까요? 이메일은 소셜네트워크, 더 보기

  • 2014년 3월 3일. (마크 안드레센) 뉴스 산업의 미래

    저는 뉴스 산업이 지금보다 10배, 100배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여기, 제가 왜 저널리즘 산업의 미래에 낙관적인지 몇 가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저널리즘은 변화했습니다. 저널리즘은 지난 몇 년간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을 예를 들어보죠. 이전에 신문을 출판할 때 영구한 기록으로 남을 신문 기사를 수정하는 건 꽤나 중대한 사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기사를 내보내게 되면서 주류 언론도 한 번 내보낸 기사를 수십 번씩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볼 수 더 보기

  • 2014년 2월 28일. 자선사업과 뉴스산업

    최근 테크업계에서는 뉴스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혁신, 효율, 생산성 향상, 이윤 향상, 그리고 부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성공한 테크업계의 거물들은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고, 그 관심을 저널리즘에 돌리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좋은 일이죠. 그러나 저널리즘 종사자로서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 업계에 파괴와 혁신을 가져오는 건 좋으나, 기부를 하지는 말아주세요. 얼마전 마크 앤더레센의 대화를 들으며 이럿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습니다. “거부가 비영리 뉴스기관에 기부할 때마다 저널리즘 더 보기

  • 2014년 2월 26일. 인종 고정관념의 위험성

    ‘이런 말 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있을 지는 모르지만, 어떤 인종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성공하는 건 사실이에요.’ 2011년 중국 부모의 엄격한 교육법이 미국식 교육법보다 낫다는 ‘타이거 맘의 군가’라는 책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에이미 추아가 유대인 남편 제드 루벤펠드와 공동 저술한 ‘더 트리플 패키지(The Tripple Package)’ 로 또다시 논쟁의 불을 붙였습니다. ‘더 트리플 패키지’는 인도, 이란, 레바논, 중국, 모르몬, 유대인 등 특정 인종이 다른 집단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의 세가지 특징으로 ‘우월의식에 대한 더 보기

  • 2014년 2월 24일. 영어 대국: 영어를 사내 공용어로 사용하는 기업들

    중국 시골에서 자라고 공대를 졸업한 위안칭 레노보 회장은 40세가 될 때까지 영어를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레노보가 IBM을 매입하면서 영어를 익혀야겠다고 결심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났습니다. 개인 교사를 고용했고, 바쁜 와중에 매일 몇 시간씩 영어 뉴스를 챙겨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분기 실적 발표회에서는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했죠. 영어를 사내공용어로 택하는 비 영어권 다국적기업은 레노보 뿐이 아닙니다.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는 현상은 처음에는 크기는 작지만 국제적인 국가, 이를테면 싱가폴, 스위스, 북유럽 국가에서 시작됐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