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eyesope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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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1일. 영국 대중문화의 성공은 대영제국의 몰락 덕분?
영국의 영화와 음악, 문학은 대영제국이 무너지고 나서도 굳건히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는 영국의 활로가 여기에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10일. 성별 간 임금 격차, 따져보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요?
남녀 간 임금 격차를 논할 때면, 임금 격차가 과장되어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남성이 더 오랜 시간 일하고 더 힘든 일을 하기 때문에 여성보다 돈을 더 많이 벌 뿐, "실질적" 임금 격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왜 남성이 돈을 더 많이 주는 일을 택하고, 여성은 그러지 못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누가 왜 어떤 일을 하게 되고, 하지 못하게 되는지를 근본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숫자 놀음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5일. [뉴욕타임스] 덴마크의 성공과 실패에서 배울 점
북유럽식 복지 국가는 미국에서도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이번 뉴욕타임스 포스팅에서는 덴마크식 복지가 국가 경제를 망친다는 미국 보수의 주장에 반박한 폴 크루그먼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글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Something Not Rotten in Denmark -
2015년 11월 3일. 이력서에서 이름을 가리면 채용 과정이 공정해질까?
세계 여러 나라가 채용 과정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구직자 이력서에서 이름을 가리는 블라인드 채용을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을 가려도 이력서의 나머지 항목에서 지원자의 인종이나 배경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소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선입견의 영향력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름을 가리는 것 이상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30일. 중산층의 부재,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걸림돌입니다
최근 아프리카는 희망적인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중산층의 존재는 여전히 미약합니다. 중산층과 민주주의는 서로 선순환을 통해 발전합니다. 중산층이 두터워지지 않으면 아프리카의 사회 개혁은 언제고 동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29일. [칼럼] 화려한 치어리딩의 세계, 실은 노동의 사각지대
스포츠 업계의 치어리더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지만,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업계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소송과 입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28일. 총기 규제와 나치 독일을 연결지은 미국 대선 주자의 몰역사적인 발언
독일 국민들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었다면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하기가 훨씬 어려웠을 것이라는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벤 카슨의 발언은 전형적인 몰역사적 시각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사안을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던 역사적 맥락 속에 함부로 갖다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리석고 부적절하며 모욕적인 역사적 비유를 가져오는 것,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홀로코스트라는 인류사의 중대한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미국의 총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27일. “동의해야 동의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성교육 지침
"'노'라고 말하면 거절이다(No means no)"가 지난 세대 성교육의 대표 슬로건이었다면, 요즘 세대는 "'예스'라고 말해야 동의한 것이다(Yes means yes)"는 말에 더 익숙할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21일.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백인일까?
해리포터의 주요 등장인물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과연 백인일까요? 사실 원작 속 헤르미온느의 외모에 대한 묘사 중 인종을 특정할 수 있는 표현은 없습니다. 서구의 문학과 대중문화에서 늘 "디폴트 인종"은 백인입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를 비백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고, 이런 식의 "뒤집어보기" 작업은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20일. 미국 세계지리 교과서 논란: “일꾼”인가 “노예”인가
텍사스의 한 학부모는 고등학생 아들의 세계지리 교과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500년대에서 1800년대 사이 대서양 노예 무역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일꾼들(workers)이 아프리카에서 미국 남부로 건너와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문장 때문이었죠. 이 학부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큰 반향을 얻었고, 교과서 출판사는 해당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교과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19일. [뉴욕타임즈] 공연리뷰: 빅뱅, 케이팝의 각본을 화려하게 빛내다
데뷔 10년, 재능있는 이들로 넘쳐날 뿐 아니라 새로운 피가 끊임없이 수혈되는 케이팝의 세계에서 빅뱅은 가장 혁신적이고 인기 있는 그룹의 자리를 지켜왔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14일. 약물주사형과 사형제도의 미래
약물주사형은 최근 수십 년간 미국에서 전기의자형, 교수형 등을 대체하며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잦은 사고와 약물 확보의 어려움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형제도 자체의 존속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