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는 왜 계속 뚱뚱해졌을까?
2012년 11월 23일  |  By:   |  Economy / Business  |  2 Comments

11월 마지막 목요일은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전통 요리는 단연 칠면조(Turkey) 고기입니다. 미국 농림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추수감사절 상에 오른 칠면조의 크기가 점점 커졌습니다. 1986년에는 칠면조 한 마리의 평균 무게는 9kg이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에는 12.7kg로 훨씬 무거워졌습니다. 이유는 칠면조를 기르는 사업 자체가 영세 사업에서 대규모 사업으로 바뀌면서 생산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칠면조는 알에서 부화해 도축될 때까지 한 농장에서 자랍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정 생육과정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장소가 생겨나면서 알 부화만 전담하는 인큐베이터, 부화 뒤에 키워지는 곳 등이 생겨났습니다. 칠면조 생산성은 41%나 증가했고, 칠면조의 몸집도 커졌습니다. 자연히 도축하는 칠면조 숫자도 1996년 한 해 3억 마리 가까이 되던 것이 2006년에는 2억 5천만 마리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칠면조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 항생물질을 먹인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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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2006년 사이 칠면조 한 마리당 평균 몸무게 변화와 도축되는 칠면조 수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