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9월 16일
2015년 9월 19일  |  By:   |  100단어 기사  |  No Comment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 화석이 발견되다: 최소 1억 2천만 년 된 대형 거북 화석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 화석, 데스마토켈리스 파딜라이 sp. (Desmatochelys padillai sp.) 를 보고했습니다. 이 화석은 최소한 1억 2천만 년 이상 된 것으로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되었으며 몸길이가 2 미터 가까이 되는 이 표본은 현생 바다거북의 모든 특징들을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은 2억 3천만 년 전에 기원한 육상 민물거북으로부터 진화했습니다. 백악기 동안에 거북은 육지거북과 바다거북으로 분화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화석 증거는 드물게 발견되기 때문에 정확한 분화시기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 화석은 여러 형태학적 특징들에 기반해 바다거북상과(Chelonioidea)로 분류되었습니다. 바다거북상과에 속하는 거북들은 열대 및 아열대 바다에 살고 있으며 대표적인 종류로는 대모(매부리바다거북)와 푸른바다거북 등이 있습니다.

2014년 아이스버켓 챌린지, 의미없는 슬랙티비즘이었을까요?

1년 전 루게릭병 연구 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얼음물을 뒤집어쓰기(아이스버켓 챌린지) 열풍을 두고 게으른 사회 운동, 즉 슬랙티비즘(Slacktivism)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뉴욕타임즈>의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칼럼을 통해 아이스버켓 챌린지의 긍정적인 효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등장해 흥미 위주의 이벤트였던 건 맞지만 어쨌든 연구 기금도 6주만에 1억 1,5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액수가 모였습니다. 이 기금 덕분에 연구진들은 좀 더 과감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었고, 루게릭병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질병 치료에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 그 내용을 <사이언스>에 싣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토프는 아무리 게으른 형태의 사회 운동이라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리더로 정통 좌파 제레미 코빈을 선택한 영국 노동당

영국 노동당 신임 당수로 ‘만년 아웃사이더’, ‘강성 좌파’로 분류되는 제레미 코빈이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미 국내 언론에도 그에 대한 분석과 언론의 반응이 여러 차례 소개했지만, 그가 어떤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지, 그의 그림자 내각을 둘러싼 논란은 없는지에 대한 분석은 많지 않습니다. <가디언>이 분석한 코빈의 당대표 수락연설, <복스>가 분석한 코빈 열풍 배경과 그의 정책을 갈무리해 두 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그의 등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토니 블레어의 ‘제 3의 길’로 대표되는 신노동당 계열과의 이념적 차이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의 이념적 좌표를 찾아 왼쪽으로 돌아온 노동당이 영국 정치 전반에 파장을 일으킬지, 아니면 블레어의 경고대로 영원히 집권 능력을 잃은 채 사라져버릴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