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들, 전략 컨설팅으로 영역 확장 추진
2013년 11월 11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기업이 내부 운영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조언을 하는 운영 관련 컨설팅(Operations consulting)은 기업의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채택이나 계약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니면 말아야 하는지 등 큰 그림에 대해서 조언하는 전략 컨설팅(Strategy consulting)에 비해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맥킨지(McKinsey)나 베인(Bain)과 같은 전략 컨설팅 회사들에서는 높은 보수를 받는 파트너들이 고객 기업의 CEO와 직적 이야기를 하는 반면, IBM이나 엑센츄어(Accenture), 그리고 4대 회계 법인(딜로이트(Deloitte), 어니스트영(EY), KPMG, PwC)과 같은 회사 운영 관련 전문 기업들은 기업의 재무 담당이나 기술 담당자와 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하지만 최근 회계 법인들이 전략 컨설팅 기업을을 인수하면서 이러한 차이가 점점 흐려질 전망입니다. 지난 1월 딜로이트는 중간 규모의 전략 컨설팅 기업인 모니터(Monitor)를 인수했고 지난 10월 30일에 PwC는 전략 컨설팅 기업 부즈 앤 컴퍼니(Booz & Company)를 10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회계법인들의 전략 컨설팅 영역으로의 확장은 미 의회가 2001년 엔론(Enron) 사태 이후 살베인즈-옥슬리(Sarbanes-Oxley) 법안을 통해 기업들이 자신들이 회계 감사를 해 주는 기업에 전략 컨설팅을 해 줄 수 없도록 금지하면서 주춤했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회계 법인들은 다시 전략 컨설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윤의 마진이 크고 성장폭이 회계나 세금 관련 분야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가지고 있는 난관은 많은 나라에서 회계 감사를 해 주는 기업에 전략 컨설팅을 해 주는 것을 이익의 충돌(conflict of interests)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규제 당국도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경고한 바 있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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