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빅데이터와 인적 자원의 만남
1초에 두 명 이상의 사람이 2억 3천 800만명의 멤버 네트워크를 가진 링크드인(LinkedIn)에 가입합니다. 링크드인은 정교하게 짜여진 알고리즘에 따라 멤버들의 프로필과 온라인 활동을 분석한 뒤 관심있어 할 만한 직업을 소개해줍니다. 또 기업들은 사업 전략을 세우는데 빅 데이터를 이용합니다. 링크드인은 빅데이터가 인적 자원을 만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링크드인의 가능성의 핵심에 자리한 이 데이터는 링크드인이 구인/구직과 관련된 분야를 넘어 교육, 도시 개발 그리고 경제 정책 분야까지 범위를 확장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CEO인 제프 위너(Jeff Weiner)는 최근 블로그 글을 통해 링크드인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들의 능력과 직업을 한 눈에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경제 지도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링크드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잘 작동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지난 2분기에 링크드인은 총 이윤이 3억 6천 400만 달러라고 밝혔고 주가는 2011년 처음 시장에 선보인 이후 6배나 상승했습니다. 지난 1년간 직원도 두배로 늘었고 2014년에는 새로운 부지로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이 돈을 버는 방법은 세 가지 입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멤버가 돈을 지불하거나, 광고비를 받거나, 아니면 링크드인의 팀이 기업들의 전략을 돕기 위해 개발한 제품을 기업들에 판매하는 것입니다. 링크드인은 멤버들이 입력한 데이터와 방문한 기업 페이지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멤버들에게 가장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링크드인은 사람들이 도시간 이동하는 패턴을 분석해서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이 관심있어할 만한 다른 도시에 있는 직업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또 얼마나 자주 직업을 바꾸는지도 알고리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업 고객들에게 링크드인은 어디에다가 새로운 오피스를 열어야 하는지 등 기업의 전략을 세우는데 유용한 정보를 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만약 음성통신 관련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싶어하는 회사의 경우 링크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엔지니어의 시장 수요와 공급을 분석한 뒤 어떤 도시가 관련 엔지니어 채용에 가장 적합한지를 알려줍니다. 또 다른 기업들과 재능있는 사람들을 영입하는 경쟁에 있어 각 기업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구인관련 전문가들은 링크드인이 채용 과정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고 평가하면서도 빅 데이터를 이용한 채용 과정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특정 기술이나 능력은 링크드인 프로필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다른 사람의 추천이나 일대일 면접을 통한 채용 과정이 여전히 가장 자주 쓰이는 방법인지를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링크드인은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 접속자의 30%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접속하는 만큼 모바일을 통해 신속하게 채용 관련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체크인(CheckIn)이라는 모바일 앱을 선보였습니다. 링크드인이 처한 가장 큰 도전은 얼마나 멤버들이 자주 링크드인을 이용하는가입니다. 가입 멤버수는 많지만 많은 가입자가 가입만 해 놓고 자주 방문하지 않으며 소수의 멤버들이 대부분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래픽을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링크드인은 지난 해 10월 Influencers라는 컨텐츠를 통해 빌 게이츠나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명망있는 리더들이 자신의 경험과 조언을 들려주는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링크드인의 웹 트래픽은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Washingto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