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과 정치적인 견해 차이로 다투게 될 때
2017년 1월 26일  |  By:   |  문화, 정치  |  No Comment

옮긴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미국에는 여전히 가족 안에서도 지지한 후보가 갈려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꽤 많습니다. 뉴욕타임스가 그런 세 가족을 섭외해 이들이 나누는 전화 통화를 촬영했습니다. “사랑해요.”, “다음에 또 전화 드릴게요.” 같은 따뜻한 말로 통화가 끝나긴 하지만, 대화 중간중간에 이들은 서로 날 선 말을 주고받기도 하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하죠. 동영상 속 가족들은 갈등을 순조롭게 봉합하는 이상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애초에 통화 몇 번으로 의견이 모일 게재가 아니기도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갈등을 날것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이번 주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여부에 따라 예정보다 일찍 대선이 치러질 수도 있는 가운데 맞이하는 설입니다. 가족이라도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과 마주하는 건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사람 가운데 여러분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있나요? 혹시 여러분이라면 다른 식으로 가족을 설득하려 했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누구의 말이 옳고 누구의 생각이 틀린 건 아닙니다. 동영상의 스크립트를 번역해 정리했습니다. 동영상을 틀어놓고 보시면 대화를 더 생생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

등장인물

러셀 바루피 주니어(러셀J): 트럼프를 지지한 아버지의 선택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아들. 석사 학위 두 개 소지. 게이. 시애틀 거주.

러셀 바루피 시니어(러셀S): 트럼프와 함께 일해본 적이 있는 중소기업 업체 사장. 아들을 사랑하지만, 트럼프의 개혁에 기대를 걸고 있음. 뉴저지 주 바인랜드 거주.

티파니 그로스(티파니): 공립고등학교 사회과목 교사. 뉴욕 브루클린 거주. 트럼프를 눈곱만큼도 좋아할 수 없는데 자기 빼고 모든 가족이 트럼프를 지지해서 답답한 여성.

도나 그로스(도나): 켄터키 출신. 21년째 캘리포니아 주 LA 근교 코비나 거주. 트럼프를 위해 기도하는 독실한 기독교인. 반듯하게 자란 보수적인 성향의 두 아들과 달리 진보적인 딸이 안타까운 어머니.

케네디 보먼(켄): 로스쿨 진학 준비하는 위스콘신 주립대학 학생. 공화당 학생위원회 운영위원. 변호사인 아버지가 롤모델이지만, 정치 성향은 달라도 너무 다름.

조셉 보먼(조셉): 변호사.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거주. 사랑하는 딸의 보수적인 정치 성향이 못내 아쉬운 민주당 지지자.

 

(인터뷰)

티파니: 어머니는 켄터키 주에서 나고 자라셨어요. 로스앤젤레스에 와서 사신 지는 이제 21년째네요.

도나: 딸과 저는 아주 사이가 좋아요. 딱 하나 정치에 관한 얘기할 때만 빼고요. 우리 아들 둘은 엄마 닮아서 보수적인데, 딸은 어쩌다 보니 진보적이라 엄마랑 늘 티격태격이네요.

티파니: 저는 공립 고등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쳐요. 이번 선거를 겪으면서 저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과는 진짜 말도 섞기 싫을 정도로 이들을 경멸하게 됐어요. 그렇지만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이 사랑하는 엄마라면 또 얘기가 달라지죠.

(통화)

티파니: 내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가족이 대통령으로 뽑은 인물이 내가 눈곱만큼도 존경은커녕 좋게 봐줄 만한 구석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는 인물이라는 게 너무나 참담해요. 게다가 제가 보기에 트럼프는 교회의 적이에요. 엄마 들으시기엔 좀 거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제가 느끼기엔 정말 그래요.

도나: 잠깐, 방금 뭐라고 했니? 뭐가 끝이라고?

티파니: 아뇨, 트럼프가 반(反) 그리스도라고, 교회의 적이라고요.

도나: 아, 내가 잘못 들었구나. 사실 난 오바마야말로 교회의 적이라고 생각해 왔단다. 우리 둘이 대단히 다른 감정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이긴 하지만, 나는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이 내 권리와 내 동료 기독교인의 권리를 조금씩 조금씩 빼앗으려 한다고 느꼈어.

티파니: 그나저나 엄마 트럼프 종교가 기독교 아니라는 건 알고 계시죠?

도나: 그것도 그렇지가 않더라. 너희 오빠가 어느 웹사이트, 인터넷 웹사이트 들어가서 트럼프가 기독교인이 됐다는 걸 찾아서 보여주더구나. 트럼프가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 인제 와서 안 나가면 선거 때문에 그랬다는 오해를 살까 봐서라도 계속 기독교 신앙을 갖고 살기로 했다고 쓰여 있더구나.

티파니: …… 엄마, 우리나라는 기독교 국가가 아니에요. 국가와 종교의 분리는 헌법 정신이에요.

도나: 선거를 치르기 전 반년 동안 엄마는 매일 기도했어. 엄마 말고도 수많은 미국인이 기도했을 거야.

티파니: 무슨 기도요, 트럼프를 위해 기도했다고? 엄마, 트럼프를 위해 기도했어요? 진짜?

도나: 그래, 그랬다. 기도했어.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주여, 누구 말이 진실이고 누구 말이 거짓인지 모르겠지만, 부디 이 나라를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게 해주시라고. 그렇게 기도했어.

티파니: 하나님이 아주 재밌는 분이신가 보네요.

도나: 트럼프가 잘해낼 것이니 하나님이 당선되게 해주신 거 아니겠니?

티파니: 잘해낼 것 같다고요? 하나님 얘기는 일단 그만 해요 우리.

도나: 엄마가 제일 속상한 건, 티파니 너를 비롯한 진보주의자라는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기회조차 안 주고 이렇게 마구 몰아세우고 있다는 거야!

 

(인터뷰)

러셀S: 저는 트럼프랑 한 번 같이 일을 해본 적이 있어요. 트럼프는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았죠. 저는 1983년에 작은 면직 업체를 차려서 운영해 왔어요. 사업은 그럭저럭 잘 굴러갔죠. 저는 제 아들을 사랑합니다. 아들은 동성애자예요. 진짜 사람 됨됨이가 훌륭한 녀석이죠.

러셀J: 저는 학부에서 정책학을 전공했고, 석사 학위를 두 개 받았어요. 경제와 정치의 역학 관계가 제게는 늘 주요 관심사죠.

(통화)

러셀J: 예전엔 아버지와 이야기 나누는 게 단 한 번도 불편했던 적이 없어요.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시간이 흐를수록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분노와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과는 도저히 대화를 하기가 어려워지더라고요. 아버지는 어떠셨나요? 혹시 제게 말을 걸기가 전보다 어려워지셨어요?

러셀S: 조금 그렇긴 한데, 그게 트럼프가 당선됐기 때문이라기보단, 그저 널 보고 있으면 네가 너무나 화가 나 있는 게 보여서, 그래서 좀 어려워지긴 하더구나.

러셀J: 그럼 제가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 분노하는 이유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해가 어느 정도 되시나요?

러셀S: 아들아, 아빠는 항상 너를, 뭐랄까, 믿고 신뢰해 왔어. 너도 알다시피 너는 정보를 모아서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래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누구보다 잘 판단해 왔잖니.

러셀J: 그런데 지금 아버지랑 저랑 아주 근본적인 부분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잖아요. 저는 정말 저희가 기본적인 데서는 당연히 동의할 줄 알았어요, 아버지. 벌써 여덟 달 전인가요? 트럼프가 전국에 방송되는 TV에서 자기 성기 크기가 얼마인지를 갖고 이야기를 하던 게요. 저는 그때 이미 우리 가족이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는 볼 것도 없이 명확하다고 생각했단 말이에요. 그 정도로 참담한 수준의 사람에게 지금 어떤 권한이 주어졌는지는 잘 아시죠? 국제적인 규범을 깡그리 무시하고 당선인 신분으로 대만 총통과 통화를 해서 수백만, 수백억 달러를 판돈으로 놓고 무역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무역 전쟁 말고 진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순식간에 높아졌어요. 도대체 이런 사람을 지지한 분과 도저히 그 사람을 인정할 수 없는 제가 어디서 공통분모를 찾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요? 알고 계시면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러셀S: 글쎄, 아들아 트럼프라는 인물에 관해 내가 듣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평가, 평판에 관해서라면 나는 좀 경험이 다르긴 해. 너도 알지 모르겠는데 1986년에 트럼프와 사업과 관련해 잠깐 만날 일이 있었는데, 그때 트럼프는 직원들 손을 한 명 한 명 잡아주고는 수고가 많다고 말을 건네주더구나. 무척 인상적이었지. 좋은 사람으로 보였어. 물론 그 뒤에 평판을 깎을 어리석은 행동, 나쁜 짓도 했다고 뉴스에 나오긴 했지. 아빠도 봤어. 그렇지만 개인적인 경험이 아빠한텐 더 큰 울림으로 남아 있어. 그래서 나는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희망적이야. 트럼프가 앞으로 4년 동안 잘할 거라고 낙관해.

 

(인터뷰)

켄: 저는 로스쿨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 학교에서는 공화당 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이고요.

조셉: 딸이 대학교에 들어가더니 정치 활동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처음부터 대단히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죠.

켄: 아버지는 변호사세요.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평생 남을 도와오신 분이죠. 아버지로서도 한 마디로 최고예요.

(통화)

조셉: 내가 뽑은 사람은 대통령 안 됐으니, 네가 먼저 운을 띄워보렴.

켄: 알았어요. 제가 이번 정권에 가장 기대하는 바는 테러리즘을 억제하는 거예요. 아예 없앨 수야 없겠죠. 이데올로기 자체를 뿌리 뽑을 수는 없는 일이니. 아무튼, 그러니까 전반적인 국가 안보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보다 미국은 훨씬 더 안전해질 거라고 믿어요.

조셉: 그렇다면 아빠가 이렇게 한 번 물어보자. 증오라는 걸 어떻게 하면 없애거나 치유할 수 있지?

켄: 무슨 말씀 하시는지 알겠어요. 제 생각도 같아요.

조셉: 그래? 트럼프가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할 것 같니?

켄: 글쎄요, 저도 모르죠. 아마 트럼프 본인도 모를 거예요. 그래도 어쨌든 이민법을 개정하는 건 좋은 생각이잖아요. 대부분 난민이 선한 사람이라는 건 알아요. 하지만 난민들 사이에 섞여 있는 몇몇 악당들이 문제를 일으키잖아요.

조셉: 일단 켄 너도 알다시피 미국은 이민자들이 모여서 세운 나라야. 그렇치? 어떤 이유에서든 미국에 와서 살겠다는 사람 중에 정해진 절차를 밟지 않고 불법으로 와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찾아내서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지. 그런데 말이다, 무슨 사건이 터지고 위기가 발생했을 때 문제의 원인을 안에서 찾지 않고 외부에서, 혹은 외부에서 온 누군가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건 대단히 편의주의적인 해결책이야. 하지만 그 사람들 처지에서 생각해봤니?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국경을 닫으면서 꺼져라, 우리는 너희 도울 생각 없으니 다른 데 가서 알아보라고 내치는 건 아무리 봐도 잘못된 일 아니겠니?

켄: 미국이 멜팅팟인 거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누구든 다른 나라의 시민이 되려면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해요. 이건 어느 나라의 어떤 경우라도 예외 없이 마찬가지잖아요.

조셉: 그래? 그럼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거네? 그런데 우리 딸은 왜 이상한 사람을 찍었을까?

켄: 아녜요, 그렇지 않아요. 세상에 완벽한 후보는 없죠.

조셉: 아냐, 아냐, 항상 아빠 말만 들으면 다 잘 됐잖니? 좋아!

켄: 아니라니까 자꾸 그러시네요.

 

(통화)

러셀S: 가끔은 표 때문에, 여론 조사에서 앞서나가려고 하다 보니 트럼프가 실언도 하고 막말도 나오고 그랬던 면도 있지 않겠니?

러셀J: 당장 증오 범죄(hate crimes)가 얼마나 급증했는지 알고 하시는 말씀이세요? 저는 도대체 왜 우리가 대통령 트럼프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거라는 아주 합리적인 우려를 함께할 수 없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러셀S: 그래, 너 말도 맞아. 정말 맞지. 그렇지만 지금 트럼프가 판을 새로 짜고 개혁하려는 것도 분명 중요한 일 아니니? 지금 필요한 개혁은 트럼프 말고 할 사람이 없는 것도 사실이야. 적임자라는 말이지.

 

(통화)

도나: 티파니, 너도 엄마처럼 희망을 갖고 있는 거 맞지?

티파니: 희망이요? 저는 앞으로 4년을 근근이 버티기도 벅찰 거예요. 걱정투성이인데 희망이라뇨.

도나: 내가 한 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 넌 4년 동안 별 일 없이 잘 지낼 거야.

티파니: 그래요, 저는 사실 괜찮을 거예요. 왜인지 아세요? 저는 중산층이니까요. 여성이라고 해도 백인이니까요. 대학 졸업장도 있죠.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저를 아껴주시는 부모님도 있고. 자, 그런데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이런 걸 갖지 못한 사람들은 어떡해요? 저는 다행히 이성애자예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으면 다행히 별 문제 없이 하면 그만일 거예요. 제가 지금 무슨 말 하는지 아시겠어요?

도나: 아가, 다 괜찮을 거다. 괜찮을 거야.

 

(통화)

조셉: 트럼프가 또 뭐라고 했니? 오바마케어 백지화가 공약이었고, 곧 그렇게 하겠다잖니? 오바마케어가 없어지면 당장 의료보험을 잃고 아파도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내게 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대책은 없어. 뭐가 문제인지 지적하는 건 쉽단다. 뭐를 어떻게 해서 대안을 내고 계획대로 상황을 개선해가는 작업, 그게 실제로는 더 힘든 거야. 당장 오바마케어를 무턱대고 없애고 나면 고통받을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의료보험이나 보건 정책 자체에 관해 트럼프는 아무런 해결책도 없고 정책도 없어. 다른 것도 그렇지만. 그러니까 캠페인 내내 한 소리라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밖에 없지. 그게 말이니 방귀니.

 

(통화)

러셀S: 아들아, 한 가지 더. 아빠는 너를 사랑하고 아낀단다. 내가 하는 말이 너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무슨 말인지 알겠니?

러셀J: 공화당이 내세우는 주장 대부분이나 기치 자체가 동성애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억압하는 건 분명해 보여요. 제가 걱정되는 또 다른 하나는 기후 변화예요.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30년, 짧으면 15년이에요. 해수면 상승, 식량 공급의 불확실성, 기후 난민이나 식량 때문에 발생하는 난민 때문에 불안한 국제 정세 같은 관련된 문제는 우리 세대가 떠안게 될 또 하나의 짐이란 말이죠. 말씀드렸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데, 지금 대통령이 된 사람의 태도는 어떤가요? 기본적으로 과학이라는 걸 깡그리 무시하고 거부하는 인간이에요. 과학적인 사실, 아빠의 아들, 손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에 관해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을 둔 조언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사람이에요.

러셀S: 일단 우리가 모두 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건 너도 알아줬으면 해. 동성애자 권리도, 인권 전반에 관해서도. 지금까지 이뤄놓은 성과를 다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거야. 그렇게 될 리도 없고. 모든 상황은 계속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 아빠는. 그리고 트럼프가 그 임무를 잘해낼 거라고 믿고.

 

(통화)

조셉: 아빠가 바라는 게 딱히 뭐가 있겠니? 그저 우리 딸이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살면서, 경제적으로도 활기찬 나라에서 살면서 네가 너의 꿈을 위해 즐겁게 노력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거지.

 

(통화)

티파니: 이렇게 통화를 하다가 저희가 너무 열이 받아있다는 걸 느낄 때는, 뭐 심호흡 한 번 깊게 하고, 우리가 서로 정말 사랑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거죠. 그래야 다시 또 솔직하면서도 교양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이야말로 이런 대화가 미국에 더 많이 필요한 시점이니까요.

도나: 맞아. 남자들은 이렇게 못 하니까 다음번에도 남자들은 빼고. 그래 우리 딸 사랑한다. 푹 쉬렴. 토요일에 보자!

티파니: 사랑해요. 엄마, 또 전화 드릴게요.

뉴욕타임스 원문 보기

 

* 뉴스페퍼민트는 ‘정치적 견해가 다른 가족과 명절 나기’에 관한 글을 여러 차례 소개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 예상되는 정치적인 논쟁거리 총정리 (2015, 복스)

명절 가족모임 때 정치 논쟁,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2015, NPR)

정치적인 견해 다른 가족과 명절 나기 (2016, 월스트리트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