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진로를 찾아주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습니다
2016년 4월 11일  |  By:   |  문화, 세계  |  No Comment

구직시장이 지난 몇 년 새 호황을 누리고 있긴 하지만, 학부 졸업 예정자들에겐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 엄선된 지도를 받아온 플레이데이트(playdate) 세대는 졸업이 무섭습니다. 경쟁의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커리어 코치를 원합니다. 전공을 선택해 주고 인턴십을 도와주며 직업을 탐색하고 첫 직장을 구해줄 그런 전문가 말이죠.

4년 전 뉴저지에서 커리어 코칭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비 교육 서비스란 회사의 공동창업자 니콜 오린저는 말합니다. “학생들이 이다음 무얼 해야 할지 그 어느 때보다 헷갈려 합니다.”

전문가를 찾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 학생들은 지금껏 많은 지원과 조언을 얻어온 세대들인걸요.”

학생들이 겁먹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선택지는 점점 더 늘어나고 직업의 지형도는 맹렬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부모 세대와는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있죠.” 학생들은 그들이 바라는 게 뭔지, 어디에 도달하고 싶은지 스스로 찾아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도움을 원합니다.

인디애나의 켈리 경영대학에서 학부 진로지도 서비스의 총책임자로 일하는 수지 엘렌 클락은 말합니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맞춤형이길 바라죠.” 이 아이들이 지나치게 도움에 의존하는 걸까요? <어른을 기르는 법>의 저자이자 스탠포드 학부 1학년생을 담당했던 줄리 리스콧 하임즈는 말합니다. “우리가 정말 바라는 건 지속해서 부모에게 의존하게 하거나, 다음 순서가 뭔지 알려줄 카운셀러를 고용하는 게 아닐 겁니다.”

구직시장이 점점 더 복잡해질수록, 학생들에게 손실을 만회하고 다음 행보를 계획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계속 심어줘야 합니다. “늘 곁에서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하며, 스스로 탐색할 깜냥이 모자란다는 식의 생각이야말로 가장 큰 손실이라고 봐요.”

아이비 교육 서비스의 커리어 코치 캐롤린 마그나니는 “‘당신에 대해 말해 보세요(Tell me about yourself)’는 그동안 살아온 이력을 줄줄이 읊으라는 얘기가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왜 이 일에 걸맞은지, 왜 우리가 당신을 고용해야 하는지 말해 보라는 뜻이죠.” 성공을 위한 레시피만을 쫓아온 학생들에게는 특히 더더욱, 이 정답 없는 질문이 어렵겠죠. “그래서 네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게 뭔데?”라는 질문 말입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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