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100살 넘어서까지 장수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22일  |  By:   |  건강  |  No Comment

미국의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0년보다 44% 증가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보고에 따르면, 2000년 조사 결과 50,281명이었던 100세 이상 노인들은 2014년에는 72,19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980년에는 약 15,000명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100세 이상 노인들은 단순히 숫자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100세 이후에도 더 오랜 기간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8~2014년, 100세 이상 노인들은 인종을 불문하고 사망률이 감소했습니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0세 이상 노인들 사이에서도 이와 같은 경향은 유지되었습니다. 100세 이상 노인 가운데 80% 이상이 여자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100세 이상인 노인들은 매우 예외적인 집단입니다. 1900년대에 태어난 동시대인들은 대부분 50세 이상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백신 및 항생제의 개발과 위생, 의학적 치료,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장수의 가능성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뉴욕에 거주 중인 말비나 헌트(Malvina Hunt) 씨는 지난 10월 10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헌트 씨는 본인의 장수 비결로 꾸준한 운동을 꼽습니다. 매일 아침, 그녀는 혈액 순환에 좋은 운동을 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그녀는 볼링도 칩니다. 겨울에는 특별한 야외 활동을 하지 않지만, 여름에는 정원일과 잔디깎기 등 야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여전히 일을 합니다. 그녀는 와이너리에서 손님을 맞는 일을 할 뿐 아니라, 와인을 운반하는 데 필요한 와인 상자를 만드는 것을 돕기도 합니다.

“저의 모토는 항상 ‘내가 오늘 이 일을 할 수 있다면, 내일도 이것을 할 수 있다.’였습니다.” 헌트 씨는 말했습니다. 그녀는 주변에 100세가 넘는 또래 친구를 두 명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명은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이고, 또 다른 한 명은 그녀의 대학교 동창입니다. 모두 여자입니다.

미국인 가운데서도 특히 백인의 평균 수명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2010년 인구 센서스를 보면, 미국 백인의 연령 중앙값은 42세였습니다. 반면에, 미국 히스패닉의 연령 중앙값은 27세로 조사되었습니다.

미국 인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제 은퇴기에 접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노인 인구는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아직 이와 같은 노인 인구의 증가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단순히 숫자가 증가할 뿐 아니라, 이들의 평균 수명 또한 증가할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10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조차 수명의 연장은 확연히 드러납니다. 100세 이상 노인 여성의 경우, 2008~2014년 동안 사망률은 14% 감소했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20% 감소했습니다.

2000~2014년,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률은 11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또한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은 88% 증가한 반면, 인플루엔자나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오히려 48% 감소했습니다. 뇌졸중과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각각 31%와 24%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심장 질환은 100세 이상 노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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