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12월 9일
2015년 12월 12일  |  By:   |  100단어 기사  |  No Comment

영국 해변에서 유명한 화석 수집가의 어린시절 기념물로 보이는 물건이 발견되었습니다

레스터 대학과 라임 레지스 박물관의 연구자들이 영국 도싯 주 라임 레지스의 해변에서 최근에 발견된 어린이용 토큰을 연구했습니다. 이 토큰은 1847년 3월 9일에 사망한 유명한 화석 수집가인 메리 애닝의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지름 25mm 에 두께 1mm 정도인 놋쇠 재질의 토큰 앞면에는 “MARY ANNING MDCCCX (메리 애닝 1810)”, 뒷면에는 “LYME REGIS AGE XI (라임 레지스 11세)” 라고 쓰여 있습니다. 1810년에 메리 애닝은 11살이었고 아직 첫번째 어룡이나 혹은 메리 애닝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수장룡을 발견하기 전이었습니다. 토큰은 처치 클리프 밑의 해변에서 발견되었으며 메리는 화석 수집을 하러 나왔다가 이것을 잃어버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리의 아버지인 리차드 애닝이 딸의 열한번째 생일선물로 토큰을 만들어 주었을 것입니다.

“마이크로크레딧은 빈곤으로부터의 탈출구를 제공하지 못했다”

극빈층에게 담보 없이 아주 작은 돈을 빌려주어 그들의 경제적 자활을 돕고 빈곤 퇴치에도 기여한다는 취지의 마이크로크레딧은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와 그라민 뱅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각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꾸준히 마이크로크레딧의 효용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는데, 지난 8일 <파이브서티에잇>은 이 내용을 한데 모아 소개한 기사에서 한 마디로 “마이크로크레딧은 빈곤으로부터의 탈출구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마이크로크레딧은 돈을 빌려간 사람의 소득이나 재산을 늘리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대출받은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지도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막무가내로 돈을 빌려줘 이들을 빚더미 위에 앉힌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크레딧 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데이터를 토대로 한 분석에 귀를 기울이고 돈을 빌려가는 사람들이 자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