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7월 21일
2015년 7월 25일  |  By:   |  100단어 기사  |  No Comment

“보통 국가”에 한 발 더 다가선 일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1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민당 정권이 하원 격인 중의원 의회에서 안보 관련 법안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이른바 “보통 국가”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고, 이번 법안 처리는 그 약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도움이 필요한 미국은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일본 우익의 “보통 국가로의 회귀”를 지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우경화가 한국을 비롯한 또 다른 동맹국들을 자극하는 사안임을 잘 알고 있어 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미국 정부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거리를 두고 문제를 처리합니다. 뉴욕타임즈의 이번 기사는 기사 내용보다도 한국과 일본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하려는 뉴욕타임즈의 시도를 알리기 위해 뉴스페퍼민트에서 소개했습니다.

범죄 피해자와 수감자들의 만남, 교화에 도움될까?

죄를 짓고 감옥에 간 범인이 범죄의 피해자와 만나는 건 교화에 도움이 될까요? 지난 19일 슬레이트(Slate)에는 존 세이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삶으로 가는 다리(Bridges to Life)>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14주 과정 프로그램의 핵심은 범죄 피해자들이 수감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입니다. 해당 범죄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직접 연결하는 건 아니지만, 세이지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로 고통 받았을 피해자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들의 처지에 공감하고 나면 죄를 뉘우치게 되고 출소한 뒤 재범률도 줄어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무려 2만 5천여 명이 이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실제로 재범률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그 효과를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점, 범죄 피해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점이 프로그램의 당면한 과제입니다.

[마이클 셔머] 종교의 소멸과 그 정치적 의미

자신의 종교적 성향으로 “무교(None)”를 선택하는 이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7년 16%를 기록했던 이들은 퓨 리서치센터가 최근 3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3%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981년 이후 태어난 이들 중에는 34%가 무교입니다. 종교를 한 번 이상 바꾼 이들의 비율도 42%에 달했으며, 이는 하나의 진짜 종교가 있다는 생각이 이제는 낡은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종교가 사라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종교는 부족과 민족이 중요하던 시대에 만들어진 과거의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가졌던 여러 부정적 특성들은 계몽의 시대를 거치면서 완화되었습니다. 과거 도덕은 계시나 성서와 같은 종교를 기반으로 가졌지만, 계몽의 시대 이후 이성과 과학이 도덕의 근본이 되었고, 이런 변화는 점점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