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네에 거주하면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질까요?
2015년 6월 25일  |  By:   |  건강  |  1 comment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안전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사망 위험이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피츠버그 대학에서 최근에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것은 텔로미어의 길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부분에 위치하며, DNA 분자들의 복제에 관여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가 분열을 거듭할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짧아집니다. 즉, 텔로미어의 길이가 줄어드는 과정은 노화, 질병,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18~65세 네덜란드인 2,981명의 백혈구 세포에서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이 거주하는 동네의 소음 정도, 폭력행위의 수준, 혼자 걸어가면서 느끼는 불안감 등을 측정하여 거주지의 안전 상태를 평가하였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이 자기의 거주지에 대해서 좋지 않게 평가를 할수록, 그들의 텔로미어 길이는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차이는 각 연구 참여자들의 사회경제적 수준과 건강상태, 생활 습관을 통제한 후에도 유지되었습니다.

이 연구의 총 책임자인 피츠버그 대학교 간호대학의 박미정 교수는 본 연구의 결과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는 단순히 거주지의 상태와 텔로미어 길이 사이에 상관 관계를 밝혔을 뿐, 거주지에 따라 텔로미어 길이가 결정된다는 식의 인과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덧붙여서 박 교수는 나이와 성별, 그리고 다른 특성들은 같지만 거주지가 다른 두 사람을 비교할 경우, 환경이 좋지 않은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12살 정도 늙은 것을 확인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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